[26-27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BC vs 베네치아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3일 01:30 (한국시간)
아탈란타BC와 베네치아가 한국시간 10월 13일 01시 30분 베르가모의 뉴발란스 아레나에서 세리에A 2026-27 시즌 6라운드를 치른다. 국가대표 경기 휴식기 뒤 첫 리그 경기다. 개막 2연승 후 3연패를 당한 아탈란타BC와 5전 전패의 승격팀 베네치아 모두 연패를 끊어야 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아탈란타BC는 5경기에서 2승 3패, 승점 6으로 11위다. 사수올로와 볼로냐를 1골 차로 이긴 뒤 AS로마, 칼리아리, 유벤투스에 차례로 졌다. 5득점 7실점이라는 성적에서 공격이 특히 문제다. 칼리아리전에는 점유율 61%와 슈팅 21개에도 유효슈팅이 4개였고, 유벤투스전에는 유효슈팅 2개에 그쳤다. 다만 최근 3패의 상대는 모두 현재 상위권이다. 이번 시즌 아탈란타BC가 만난 팀 가운데 베네치아만큼 실점이 많은 팀은 없었다.
베네치아는 5경기 4득점 13실점으로 승점 없이 최하위다. 매 경기 2골 이상을 내줬고, 원정에서는 AC밀란에 0-2, 프로시노네에 2-3으로 졌다. 실점이 강팀과의 경기에서만 나온 것도 아니다. 레체에 2골, ACF피오렌티나에 4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SS라치오전에는 페널티킥 실축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 속에 슈팅 17개를 기록했다. 프로시노네전에는 0-2에서 2-2까지 따라붙었다. 베네치아의 연패를 공격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결과로 볼 수는 없다.
이번 시즌 세리에A 5경기 성적: 아탈란타BC 2승 3패 / 베네치아 5패 득점·실점: 아탈란타BC 5·7 / 베네치아 4·13 후반 실점: 아탈란타BC 5골 / 베네치아 9골
아탈란타BC의 최근 패배에는 서로 다른 과정이 있었지만, 측면과 세트피스 수비의 문제는 되풀이됐다. AS로마전에는 1-0으로 앞선 뒤 추가골 기회를 놓쳤고, 90분 코너킥과 90+3분 측면 공격으로 역전당했다. 유벤투스전 첫 실점에서는 낮은 크로스가 수비진을 통과해 반대편 콘세이상에게 닿았고, 두 번째 실점은 코너킥 헤더였다. 아탈란타BC가 후반에 5골을 내준 사실만으로 체력 문제를 단정하기보다, 어떤 공격을 막지 못했는지 살펴야 한다.
베네치아는 공을 소유하며 공격한 경기에서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프로시노네전에는 점유율 62%를 기록했지만 오요노의 크로스, 마시니가 부시오와의 경합을 이긴 뒤 골문 앞으로 보낸 공, 할할이 처리하지 못한 침투 패스에서 3골을 내줬다. ACF피오렌티나전에는 점유율 63%에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체전, AC밀란전, SS라치오전에서는 후반에만 6골을 내주고 득점하지 못했다. 스트로파의 팀은 후반에도 공격을 이어 갔지만 AC밀란전에는 역습을, SS라치오전에는 상대의 측면 전진을 막지 못했다.
두 감독은 서로 다른 체제를 정착시키는 중이다. 마우리치오 사리는 아탈란타BC의 리그 5경기를 모두 4-3-3으로 시작했고, 뒤진 칼리아리전과 유벤투스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늘리는 4-2-3-1로 바꿨다. 이번 경기에는 4-2-3-1 선발 가능성도 보도됐다. 스트로파는 베네치아의 5경기를 모두 3-5-2로 치렀으며 높은 압박과 윙백 전진을 유지해 왔다. 베르가모 원정에서는 선수 간 간격을 좁히고 빠르게 수비 뒤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베네치아가 어느 높이에서 압박하느냐에 따라 아탈란타BC가 공을 전진시킬 공간이 달라진다.
선수 구성은 양쪽의 핵심 대결에 영향을 준다. 아탈란타BC는 중앙 수비수 코수누와 히엔이 빠져 스칼비니 옆에 크리스텐센이 설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는 유벤투스전 90분뿐이다. 공격에서는 스카마카의 선발 복귀가 예상되고, 팀 훈련에 복귀한 라스파도리는 교체 투입 가능성이 있다. 베네치아의 10월 11일 공식 소집 명단에는 중앙에서 공을 운반하고 공격으로 연결하던 부시오와 3백 자원 벨라코차프가 없다. 싱티엔이나 할할이 수비에 들어갈 수 있지만, 어느 조합이 선발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맞대결에서는 아탈란타BC가 최근 세리에A 7경기 중 6경기를 이겼다. 다만 마지막 베르가모 경기는 2025년 3월 0-0이었고, 당시 양 팀 감독은 가스페리니와 디 프란체스코였다. 과거 승리의 중요한 장면이었던 가스페리니 체제의 1대1 압박을 지금 사리 체제의 공격 방식으로 그대로 옮길 수 없다. 아탈란타BC에는 이번 경기 사흘 뒤 파포스와의 콘퍼런스리그 홈경기, 이어 AC밀란 원정이 예정돼 있다. 휴식기 뒤 첫 경기인 만큼 선발 변경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리의 후반 교체에는 다음 일정이 영향을 줄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초반에는 아탈란타BC의 후방 빌드업과 베네치아의 압박이 부딪힌다. 볼로냐는 높은 위치에서 아탈란타BC의 첫 패스를 압박해 점유율 60%, 슈팅 16개를 기록했다. 당시 아탈란타BC는 슈팅 5개에 그쳤다. 베네치아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곧바로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팀이다. 첫 패스를 끊으면 예보아와 애덤스가 새 중앙 수비 조합을 곧바로 상대할 수 있다. 반면 아탈란타BC가 압박을 벗어나면 앞으로 나간 베네치아의 윙백 뒤로 공을 보낼 수 있다.
볼로냐전과 이번 경기를 같은 조건으로 볼 수는 없다. 그때는 케시에가 몸 상태 때문에 명단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중원 낮은 위치에서 첫 패스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시에가 압박을 받으면서도 공을 전진시키면 로우와 드 케텔라레가 베네치아 측면 수비 뒤에서 공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 그렇다고 첫 패스의 안정이 득점 기회의 질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케시에가 뛴 유벤투스전에서도 아탈란타BC의 유효슈팅은 2개였다. 베네치아가 간격을 좁혀 물러서면 아탈란타BC는 공을 오래 갖고도 칼리아리전처럼 위협적인 슈팅을 충분히 만들지 못할 수 있다.
오른쪽 윙백 에노는 베네치아 공격의 구체적인 경로다. 유로스포츠가 10월 9일 인용한 옵타 통계에 따르면 에노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흐름 속 크로스를 27번 시도했다. 프로시노네전에는 낮은 크로스로 사그라도의 동점골을 도왔고, ACF피오렌티나전에는 반대편에서 올라온 공을 직접 마무리했다. 에노가 공을 올릴 때 아탈란타BC 왼쪽의 베르나스코니와 로우는 크로스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오는 상대 선수를 함께 살펴야 한다. 유벤투스전 콘세이상 실점에서는 낮은 크로스가 반대편까지 통과한 뒤 대응이 늦었다.
에노의 전진은 아탈란타BC에도 공격 기회를 준다. 로우가 그 뒤에서 공을 받으면 베네치아 3백의 오른쪽 수비수가 측면으로 나와 대응해야 한다. 스트로파의 팀은 동점이거나 뒤진 상황에서도 윙백 전진을 유지했다. 따라서 에노가 얼마나 공격하느냐는 베네치아의 크로스 횟수뿐 아니라 로우가 전환 공격에서 이용할 공간도 바꾼다. 아탈란타BC가 먼저 득점해 베네치아가 더 많은 선수를 전진시키면 이 대결은 후반에 더 중요해진다.
중앙에서는 예보아의 침투가 아탈란타BC를 시험한다. 베네치아는 AC밀란전에도 예보아의 세로 패스로 애덤스의 슈팅을 만들었고, SS라치오전에는 두 공격수에게 직접 공을 보내며 기회를 얻었다. 아탈란타BC는 칼리아리전 스칼비니 뒤로 들어간 멘디에게 실점할 뻔했다. 그 장면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예보아가 노릴 위치를 보여 준다. 부시오가 빠져 중앙에서 공을 운반하는 경로는 줄어들 수 있다. 다만 베네치아는 부시오 없이 치른 SS라치오전에도 직접 패스와 윙백 가담으로 슈팅 17개를 만들었다.
반대편 페널티 지역에서는 스카마카가 베네치아 3백의 공중볼 수비를 상대한다. 베네치아는 프로시노네전 라이몬도에게 측면 크로스 헤더를, SS라치오전 노슬린에게 공중볼 경합 뒤 득점을 허용했다. 아탈란타BC에는 스카마카 외에도 크리스텐센과 스칼비니가 세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칼리아리전 스카마카의 골은 빠른 프리킥에서 나왔고, 유벤투스전에는 크리스텐센의 코너킥 헤더가 골라인 앞에서 걷혔다. 벨라코차프가 빠진 베네치아 수비에 아탈란타BC가 직접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장면이다.
그렇지만 베네치아의 크로스 수비 약점이 곧 아탈란타BC의 지속적인 측면 공격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유로스포츠의 10월 10일 집계에서 아탈란타BC는 이번 세리에A에 크로스를 17개 시도해 가장 적게 올린 팀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흐름 속 높은 크로스를 반복하기보다 세트피스와 윙백 뒤 전환 공격이 현실적인 득점 경로다. 아탈란타BC 역시 AS로마전과 유벤투스전 코너킥 헤더로 실점했다. 베네치아가 측면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얻는다면 공중볼 대결은 한쪽에만 유리하지 않다.
후반에는 베네치아가 공격을 계속하면서 실점을 억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시즌 리그 13실점 중 9골이 후반에 나왔고, AC밀란전에는 공격에 나선 뒤 역습으로 첫 골을 허용했다. 아탈란타BC는 라스파도리나 크르스토비치를 투입해 공격 형태를 바꿀 여지가 있다. 반대로 아탈란타BC가 앞선 뒤 주축 선수를 교체한다면, AS로마전처럼 막판 크로스와 코너킥에 대응해야 한다. 두 팀 모두 후반 실점이 많아 선제골만으로 남은 경기의 방향을 확정하기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아탈란타BC의 승리가 더 유력하다. 베네치아는 앞서 있거나 동점인 상황에도 윙백을 전진시켜 왔고, 후반 수비 문제를 반복했다. 부시오가 빠지면서 공을 빼앗은 뒤 중앙에서 전진시키는 역할에도 공백이 생겼다. 아탈란타BC는 스카마카가 베네치아의 공중볼 수비를 상대하고, 경기 중에는 교체 공격수로 윙백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다만 아탈란타BC의 최근 공격이 충분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베네치아도 예보아의 침투와 에노의 측면 공격으로 득점할 수 있다.
시장은 베네치아의 5연패와 13실점, 수비진의 결장을 근거로 아탈란타BC의 여유 있는 승리에 무게를 둔다. 그 가운데 베네치아의 수비 문제는 이번 경기에도 유효하다. 그러나 아탈란타BC가 그 약점을 반복해서 공략할 만큼 크로스를 많이 쓰는 팀은 아니다. 시장의 평가보다 점수 차가 작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베네치아의 공격도 아탈란타BC가 최근 허용한 뒷공간 침투와 반대편 측면 공격을 겨냥한다.
예상 스코어는 아탈란타BC 2-1 베네치아다. 케시에를 거친 첫 패스로 초반 압박을 넘긴 아탈란타BC가 스카마카를 활용한 세트피스와 베네치아 윙백 뒤 전환 공격에서 앞설 것으로 본다. 베네치아는 예보아의 침투나 에노가 관여하는 측면 공격으로 1골을 만회할 수 있다. 베네치아의 후반 수비와 부시오의 공백은 아탈란타BC의 승리 전망을 뒷받침하지만, 사흘 뒤 유럽대항전을 앞둔 아탈란타BC의 교체 운영과 최근 적은 득점 기회는 큰 점수 차를 예상하기 어렵게 한다. 이 전망은 아탈란타BC가 세트피스에서 벨라코차프 없는 베네치아 3백을 공략한다는 조건에 달려 있다. 그 공격이 통하지 않고 베네치아가 먼저 득점하면 무승부나 베네치아의 승리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