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이 가진 한계가 경기 양상을 좌우할 두 J1리그 경기입니다. 도쿄 베르디는 리그 최저 득점에 그치고 있고 주전 센터포워드도 빠집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수비는 잘하지만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가사키에서는 홈팀의 압박과,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지친 상대를 공략하는 선두 팀의 골 결정력이 맞붙습니다. 두 경기 모두 킥오프 전부터 승부를 가를 핵심 구도가 뚜렷합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vs 도쿄 베르디. 코리카 감독 체제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리그 10경기에서 9실점했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0-0으로 비겼고, 경기마다 유효 슈팅은 1~2개에 그쳤습니다. 코리카 감독도 기회 창출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도쿄 베르디는 리그 10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소마 신임 감독 부임 후에는 공격수에게 롱볼을 보내는 직선적인 4-4-2로 바꿨지만, 지금까지 11대11로 치른 유일한 경기에서 유효 슈팅 3개에 그쳤고 기대 득점도 거의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 전술의 표적이었던 소메노는 퇴장 징계로 결장하고, 야마미와 데라누마도 이미 전력에서 빠져 있습니다. 베르디의 투톱은 벤치 자원으로 꾸려야 합니다.
경기 흐름은 이럴 가능성이 큽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공을 소유하며 밀집 수비를 상대하고, 전반은 팽팽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히로시마전처럼 베르디의 체력이 후반에 떨어지면 마리노스의 측면 공격수와 교체 자원에게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베르디가 최근 넣은 골은 모두 먼저 실점한 뒤에 나왔으니, 경기 막판에 밀어붙이는 흐름은 지켜볼 만합니다. 하지만 주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 롱볼 위주의 답답한 공격으로 실점이 드문 수비진을 상대한다는 점이 이 경기에서 가장 분명한 대목입니다. 마리노스가 골을 넣든 못 넣든, 베르디가 득점하지 못하는 쪽에 저희는 걸겠습니다.
V바렌 나가사키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히로시마는 경기를 지배하고 실점을 억제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 대회 기준 최근 10경기에서 8번 무실점을 기록했고, 가울 감독이 알레, 아사노, 마쓰모토, 가토를 투입하는 후반에 골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리그 6경기 중 4경기는 전반을 비긴 채 마쳤고, 그중 3경기에서는 결국 2골 차 이상으로 이겼습니다. 나가사키는 홈에서 압박을 가할 것이고, 최근 홈 리그 3경기 모두 전반을 동점 또는 리드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공격진이 얇고, 추격하는 상황에서 후반 늦게 골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그때 히로시마가 역습에 나섭니다.
핵심은 후반 60분 이후 히로시마의 벤치 자원과 나가사키 선수들의 체력 대결입니다. 나가사키는 돗토리 원정과 고베 원정에서 경기 막판 실점했고, 감바 오사카전에서는 추가시간에 2골을 내줬습니다. 지난 주말 교토는 히로시마를 상대로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해 한 차례 슈팅을 막아내는 데 그쳤고, 이후 히로시마가 주도권을 잡아 3골 차로 이겼습니다. 결장 선수들도 큰 변수는 아닙니다. 야마사키와 캠벨은 몇 주째 빠져 있고, 마에다는 벤치에서 나서는 윙어입니다. 초반에는 길고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가 후반에 히로시마가 격차를 벌릴 것으로 봅니다. 2월 이 경기장에서 3-1로 이겼을 때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히로시마가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이길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