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모두 결국 약한 시간을 누가 버텨 내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는 턴오버를 유도하는 원정팀이 리바운드가 강한 홈팀을 상대합니다. 홈팀 가드들은 9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일정입니다. 요코하마에서는 일본시리즈 2차전이 열립니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에이스와 불펜에서 선발로 전향한 투수가 맞붙습니다. 전날 길었던 연장전으로 한쪽 불펜이 다른 쪽보다 훨씬 더 많이 소모됐습니다.
도쿄 선로커스 vs 나고야 다이아몬드돌핀스. 나고야는 원정 7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포제션 싸움에서도 앞섭니다. 경기당 약 20개의 턴오버를 유도하고(14~25개, 가장 강한 상대였던 브렉스전에서는 21개), 턴오버는 약 10개만 범합니다. 약점은 리바운드입니다. 평범한 상대를 만나도 리바운드에서 3~10개씩 밀렸습니다. 도쿄는 정반대입니다. 호킨슨, 그랜섬, 윌리엄스, 카노로 구성된 두터운 프런트코트를 앞세워 리그 리바운드 1위에 올라 있고, 경기당 약 19번 자유투를 얻습니다. 다만 볼 관리 능력은 평균적인 수준이며, 스틸 11개를 기록한 두 수비팀을 상대로는 턴오버를 각각 13개와 17개 범했습니다. 큰 리바운드 우위는 약체나 전력이 빠진 팀을 상대로 나왔습니다. 경쟁력 있는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마진이 +1, 0, -3이었습니다.
핵심 매치업은 사이토와 하퍼입니다. 하퍼는 나고야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를 막는 동시에 벤드라메, 야마기와, 오바, 노자키가 압박하는 가운데 볼을 운반해야 합니다. 골밑에서는 호킨슨(신슈전 31점)과 이서턴의 대결이 도쿄의 우위가 살아나는 지점입니다. 공통 상대와의 경기도 시사점을 줍니다. 신슈를 상대로 나고야는 턴오버 6개에 그치며 15점 차로 이겼습니다. 도쿄는 턴오버 10개를 범하고 리바운드에서도 밀리며 7점 차 승리에 만족했습니다.
양 팀 모두 결장자는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도쿄의 선발 윙 야마자키는 최근 두 경기 박스스코어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외곽 뎁스에는 손실이지만, 큰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고야는 거의 나흘을 쉬고 경기에 나섭니다. 도쿄의 직전 경기는 큰 점수 차로 이긴 경기였고, 출전 시간이 19분을 넘긴 선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정만큼 다리가 무겁지는 않겠지만, 호킨슨과 알킨스가 30분 넘게 뛴 신슈전의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도쿄는 평소처럼 홈에서 1쿼터부터 빠르게 출발할 것으로 봅니다. 승부는 나고야의 압박과 3쿼터의 상승세가 지친 볼 핸들러들을 몰아붙이는 2·3쿼터에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라이브볼 턴오버가 속공 득점으로 이어지고, 턴오버 하나하나가 도쿄가 리바운드로 만회할 수 없는 포제션이 됩니다. 접전 끝에 나고야가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나고야 다이아몬드돌핀스 승리를 선택합니다.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프트뱅크는 11이닝 승리로 시리즈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선발 우에사와가 7이닝 무실점으로 길게 던진 뒤, 핵심 불펜 투수들이 한 이닝씩 이어 던지는 방식으로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DeNA는 선발 투수의 호투와 홈런으로 저득점 경기를 이기는 팀이지만, 1차전에서는 11이닝 동안 한 점을 내는 데 그쳤고 주자를 계속 잔루로 남겼습니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투수가 얼마나 길게 버텨 주느냐입니다. 모이넬로는 정규시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6을 기록했고, 10일을 쉬고 등판합니다. 오가타는 구속이 매우 빠르지만, 불펜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전향했고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도 4이닝만 던졌습니다. 따라서 DeNA는 전날 6명의 불펜 투수가 연장 이닝을 맡은 데 이어, 이번에도 불펜이 4~5이닝을 책임져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승부를 가른 실점을 내준 투수들도 이와타와 바바, 불펜에서 아래쪽에 있는 투수들이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마쓰모토, 에르난데스, 오수나, 스기야마가 각각 1이닝씩 던졌고, 같은 방식으로 다시 나설 수 있습니다.
초반에 주목할 대결은 왼손 타자가 많은 DeNA 타선, 특히 중심에 포진한 사노, 쓰쓰고, 가지와라를 상대로 모이넬로가 제구를 잡을 수 있느냐입니다. 모이넬로가 첫 타순을 상대하는 동안 스트라이크를 넣으면 경기는 중반으로 넘어가고, 이때 오가타가 내려가면서 불펜이 얇은 DeNA가 더 일찍 구원 투수를 투입하게 됩니다. 비 예보도 있습니다. 5이닝 이후 경기가 중단되더라도 선발 맞대결에서 앞서는 팀이 유리한데, 더 높은 기대치를 가진 쪽은 모이넬로입니다. 그래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승리를 선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