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의 재대결이며, 양 팀의 핵심 전력도 대부분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프리시즌보다 지난 시즌 맞대결을 살펴보는 게 더 적절합니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경기들은 턴오버로 승부가 갈리지 않았습니다. 리바운드와 골밑, 자유투에서 스퍼스가 꾸준히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리즈 기록을 보면 점유권 싸움은 대체로 팽팽했습니다. 스퍼스는 경기당 약 13번 공을 빼앗겼고, OKC의 스틸도 9개 안팎이었습니다. 평소 OKC의 강점인 압박이 승부를 가른 요인은 아니었습니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경기의 차이는 사이즈에서 나왔습니다. 4차전에서 스퍼스는 리바운드 52-47, 자유투 32-18, 블록슛 10개로 앞섰습니다. 6차전에서도 리바운드 52-42, 자유투 25-12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큰 점수 차 승리였습니다.
핵심 매치업은 골밑과 리바운드에서의 웸반야마 vs 홀므그렌·하텐슈타인입니다. 홀므그렌은 출전이 확정됐지만 프리시즌 5경기를 모두 결장했습니다. 이 경기를 좌우할 맞대결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가 전혀 없었던 셈입니다. 반대편에서는 길제어스-알렉산더가 캐슬과 폭스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는 것이 OKC의 주요 공격 경로입니다. 3차전에서 그가 자유투를 33개 던졌을 때 OKC는 샌안토니오 원정에서 승리했습니다. 그곳에서 열린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OKC가 자유투를 각각 18개와 12개 얻었습니다.
OKC가 이곳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에는 뜨거운 외곽슛도 필요했습니다. 3점슛 38개 중 17개를 넣었는데, 나머지 기록된 경기에서는 33개 중 6개, 40개 중 10개, 35개 중 12개, 32개 중 14개였습니다. OKC가 시리즈 평균보다 훨씬 높은 3점 성공률을 보여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새로 합류한 선수라 샌안토니오에서 뛴 적은 없습니다. 그의 결장으로 스퍼스는 지난 시즌의 구성으로 돌아갑니다. 백코트에는 폭스, 캐슬, 하퍼, 윙에는 바셀, 골밑에는 웸반야마가 나섭니다. OKC의 결장 선수인 토픽, 소버, 오웨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로테이션에 없었으니, 전력 공백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경기 흐름은 웸반야마가 초반부터 리바운드를 장악하면 스퍼스가 홈에서 보여준 대로 3쿼터에 리드를 더 벌리는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시즌 이 OKC 핵심 선수들을 상대로 샌안토니오가 홈에서 거둔 승리의 점수 차는 10점, 21점, 27점이었습니다.
사이즈의 우위, 자유투 격차, 실전 감각이 떨어진 홀므그렌까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이번 경기에서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이길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