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모두 한쪽이 상대를 공략할 뚜렷한 방법은 있지만, 어느 쪽도 상대를 완전히 봉쇄할 수는 없습니다. 이스탄불 더비에서는 엑자시바시의 서브가 새 리베로를 둔 페네르바흐체 SK 여자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 수 있습니다. 반면 페네르바흐체는 기존 세터와의 호흡이 이어져 있어 접전 세트를 마무리하는 데 더 나아 보입니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결장자와 관계없이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비진 전체와 골키퍼, 감독이 빠집니다.
페네르바흐체는 오로를 중심으로 공격의 핵심을 유지합니다. 라이트에는 바르가스, 윙에는 페도로프체바와 아나 크리스티나, 미들에는 에다 에르뎀이 나섭니다. 달라진 건 라바리니 감독과 리베로이며, 지금까지는 약팀들과만 맞붙었습니다. 베식타시를 상대로도 2세트를 내줬습니다. 엑자시바시는 브레골리 감독과 세터 딜라이 외즈데미르가 2년째 함께하고, 라이트에 안트로포바, 미들에 새 선수들이 합류했습니다. 리그 최강팀인 바키프방크를 상대로는 우젤라츠의 서브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열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최소 2세트를 따냈습니다. 다만 매번 세트 후반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엑자시바시가 초반에는 서브 압박으로 1~2세트를 가져가고, 긴 접전 세트에서는 페네르바흐체의 세터와 라이트 공격수가 승부를 정리할 것으로 봅니다. 이번 시즌 두 팀 모두 이 수준의 상대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둔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긴 접전 끝에 세트를 나눠 갖는 경기에 저희는 기울겠습니다.
바이에른은 공격 횟수로 승부를 봅니다. 케인이 내려와 공을 받고, 뒤에서 침투하는 선수들이 이어받아 슈팅을 거듭하며 코너킥도 많이 얻습니다. 이런 방식은 킴미히, 파블로비치, 무시알라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바이에른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한 번만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약점은 높은 수비 라인 뒤의 공간과 리드를 지키는 방식입니다. 아우크스부르크, 바이킹, 아스널을 상대로 이른 시간이나 롱볼에 실점했고, 경기 막판 리드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킴미히와 파블로비치가 모두 빠져 수비 앞을 보호할 선수가 없습니다. 노이어 대신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키고, 김민재 대신 타가 나서며, 콤파니 감독이 입원한 가운데 수석 코치 애런 댕크스가 팀을 지휘합니다. 프라이부르크의 득점은 크로스와 헤더, 세트피스, 그리고 공을 빼앗은 뒤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공격에서 나옵니다. 이는 바이에른이 약해진 바로 그 부분들입니다.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홈 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바이에른의 최근 세 차례 원정 경기에서도 매번 득점했습니다. 모나코전 이후 오픈 플레이 공격은 주춤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기회를 만드는 데 긴 점유율이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양 팀 득점에 저희는 기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