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과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저는 두 선발이 내려간 뒤 승부가 갈릴 것으로 봅니다. 야마모토는 9월 23일 이후 실전 등판이 없고, 양 팀 불펜도 3차전에 지쳤거나 가용 인원이 부족한 상태로 들어섭니다. 이번 시리즈는 불펜을 상대로 후반에 점수가 났고,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먼저 야마모토입니다. 마지막 등판은 9월 23일이었고, 그 뒤로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만 공을 던졌습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기도 합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0.87 WHIP을 기록할 만큼 정상급이지만, 거의 2주를 쉰 만큼 몇 이닝이나 소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세일은 충분히 쉬고 나오는 점이 유리합니다. 문제는 애틀랜타가 그 뒤에 내세울 투수진입니다. 브레이브스는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불펜 데이를 치렀습니다. 딜런 도드는 1차전에서 3이닝을 던졌고, 레이 커는 2차전에서 아웃카운트 8개를 먼저 잡았습니다. 나흘 사이 두 번째 긴 등판이었습니다. 이어 디디에 푸엔테스는 11개의 아웃을 잡는 동안 47구를 던졌습니다. 브레이브스의 불펜 뎁스가 이미 많이 소진됐습니다.
다저스 불펜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라테롤, 트레이넨, 카스파리우스, 클라인, 커즌스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2차전에서 다저스 투수들은 브레이브스 타자들에게 볼넷 8개를 내줬고,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는 3주 만의 등판에서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크리스 부빅은 폭투로 애틀랜타에 리드를 내줬습니다. 1차전에서는 태너 스콧이 9회 오지 올비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브레이브스 불펜도 다저스 타선에 공략당했습니다. 1차전 4회부터 다저스가 애틀랜타 불펜을 상대로 홈런 3개를 쳤고, 2차전 후반에는 맥스 먼시가 푸엔테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장타율 2위 팀이고, 프레디 프리먼은 9월 초 이후 첫 홈런을 친 뒤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입니다.
결국 관건은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입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중반 이닝 전에 내려가면, 남은 경기는 이미 이번 시리즈에서 한꺼번에 실점한 불펜들이 책임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