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 vs 묀헨글라트바흐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1일 22:30 (한국시간)
쾰른과 묀헨글라트바흐가 10월 11일 22시 30분(한국시간)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분데스리가 5라운드 라인 더비를 치른다. 홈팀은 중앙 공격수 2명을 잃었고, 4연패 중인 원정팀은 새 감독 알렉산더 블레신의 첫 공식전을 맞는다. 두 팀 모두 수비를 정비할 시간을 가졌지만, 달라진 조직이 경기에서 작동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쾰른은 개막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승점 4를 얻었다. 승점은 모두 홈에서 나왔지만, 6득점 9실점으로 수비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묀헨글라트바흐는 4경기를 모두 졌고 6골을 넣는 동안 16골을 내줬다. 두 팀의 득점은 같은데 순위 차이는 실점에서 생겼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4경기 성적: 쾰른 1승 1무 2패·승점 4 / 묀헨글라트바흐 4패·승점 0 득점·실점: 쾰른 6득점·9실점 / 묀헨글라트바흐 6득점·16실점 홈·원정: 쾰른 홈 1승 1무·4득점 3실점 / 묀헨글라트바흐 원정 2패·0득점 8실점
쾰른은 홈에서 1899 호펜하임을 3-2로 이기고 베르더 브레멘과 1-1로 비겼다. 호펜하임전에서는 65분에 교체 투입된 타이스 달링아가 2골을 넣어 역전을 이끌었다. 브레멘전에는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채 선제골을 만들었지만, 후반에 수비 위치가 내려간 뒤 코너킥 경합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원정에서는 VfB슈투트가르트에 1-4, 함부르크에 1-2로 졌다. 함부르크전에서는 슈팅 18개를 기록하고도 근거리 헤더가 막히는 등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코너킥과 상대의 전환 공격에 실점했다.
문제는 그 경기들에서 박스 안 마무리를 맡았던 달링아와 라그나르 아헤가 모두 결장한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쾰른의 리그 6골 가운데 3골을 넣었다. 오른쪽 수비수 알레시오 카스트로몬테스도 훈련량이 부족해 출전하지 못한다. 바그너 감독은 마리우스 뷜터를 최전방에 세우거나 사이드 엘 말라를 중앙으로 옮기는 방안을 언급했다. 어느 쪽이든 두 중앙 공격수 없이 치르는 이번 시즌 첫 공식전이다. 오른쪽 수비에서는 이번 시즌 25분을 뛴 세바스티안 세불론센이 대체자로 예상된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홈에서 SV 엘버스베르크와 FSV마인츠05를 상대로 각각 3골을 넣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3-4로 졌다. 엘버스베르크전에서는 3-1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마인츠전에서는 긴 스로인과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3골을 내줬다. 원정에서는 RB라이프치히에 0-3, SC프라이부르크에 0-5로 졌으며 유효슈팅은 각각 3개와 0개였다. 홈에서 득점한 공격진이 원정에서는 상대 골문을 충분히 위협하지 못한 것이다.
오이겐 폴란스키와 임시 감독 얀모리츠 리히테를 거쳐 부임한 블레신은 게겐프레싱과 볼이 없을 때의 규율을 강조했다. 휴식기 평가전에서는 3-4-2-1을 사용했으나, 공식전에서 압박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고 언제 수비 라인을 내릴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오른쪽 전진과 패스 연결을 맡던 프랑크 오노라는 결장한다. 주장 팀 클라인디엔스트와 스리백의 이타쿠라 고는 출전 미정이다. 클라인디엔스트가 빠지면 묀헨글라트바흐는 긴 패스와 코너킥을 받을 공중볼 목표를 잃는다.
지난 3월 쾰른에서 열린 더비는 3-3이었다. 당시 득점한 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와 쾰른의 아헤는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하며, 양 팀 감독도 모두 바뀌었다. 따라서 그 점수로 이번 경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묀헨글라트바흐의 왼쪽 윙백이 쾰른 오른쪽 수비를 공략했던 장면은 오늘도 살펴볼 만하다. 두 팀은 모두 9월 19일 마지막 리그 경기를 치른 뒤 A매치 휴식기를 보냈고, 이동과 휴식에서 큰 차이는 없다.
2. 매치업 분석
블레신이 경기 초반부터 압박을 지시한다면 쾰른의 후방 빌드업이 먼저 시험받는다. 쾰른은 골키퍼 마르빈 슈베베와 센터백을 거쳐 톰 크라우스, 엘리에스 스키리에게 공을 전달한다. 슈투트가르트전 전반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묀헨글라트바흐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으면, 홈에서는 3골씩 만들었던 짧은 패스 연결을 원정에서도 시도할 수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원정 2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라이프치히전 전반에는 공을 더 오래 가지고 골대도 맞혔다. 블레신이 택할 압박 위치와 공을 되찾은 뒤의 전진 방식이 중요하다.
같은 선택은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에도 위험을 준다. 쾰른이 첫 패스로 압박을 통과하면 전진한 윙백 뒤를 무어, 린턴 마이나, 엘 말라가 공략할 수 있다. 쾰른은 공을 오래 소유한 함부르크전보다, 호펜하임전처럼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박스까지 전진할 때 더 많은 박스 안 슈팅을 만들었다. 뷜터가 최전방에 서면 긴 패스로 압박을 건너뛰는 선택도 가능하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가 윙백을 내려 수비 라인을 형성하면 쾰른은 함부르크전처럼 점유율을 높이고도 수비 안쪽으로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쾰른이 어느 방식으로 전진하든 마지막 패스를 누가 마무리할지가 관건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마인츠전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를 늦게 압박했고, 먼 쪽으로 들어온 상대도 놓쳤다. 엘 말라가 왼쪽에서 돌파해 공을 보내고 마이나나 마이키 무어가 먼 쪽 박스로 들어가면 쾰른에는 중앙 공격수 없이도 득점할 경로가 있다. 무어는 함부르크전에도 엘 말라의 왼쪽 돌파 뒤 약 8m 거리에서 슈팅 기회를 맞았다. 다만 그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지는 못했다. 뷜터가 중앙 수비수를 상대하는 동안 2선 선수들이 박스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엘 말라가 중앙에 설 경우 그의 왼쪽 돌파를 누가 대신할지가 바그너의 선택에 달렸다.
반대편에서는 묀헨글라트바흐의 루카스 울리히가 쾰른의 새 오른쪽 수비수와 맞선다. 울리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도움 2개를 기록했고, 마인츠전에는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온 슈팅으로 선제골의 출발점을 만들고 동점골도 연결했다. 세불론센이 그를 단독으로 막기 어려우면 크라우스나 스키리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지원해야 한다. 그 경우 쾰른은 중앙에서 상대의 패스를 압박할 인원이 줄어든다. 쾰른이 공을 되찾았을 때는 울리히가 전진한 뒤의 공간을 공략할 수 있으므로, 이 측면은 두 팀 모두에게 공격의 출발점이 된다.
세트피스도 득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서독일방송의 집계에 따르면 쾰른은 이번 시즌 리그 9실점 가운데 4골을 세트피스 이후에 내줬다. 함부르크전에는 코너킥에서 상대 헤더를 방해하지 못했고, 브레멘전에는 코너킥 경합 뒤 공을 확실히 걷어내지 못했다. 묀헨글라트바흐 역시 마인츠전 재개 상황에서 3골을 허용했다. 쾰른이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무어와 마이나의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지만, 첫 헤더를 맡던 달링아와 아헤의 공백은 남는다.
묀헨글라트바흐에는 케빈 슈외거의 킥과 클라인디엔스트의 헤더라는 직접적인 조합이 있다. 휴식기 FC 장크트 파울리와의 평가전에서 두 선수가 코너킥 득점을 만들었다. 클라인디엔스트가 뛰지 못하면 이 경로는 약해지고, 묀헨글라트바흐는 울리히의 측면 전진과 땅볼 연결에 더 의존하게 된다. 그의 출전 여부가 원정팀의 공격 방식까지 바꾸는 이유다.
먼저 득점한 뒤의 대응도 중요하다. 쾰른은 브레멘전에서 앞선 뒤 물러나 동점을 허용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라이프치히전에서 선제 실점 뒤 선수 간격이 벌어졌지만, 마인츠전에는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블레신이 수비 역할을 새로 정한 만큼 지난 4경기의 실점 반응이 그대로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쾰른이 뒤질 경우에는 호펜하임전 역전을 이끈 달링아 같은 교체 공격수가 없다는 제약이 있다. 두 팀 모두 득점 이후 상대의 공격 경로를 막을 수 있느냐가 경기 후반의 쟁점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시장은 쾰른의 홈 경기와 묀헨글라트바흐의 무승점 4연패를 근거로 홈팀에 더 무게를 둔다. 그러나 쾰른의 이번 시즌 리그 6골 가운데 3골을 넣은 달링아와 아헤가 빠졌고, 카스트로몬테스가 지키던 오른쪽에서는 울리히를 상대해야 한다. 특히 쾰른이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추면 묀헨글라트바흐가 측면 공격이나 정지 상황으로 따라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와 판단이 갈린다.
예상 스코어는 쾰른-묀헨글라트바흐 기준 1-1 또는 2-2다. 쾰른이 2선 선수의 먼 쪽 침투나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으로 앞서더라도, 묀헨글라트바흐가 울리히의 왼쪽 연결로 동점을 만들 수 있다. 묀헨글라트바흐가 먼저 득점해도 마인츠전에서 드러난 재개 상황 수비 문제가 쾰른의 추격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클라인디엔스트가 뛰지 못하면 양 팀이 1골씩 주고받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그가 출전해 슈외거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할 수 있다면 2-2까지 예상한다. 다만 쾰른이 휴식기에 훈련한 세트피스 수비로 리드를 지킨다면, 원정팀의 동점 경로가 약해져 이 전망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