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 vs ACF피오렌티나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0일 22:00 (한국시간)
제노아와 ACF피오렌티나가 한국시간 10월 10일 22시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 경기장에서 2026-27 세리에A 6라운드를 치른다. 대표팀 휴식기 뒤 첫 경기에서 제노아는 시즌 첫 승을, 감독 교체 뒤 반등한 ACF피오렌티나는 강등권과의 격차를 넓힐 결과를 노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제노아는 개막 5경기에서 1무 4패로 승점 1에 그쳐 19위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리그 무승은 10경기다. ACF피오렌티나는 1승 1무 3패, 승점 4로 17위지만, 개막 3연패 뒤 파올로 바놀리 감독이 복귀한 이후에는 베네치아를 4-2로 이기고 SSC나폴리와 1-1로 비겼다. 두 팀의 현재 순위를 그대로 경기력 차이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순위·승점: 제노아 19위·1 / ACF피오렌티나 17위·4 5경기 전적: 제노아 0승 1무 4패 / ACF피오렌티나 1승 1무 3패 득점·실점: 제노아 3득점·10실점 / ACF피오렌티나 6득점·12실점
제노아의 3득점은 리그 최소다. 그렇다고 공격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니다. 홈 프로시노네전에서는 슈팅 15회를 기록하고도 페널티킥을 실축해 1-1로 비겼고, 파르마 원정에서는 슈팅 12-5로 앞서고도 1-2로 졌다. 파르마전 실점은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와의 1대1에서 밀린 장면에서 나왔다. SSC나폴리전에서도 전반 경기력은 좋았지만 82분과 87분에 실점했다. 이번 시즌 실점 시각이 기록된 경기에서 제노아의 후반 실점 4골은 모두 78분 이후에 나왔다. 기회를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문제와 경기 막판의 수비가 함께 승리를 막았다.
ACF피오렌티나의 12실점은 그로소 감독이 지휘한 첫 3경기의 9실점이 크게 반영된 수치다. 바놀리 감독 복귀 뒤 리그 2경기에서는 3골을 내줬다. 베네치아전에는 선제 실점 뒤 상대가 전진할 때 수비 뒤로 공을 보내 4골을 넣었고, SSC나폴리전에도 먼저 실점한 뒤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이번 시즌 바놀리 체제의 원정 경기는 베네치아전 1경기뿐이다. 그 경기의 공격이 제노아 원정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이어질지는 더 살펴봐야 한다.
제노아의 기본 대형은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유지해 온 스리백이다. 윙백을 전진시키고 밀루틴 오스마이치가 수비 뒤로 침투한다. 문제는 오스마이치의 이번 시즌 오픈 플레이 득점 2골을 모두 도운 로렌초 콜롬보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다는 점이다. 중원에서도 지브릴 조와 알레샨드루 아모링이 결장한다. 콜롬보의 공격 연결과 중원 2명의 공 소유를 대신할 선수가 필요하다. 비티냐가 오스마이치의 짝으로 예상되며, 중원 한 자리는 아메드 주니오르 트라오레와 새뮤얼 위아페가 후보로 거론된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각각 10분과 102분이다.
ACF피오렌티나에서는 아르튀르 아타가 빠진다. 바놀리 감독은 베네치아전과 SSC나폴리전에서 그를 중원에 기용했지만, 오늘은 페드로 곤살베스가 대신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니콜로 파졸리와 셰르 은두르가 수비 앞에 서고 곤살베스는 공격수 뒤에서 뛸 수 있다. 예상 대형은 4-2-3-1과 4-3-3으로 갈린다. 곤살베스가 어느 위치에서 시작하고 수비할 때 얼마나 내려오느냐가 제노아의 중원 3명에 대한 대응을 바꾼다.
두 팀의 세리에A 맞대결에서는 ACF피오렌티나가 11경기 연속 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기록에는 여러 감독과 선수단이 남긴 경기가 섞여 있다. 오늘의 두 감독이 각 팀을 맡아 치른 지난 시즌 맞대결 2경기는 2-2와 0-0이었다. 당시 제노아의 위협적인 장면에는 레오 외스티고르의 공중볼이 있었고, 다비드 데헤아는 결정적인 슈팅을 막았다. 다만 외스티고르에게 프리킥을 보냈던 아론 마르틴은 오늘 소집 명단에 없다. ACF피오렌티나의 공격진도 당시와 달라 맞대결 결과만으로 오늘의 득점 방식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두 팀 모두 이 경기 뒤 주중 경기가 없어 다음 경기를 위해 선발을 아낄 일정상의 이유는 적다. 날씨는 기온 약 22도, 강수확률 0%로 예보됐다. 체력과 관련해서는 같은 측면에서 맞설 가능성이 큰 2명을 주목해야 한다. 제노아의 왼쪽 중앙 수비수 요한 바스케스는 대표팀에서 돌아와 전술 훈련만 소화했고, 데 로시 감독은 그의 선발을 예고하면서도 경기 중 평소보다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ACF피오렌티나의 오른쪽 공격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합류해 피렌체에서 정상 훈련한 날이 하루뿐이다. 마스탄투오노 역시 선발이 유력하지만, 두 선수가 경기 내내 같은 움직임을 유지할지는 출전 여부와 별개다.
2. 매치업 분석
경기의 중심은 제노아 윙백의 전진과 ACF피오렌티나 측면 공격수의 침투다. 제노아는 홈에서 킹슬리 에히지부에와 미카엘 엘레르트손을 올려 공격 숫자를 늘려 왔다. 상대 측면 공격수가 높은 위치에 머물면 제노아 윙백은 측면 수비수를 상대로 중앙 미드필더와 2대1을 만들 기회를 얻는다. 반면 공을 잃은 직후에는 전진한 윙백 뒤로 마스탄투오노나 알리우 은지에가 들어갈 수 있다. 제노아의 중앙 수비수는 넓은 측면 공간으로 나가 이들을 막아야 한다.
두 팀이 각각 다른 경기에서 보여 준 장면도 이 대결을 설명한다. 제노아는 코모1907전에서 수비 뒤로 넘어온 공을 상대가 바스케스보다 먼저 받아 득점하는 장면을 허용했다. 파르마전 결승골 때는 상대 공격수가 알레산드로 마르칸달리를 속도로 앞질렀다. ACF피오렌티나는 베네치아전에서 상대가 전진하자 수비 뒤로 공을 보내 기회를 만들었다. 제노아가 오늘 윙백을 높이 올린 뒤 중원에서 공을 잃는다면, ACF피오렌티나가 활용할 공간은 분명하다. 반대로 제노아가 측면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면 ACF피오렌티나의 측면 수비수가 먼저 제노아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그 공을 중원에서 지킬 수 있느냐가 제노아의 문제다. 프렌드루프와 함께 뛸 조와 아모링이 빠졌고, 콜롬보도 오스마이치 가까이에서 공을 받아 다시 전진시키는 역할을 맡을 수 없다. 발단치의 긴 패스와 윙백의 크로스가 더 중요해진다. 하지만 발단치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모두 90분 전에 교체됐다. 비티냐가 오스마이치와 나란히 수비 뒤를 노린다면, 두 공격수에게 공을 전달할 선수가 부족해질 수 있다. 코모1907전에서 제노아가 오프사이드 6회를 기록한 점도 침투와 패스 시점이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ACF피오렌티나의 파졸리는 이때 수비와 공격을 잇는다. 베네치아전에서는 공을 되찾은 뒤 수비 뒤로 길게 연결해 마테오 펠레그리노의 득점을 만들었다. 오늘 발단치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으려 할 때 파졸리가 따라 나가면 수비 앞 공간이 남고, 자리를 지키면 발단치가 패스할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아타가 빠진 자리에 곤살베스가 공격수 가까이 서면 파졸리와 은두르 2명의 수비 부담은 커진다. 제노아가 약해진 중원으로도 발단치에게 공을 꾸준히 전달한다면, ACF피오렌티나 역시 상대의 전진만 기다릴 수는 없다.
제노아가 노릴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는 세트피스다. 지난 시즌 두 감독의 맞대결에서 외스티고르는 프리킥 헤더로 득점했고, 다른 경기에서도 헤더로 데헤아를 시험했다. 이번 시즌 프로시노네전 코너킥 득점자 바스케스도 복귀한다. ACF피오렌티나는 SSC나폴리전 코너킥에서 박스 중앙의 빌리 길모어를 마크하지 못해 실점했다. 제노아의 오픈 플레이 연결이 약해진 만큼, 외스티고르와 바스케스에게 공을 보내는 장면의 중요성은 커졌다. 다만 지난 맞대결의 키커였던 마르틴이 없으므로 당시 프리킥의 정확도까지 오늘에 적용할 수는 없다.
선제골 이후에는 두 감독의 선택이 전개를 바꿀 수 있다. ACF피오렌티나가 앞서고 수비 위치를 낮추면 제노아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시도할 시간을 얻는다. 바놀리 감독의 팀은 베네치아전 후반에도 물러선 동안 상대의 연속 슈팅을 허용했다. 제노아가 따라붙더라도 첫 승을 위해 다시 공격 숫자를 늘리면, ACF피오렌티나는 교체 공격수를 투입해 그 뒤 공간을 노릴 수 있다. 제노아가 이번 시즌 마지막 15분에 4골을 내줬다는 기록만으로 오늘의 실점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바스케스의 체력, 발단치의 교체, 경험이 적은 중원을 함께 고려하면 후반의 선수 교체가 중요한 대결이다.
제노아가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는 경우에는 반대 전개도 성립한다. ACF피오렌티나가 전진해야 하므로 제노아는 수비 위치를 낮추고 오스마이치의 침투를 노릴 수 있다. 다만 리드를 지키려면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거나 역습으로 상대 수비의 전진을 제한해야 한다. 오늘은 그 역할을 해 온 조·아모링·콜롬보가 모두 없다. 먼저 득점하더라도 남은 시간을 운영해야 승리로 이어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ACF피오렌티나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제노아는 홈에서 첫 승을 위해 윙백을 전진시킬 가능성이 크지만, 콜롬보의 결장으로 오스마이치에게 공을 연결하는 방식이 줄었고 중원에서도 조와 아모링이 빠졌다. 반면 ACF피오렌티나는 상대가 전진한 뒤 공간을 활용해 득점한 경기가 있으며, 파졸리가 공을 되찾아 측면과 최전방으로 보내는 공격도 보여 줬다. 경기 후반 제노아가 공격 숫자를 더 늘릴 때 투입할 공격 자원 역시 ACF피오렌티나 쪽이 많다.
시장은 제노아의 무승과 적은 득점, 바놀리 감독 복귀 뒤의 반등, ACF피오렌티나의 맞대결 무패를 근거로 원정팀을 앞세운다. 승부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점수 차는 다르게 본다. 시장은 ACF피오렌티나가 크게 앞서는 결과에 낮은 가능성을 뒀다. 제노아가 발단치나 바스케스를 교체한 뒤에도 승리를 위해 전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ACF피오렌티나의 교체 공격수가 추가 득점할 가능성을 그보다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예상 스코어는 제노아 1-2 ACF피오렌티나 또는 0-2다. ACF피오렌티나가 제노아 윙백의 전진 뒤 공간을 공략해 먼저 득점하고, 제노아가 공격 숫자를 늘린 후반에 1골을 더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제노아는 ACF피오렌티나가 물러서는 동안 외스티고르와 바스케스를 겨냥한 세트피스로 만회골을 노릴 수 있다. 그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지면 1골 차, 막히면 2골 차다. 다만 제노아가 처음부터 수비 위치를 낮추고 윙백의 전진을 자제하면 ACF피오렌티나의 역습 공간도 줄어든다. 그 경우에는 득점 기회가 적은 무승부 쪽으로 전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