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첫 번째 터치가 경기 대부분의 흐름을 좌우할 두 경기입니다. 앙카라에서는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챔피언의 서브가, 아직 함께 리시브 호흡을 맞추는 법을 배워가는 리빌딩 팀의 리시브 라인과 맞붙습니다. 샬럿에서는 정통 포인트가드가 없는 홈팀이 볼 관리가 뛰어나고 코트에서 가장 강력한 림 프로텍터이자 림 공략 능력을 갖춘 상대를 만납니다. 두 경기 모두 슛 성공률보다는 볼 소유권 싸움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라트 방카시 vs 알텍마. 지라트의 핵심은 첫 번째 터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합류한 이시카와는 페네르바체전에서 25번의 공격 시도 중 15득점, 서브 에이스 2개, 리시브 긍정률 60%를 기록하며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곁에는 클레베노, 아포짓에 니미르, 리베로에 힐미 샤힌이 있습니다. 알텍마는 이즈미르 연고의 젊은 리빌딩 팀이며, 감독 역시 전술 시스템이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부쿨레비치, 에버트, 잭슨 영 같은 공격수들은 랠리가 길어지고 난전으로 흘러갈 때 위협적입니다.
승부의 핵심은 니미르의 점프 서브와 이시카와를 앞세운 지라트의 서브, 그리고 아직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알텍마 리시버진의 맞대결입니다. 알텍마의 리시브는 하위권 팀인 스포르 토토를 상대로만 시험대에 올랐을 뿐인데, 당시에도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뒤 3세트에 나온 원정팀의 자멸 덕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습니다. 알텍마는 컵대회에서도 오니키슈바트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습니다. 동일한 로스터로 맞붙었던 9월 말 연습경기에서도 지라트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양 팀 모두 결장자 보고는 없습니다. 지라트의 다음 상대가 가지안테프인 만큼, 주전을 쉬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점수 차는 세트 중반 지라트의 서브에서 3~4점 연속 득점이 나오며 1, 2세트부터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라트의 사이드아웃은 알텍마의 서브보다 훨씬 까다로운 시험대였던 페네르바체전에서도 세 세트 내내 견고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최근 세트를 내준 경기들은 갈라타사라이나 챔피언스리그 팀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기에, 이번 상대와는 체급 자체가 다릅니다. 따라서 저는 지라트의 셧아웃 승리를 예상합니다.
샬럿 호네츠 vs 마이애미 히트. 코비 화이트와 콘 크누펠이 빠진 데다 라멜로 볼마저 떠난 샬럿에는 메인 플레이메이커가 없습니다. 슈뢰더가 유일한 베테랑 볼 핸들러이며, 루키 앤더슨과 맥닐리, 시온 제임스, 나즈 레이드가 남은 볼 핸들링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무리한 3점슛 시도와 함께 브루클린전 22개, 애틀랜타전 27개로 턴오버가 쏟아졌습니다. 화이트와 크누펠 모두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후 복귀 소식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골밑에서 거친 수비를 맡아줄 포워드 그랜트 윌리엄스 역시 결장합니다.
이는 마이애미에게 두 가지 확실한 공략 루트를 열어줍니다. 데이비언 미첼을 비롯한 가드진은 디트로이트전에서 턴오버를 단 12개만 범했고, 애틀랜타의 극단적인 압박 수비를 감안하더라도 마이애미는 불안한 상대 핸들러진을 충분히 흔들고 응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윌리엄스가 없는 프런트코트를 상대로 림을 공략하고 자유투를 얻어낼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있습니다. 샬럿의 해법은 외곽 수비가 헐거운 마이애미를 상대로 3점포를 쏟아붓는 것이지만, 이는 슛감에 의존해야 하는 반면 샬럿의 턴오버로 인한 볼 소유권 손실은 더 크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 팀 모두 백투백 두 번째 일정이기에 1쿼터는 팽팽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샬럿의 벤치 핸들러들이 코트에 들어서고 실패한 3점슛이 마이애미의 속공과 야니스의 자유투로 이어지는 2쿼터와 3쿼터부터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저는 마이애미의 원정 승리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