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은 이번 재대결 5일 전에 컵 대회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5-0으로 꺾었지만, 당시 슈팅 수를 보면 경기 내용은 훨씬 팽팽했습니다. 우니온은 쾰른의 14개보다 많은 17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14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4개에 그쳤고, 7개는 상대 수비에 막혔습니다. 쾰른은 유효 슈팅 8개를 기록했고, 사이드 엘 말라가 2골을 넣고 1골을 도왔습니다. 점수만 보면 한 팀이 압도한 경기처럼 보이지만, 수치상 차이는 마무리와 한 선수의 활약에서 나왔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우니온의 복수 계획도 달라져야 합니다.
루스트리넬리는 적어도 큰 틀에서 계획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컵 경기 때보다 수비 간격을 더 촘촘히 하고 압박과 전진 방식도 확실히 바꾸며, 엘 말라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두 목표는 약간 충돌할 수 있습니다. 압박 강도를 높일수록 뒤쪽 공간이 열리기 쉽고, 컵 대회 득점도 그런 흐름에서 나왔습니다. 엘 말라가 린톤 마이나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고, 이어 마이나가 엘 말라의 도움으로 득점했습니다. 그 공간을 커버해야 할 수비진도 얇습니다. 펠릭스 우두오카이는 아우크스부르크전 퇴장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마르크그라프와 은소키는 이탈했습니다. 유라노비치는 몸이 아파 훈련을 빠진 뒤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5-0이라는 점수와 달리 쾰른의 상황도 여유롭지 않습니다. 구단 경기 전 안내에 따르면 쾰른은 이번 시즌 원정 첫 승점을 여전히 노리고 있습니다. 직전 리그 원정 경기는 프랑크푸르트에 0-1로 졌고, 기대 득점은 0.65였습니다. 아헤는 아직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달링가와 론디치도 빠져 공격진은 뷜터와 엘 말라에게 크게 기대고 있습니다. 우니온이 뒤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서 엘 말라를 경기에서 지워낸다면, 쾰른에는 다른 공격 옵션이 많지 않습니다.
반면 우니온의 공격도 고민입니다. 리그 7경기에서 6골에 그쳤고, 안드레이 일리치는 맹장 수술 후 아직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이메리도 복귀 가능성이 있는 정도입니다. 컵 경기 때처럼 우니온이 다시 슈팅을 많이 가져갈 것으로 봅니다. 관건은 이번에는 더 잘 마무리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 부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압박으로 감수하는 위험이 보상받을지 결정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