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3차전은 저득점 양상 속에 경기 후반 승부가 갈릴 흐름으로 보입니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실질적으로 가동 가능한 핵심 투수진을 앞세워 실점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번 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 투수가 등판하고, 밀워키 브루어스는 경기 초반부터 일찍 투입되는 불펜이 버티고 있습니다. 휴식일을 거치며 양 팀 불펜 모두 재정비를 마쳤습니다. 대량 득점이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탬파베이의 중간 계투진인데, 페랄타가 긴 이닝을 소화해 준다면 계투진의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시리즈 흐름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밀워키는 두 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2-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나란히 5이닝 안팎을 책임졌던 1차전은 5득점으로 끝났습니다. 반면 2차전은 4회 이전에 양 팀 선발이 모두 강판당한 끝에 9득점까지 올라갔는데, 중간 계투 이닝에서 시모어가 동점 홈런을 맞고 웰스가 역전 점수를 내줬기 때문입니다.
핵심 매치업은 볼넷을 잘 골라내는 끈질긴 밀워키 타선과 페랄타의 맞대결입니다. 페랄타는 8월 하순 투구 폼과 구종 조합을 바꾼 이후 거의 난공불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트로피카나 필드에서도 훌륭한 투구를 펼쳤고 이번 가을야구 모든 선발 등판에서 최소 1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습니다. 이번에는 6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릅니다. 볼넷 유도만이 밀워키가 그의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방법입니다.
반대편에서는 밀워키가 10월 내내 해왔던 것처럼, 개서가 탬파베이 우타 라인을 세 번째로 상대하기 전에 마운드를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탬파베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밀워키 불펜을 상대로 최소 4이닝 이상을 상대해야 합니다. 메길이 완벽하게 체력을 충전했고, 애시비와 우리베도 휴식일을 거쳐 각각 1이닝씩 깔끔하게 막아줄 수 있습니다. 이 불펜진은 2차전에서도 탬파베이가 1회에 4점을 뽑아낸 이후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습니다.
탬파베이의 경우 베이커가 이번 시리즈에서 아직 투구하지 않았고 부저는 13개만 던졌기 때문에, 페랄타가 6회까지만 끌어준다면 중간 계투진은 1이닝 정도만 책임지면 될 수도 있습니다. 0-2로 몰린 캐시 감독 입장에서는 필승조를 일찍 투입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돔구장이라 날씨 변수도 없습니다.
양 팀 합쳐 경기당 최대 2점에서 4점 정도를 기대하며, 승부는 경기 중반 한 차례의 계투 이닝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저득점 언더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