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도바 더비에는 유독 반복되는 흐름이 있습니다. 타예레스와 벨그라노의 최근 8번 맞대결 중 7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고, 그중 4경기는 무득점으로 끝났습니다. 감독이 바뀌고 어느 팀이 더 강한지도 달라졌지만 이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타예레스가 주전 공격수를 잃었고 벨그라노가 원정에서 좀처럼 지지 않는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일 것으로 봅니다.
2023년 이후 더비 결과를 돌아보면 0-0, 1-1, 2-2, 1-1, 0-0, 1-1, 0-0이었습니다. 타예레스 원정에서 벨그라노가 1-0으로 이긴 경기가 유일한 예외였습니다. 팽팽하고 조심스러운 경기들이 이어졌고, 양 팀 벤치 모두 이기려 하기보다 지지 않는 데 더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리카르도 젤린스키 감독 체제의 벨그라노는 이런 분위기에 딱 들어맞습니다. 원정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뒀고, 원정 실점은 단 1골뿐입니다.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고도 충분히 버티는 팀입니다.
타예레스는 조금 복잡한 상황입니다. 오마르 데 펠리페 감독이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지 몇 경기 되지 않았고, 아구스틴 알바레스 마르티네스도 결장합니다. 인스티투토전 퇴장으로 받은 출전 정지 징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 때문입니다. 수비를 흔드는 역할을 해온 공격수가 빠집니다.
두 팀은 2주간 휴식기를 보냈고, 그 사이 주중 경기도 없었습니다. 새 감독과 주전 공격수의 결장이 더비에 더해졌고, 이 맞대결은 좀처럼 승자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켐페스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것처럼 이번에도 팽팽하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