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평가가 이면의 실제 전력 구도와는 다소 어긋나 보이는 농구 두 경기입니다. 한 경기는 수비가 무너진 팀과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팀 간의 미스매치이고, 다른 한 경기는 순위표가 홈팀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접전 양상의 경기입니다.
사가 vs 나가사키 벨카: 사가는 1승 8패에 경기당 92점 안팎을 실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진스키가 약 2개월간 결장하는 데다 직전 경기(70-115 대패)에서 닷슨마저 다치면서 골밑 전력이 얇아졌습니다. 나가사키는 최근 65점 이하 경기가 두 차례 나오는 등 득점력이 저조하지만, 사가보다 실점이 약 10점가량 적을 정도로 수비가 좋습니다. 게다가 최근 부진의 원인이었던 바바의 결장도 복귀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가의 턴오버와 수비 허점을 파고들어 나가사키가 5~10점 차 리드를 잡을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저는 나가사키의 원정 핸디캡 승리를 봅니다.
서울삼성 썬더스 vs 부산KCC 이지스: 서울삼성은 5승 무패로 1위에 올라 있지만, 5승 모두 대부분 역배를 받고 치른 접전이었으며 총 득실 마진도 약 24점에 불과했습니다. KCC는 10위에 처져 있으나 지난 시즌 챔피언이며, 골밑을 장악하고 외곽슛까지 갖춘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KBL 3패 모두 더 강팀으로 평가받는 상대들에게 7점 차 이내로 패한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저는 KCC의 원정 승리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