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SE파우메이라스 vs 플루미넨시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2일 09:30 (한국시간)
SE파우메이라스와 플루미넨시가 한국시간 10월 22일 오전 9시 30분, 상파울루 누뱅크파르키에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을 2-1로 이긴 SE파우메이라스는 비겨도 결승에 오른다. 플루미넨시는 1골 차로 이기면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정규시간에 진출하려면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은 승점과 최근 결과에서 차이가 난다. 브라질레이랑 31라운드 뒤 SE파우메이라스는 승점 66으로 2위, 플루미넨시는 승점 51로 5위다. SE파우메이라스는 국가대표 경기 기간 뒤 4연승을 거뒀고, 플루미넨시는 3연패 중이다. 다만 플루미넨시는 플라멩구전에 혼합 선발, 산투스전에 후보 위주 선발을 내며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줄였다. 3연패 중 주전이 모두 나선 경기는 SE파우메이라스와의 1차전이다. 최근 성적의 차이를 그대로 오늘 선발 선수들의 경기력 차이로 볼 수는 없다.
기록과 범위 최근 20경기: SE파우메이라스 12승 5무 3패 · 36득 15실 / 플루미넨시 7승 8무 5패 · 30득 23실 최근 20경기 무실점: SE파우메이라스 10경기 / 플루미넨시 5경기 최근 5경기 경기당 기대실점: SE파우메이라스 0.75 / 플루미넨시 1.80
SE파우메이라스의 강점은 상대에게 허용하는 기회가 적다는 데 있다. 브라질레이랑 31라운드까지 2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며, 최근 5경기에서는 매 경기 기대실점을 1.13 이하로 억제했다. 그 기간 실제 실점은 2골이었다. 홈에서도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홈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바이아전에는 점유율 41%에도 슈팅 26개를 만들었다. 코린치안스전에도 슈팅 22개를 기록했다. 공을 오래 소유해야만 기회를 만드는 팀은 아니다.
플루미넨시는 최근 원정 9경기에서 1승 5무 3패를 거뒀고 무실점 경기는 없었다. 최근 5경기에는 기대실점 9.01을 기록했지만 실제로는 6골만 내줬다. 산투스전은 후보 위주 선발이었으나, 그 경기를 제외한 4경기에도 경기당 기대실점이 1.70이었다. 주전이 나서면 수비가 안정된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1차전에서는 공을 더 오래 가졌지만 기대득점은 0.48에 그쳤다. SE파우메이라스는 슈팅 수가 더 적었어도 기대득점 1.18에 해당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선발 구성은 1차전과 가까울 전망이다. SE파우메이라스는 그 경기에 선발로 뛰지 않았던 비토르 호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다. 따라서 결장의 주된 영향은 선발 배치보다 후반 공격 교체에 있다. 상대 수비 뒤로 침투해 마무리할 선택지가 하나 줄지만, 1차전 추가골에 관여한 라몬 소사와 펠리피 안데르송은 남아 있다. 직전 리그 경기에 징계로 빠졌던 구스타보 고메스와 아구스틴 지아이는 복귀한다. 아벨 페헤이라 감독도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1차전과 달리 이날은 경기 중 직접 지시할 수 있다.
플루미넨시는 존 케네디가 장기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중원의 마테우스 마르티넬리는 1차전 도중 무릎에 문제를 느껴 교체됐고, 이후 훈련에는 참여했으나 선발 출전 전망이 엇갈린다. 그가 나서면 중원에서 공을 몰고 박스 앞으로 전진하는 선수가 늘어난다. 빠질 경우 에르쿨레스와 노나투가 중원을 맡을 수 있다. 치아구 시우바는 인조 잔디 경기 출전이 적었지만 이번에는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맞대결은 플루미넨시가 추격할 방법도 보여 준다. 2026년 3경기에서 SE파우메이라스가 모두 먼저 득점했지만, 플루미넨시도 매번 골을 넣었다. 플루미넨시가 넣은 5골 가운데 4골은 오른쪽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8월 리그 맞대결에서는 후반 40분 이후 그 경로로 2골을 넣어 3-2로 역전했다. 다만 당시 SE파우메이라스는 포백을 썼다. 센터백 3명과 미드필더 3명을 둔 이번 준결승 1차전에서는 플루미넨시의 박스 안 기회가 적었고, 추가시간 크로스에서 나온 만회골만 남았다. 오래된 맞대결 점수보다 현재의 수비 배치와 득점 과정이 중요하다.
일정은 어느 한 팀에 분명한 체력 우위를 주지 않는다. SE파우메이라스는 직전 경기 뒤 하루 더 쉬었지만, 그 경기에서 전반 42분 퇴장 이후 오랫동안 10명으로 수비했다. 플루미넨시는 하루 덜 쉬었어도 주전 다수를 산투스전 선발에서 제외했다. 누뱅크파르키의 인조 잔디와 온화한 날씨 역시 경기 방식을 크게 바꿀 조건으로 보기는 어렵다.
2. 매치업 분석
플루미넨시는 간수를 중심으로 공을 소유하고 헐크에게 패스를 넣지만, 1차전에는 그 과정에서 SE파우메이라스의 중앙 수비를 자주 통과하지 못했다. 헐크가 간수의 패스를 받아 만든 전반 슈팅도 카를루스 미게우가 막았다. SE파우메이라스가 센터백 3명으로 박스를 지키고 미드필더 3명으로 그 앞을 막는다면, 플루미넨시는 공을 오래 갖더라도 다시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마르티넬리의 출전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측면으로 보내기 전 중원에서 직접 전진할 수 있는 선수다.
플루미넨시의 오른쪽에서는 구가가 크로스를 올린다. 8월 맞대결의 막판 득점과 1차전 추가시간 웨슬리 나타의 헤더가 모두 이쪽 공격에서 나왔다. 구가가 전진하려면 SE파우메이라스의 왼쪽 윙백 호아킨 피케레스와 맞서야 한다. 피케레스는 1차전 선제골 때 왼쪽으로 전진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피케레스가 공격에 가담하면 구가에게 수비할 일이 늘고, SE파우메이라스가 물러서면 구가가 크로스를 올릴 위치까지 전진할 수 있다. 어느 팀이 상대 측면 선수를 자기 진영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느냐가 득점 기회의 성격을 바꾼다.
반대쪽에서는 복귀하는 지아이가 플루미넨시의 왼쪽 수비와 맞선다. 지아이는 최근 코린치안스전에서 2골을 넣었고, 그중 1골은 오른쪽으로 침투해 마무리했다. 플루미넨시의 왼쪽 수비 후보인 헤네와 길례르미 아라나는 각각 최근 경기에서 상대의 측면 공격을 막지 못한 실점 장면에 관여했다. 누가 선발로 나오든 지아이의 전진을 제어해야 한다. 플루미넨시가 왼쪽 공격수까지 수비에 참여시키면, 공을 되찾은 뒤 공격에 가담할 인원은 줄어든다.
경기 전체에는 플루미넨시의 추격 의무가 작용한다. SE파우메이라스가 먼저 득점하면 플루미넨시는 2골을 넣어야 승부차기에 갈 수 있다. 그만큼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전진시키는 시간이 길어진다. 플루미넨시는 최근 3연패에서 공을 잃은 뒤 수비 복귀가 늦거나 선수 사이 간격이 벌어진 장면으로 실점했고, 마르캉 감독대행도 산투스전 뒤 이 문제를 인정했다. SE파우메이라스는 1차전에서 플루미넨시가 공격하던 시간에 적은 패스로 왼쪽까지 전진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오늘도 공을 되찾은 뒤 아리아스, 피케레스, 플라쿠 로페스를 통해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
SE파우메이라스가 합계 점수를 의식해 일찍 물러서면 전개는 달라진다. 키토 원정에서는 많은 선수를 자기 진영에 둔 뒤 측면 크로스를 반복해서 허용했고, 종료 직전 2골을 내줬다. 8월 플루미넨시전에도 앞선 상태에서 막판 오른쪽 크로스에 연속 실점했다. 센터백을 늘리는 배치만으로 크로스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가가 공을 받는 위치에서 압박을 받고, 박스 안 수비수들이 헐크와 늦게 들어오는 선수를 계속 맡아야 한다. 플루미넨시에는 후반에 투입돼 1차전 만회골을 넣은 웨슬리 나타와 막판 공격 자원으로 거론되는 헤르만 카노도 있다.
0-0이 후반까지 이어지면 SE파우메이라스에는 그 점수 자체가 진출이다. 플루미넨시는 득점에 쓸 인원을 늘릴 이유가 커진다. 이때 SE파우메이라스가 역습을 시도하면 플루미넨시의 수비 전환이 시험받고, 수비에만 집중하면 구가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막아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플루미넨시가 먼저 득점하면 합계 점수는 같아진다. 하지만 그때도 플루미넨시에는 추가골을 노릴지, 1골의 리드를 지키며 승부차기를 받아들일지 선택이 남는다. 산투스전에서 전반 1-0으로 앞서다 후반 10분 사이 2골을 내준 만큼, 선제골만으로 수비 과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SE파우메이라스가 홈에서 먼저 득점하고 결승에 오를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플루미넨시가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하는 조건은 1차전에서도 드러난 수비 전환 문제를 다시 시험한다. SE파우메이라스는 그 경기에서 플루미넨시의 중앙 진입을 제한한 선발 구성을 유지할 수 있고, 홈에서는 점유율과 관계없이 많은 슈팅을 만들어 왔다. 플루미넨시의 최근 실점이 허용한 기회의 질보다 적었다는 기록도 SE파우메이라스의 득점 전망을 뒷받침한다.
다만 SE파우메이라스의 선제골이 무실점 승리로 이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아벨 페헤이라가 앞선 뒤 수비 인원을 늘리면 플루미넨시는 구가의 오른쪽 크로스를 시도할 시간을 얻는다. 이 경로는 두 팀의 최근 맞대결에서도 득점으로 이어졌다. 시장은 SE파우메이라스가 비겨도 진출한다는 조건과 리그 최소 실점 수비를 근거로 적은 골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플루미넨시가 추격하며 전진할 때 SE파우메이라스의 공격 기회가 늘고, SE파우메이라스가 물러설 때 플루미넨시에도 크로스 기회가 생긴다는 점을 더 크게 평가한다.
예상 스코어는 SE파우메이라스 기준 2-1 또는 3-1이다. SE파우메이라스가 먼저 앞서고, 득점을 쫓는 플루미넨시가 공을 잃은 뒤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다음, 후반 막판 오른쪽 크로스로 1골을 만회하는 2-1을 가장 유력하게 본다. 선제골이 전반 30분 안에 나오고 마르티넬리가 빠진다면 플루미넨시의 추격 시간이 길어져 3-1에 가까워진다. 이 전망은 플루미넨시가 전진한 뒤 공을 잃었을 때 수비 간격이 벌어진다는 전제에 따른다. 플루미넨시가 그 간격을 유지해 SE파우메이라스의 두 번째 득점 경로를 막으면 예상한 점수 차와 득점 규모도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