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홈구장 수비에타에서 득점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하는 홈팀과, 주도권을 쥐고 공격하려는 원정팀의 맞대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B는 이번 시즌 아직 홈 승리가 없으며, 퇴장자가 나온 격렬한 경기와 금요일 친선전, 주중 레스터 원정까지 치르며 극심한 전력 누수 속에 이번 경기를 치릅니다. 반면 그라나다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지만, 실제 경기력은 결과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산세(레알 소시에다드 B)는 홈과 원정에서 완전히 다른 팀이었습니다. 원정에서는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선호하며, 점유율 26%에 불과했던 안도라 원정에서도 이 전술로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수비에타 홈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거의 통하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홈 리그 3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고, xG(기대 득점) 데이터가 있는 경기에서도 각각 0.36, 0.53, 0.66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경기들의 평균 점유율도 39% 안팎에 불과합니다.
그라나다는 완전히 정반대 스타일입니다. 평균 51%의 점유율과 경기당 16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진 속에서도 불운한 경기들이 겹쳤습니다. 안도라전에서는 슈팅 수 23대 6, xG 2.09 대 0.90으로 압도하고도 2-3으로 패했습니다. 파체타 감독 역시 최근 4번의 패배 중 3경기는 억울한 결과였고 패배를 인정할 만한 경기는 에이바르전뿐이었다고 밝혔는데, 기록을 보더라도 이에 잘 부합합니다.
선수단 결장 소식도 큰 변수입니다. 기타 카즈나리와 아르카이츠 마리에스쿠레나는 세우타전 퇴장 징계로 나란히 결장하며, 마리에스쿠레나는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 중입니다. 여기에 루켄 베이티아, 알렉스 마르찰, 이냐키 루페레스 역시 금요일 아틀레틱과의 친선전을 뛴 터라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주초에 치른 레스터와의 프리미어리그 인터내셔널 컵 원정 여파까지 겹쳐 체력 부담이 상당합니다.
그라나다 역시 카데르 밤바와 알레한드로 마르케스가 부상 중이고, 오웬 에메카가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웁니다. 하지만 선수단 뎁스가 더 두터워 공백을 메울 여력이 충분하며, 파체타 감독은 이미 선발 명단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3월 수비에타 원정 2-0 승리를 포함해 최근 맞대결 2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도 그라나다에 힘을 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