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요 바예카노의 강한 전방 압박은 엘체가 중원의 핵심 연결고리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엘체는 수비 시 촘촘한 대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라요의 전진된 수비 뒷공간을 한 번에 노리는 직접적인 공격 경로도 갖추고 있습니다. 라요의 최근 홈경기는 다른 구장에서 치러졌고, 리드를 잡고도 지키지 못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경기는 압박을 벗겨내는 첫 번째 깔끔한 패스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다음 연결에 의해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라요는 에스파뇰, 헤타페전 초반에 좋은 흐름을 탔던 것처럼, 시스를 앞세워 높은 위치에서 볼을 끊어낸 뒤 데 프루토스나 카메요에게 빠르게 볼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목상 홈경기였던 지난 일정에서 알라베스와 에스파뇰 모두 라요의 수비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냈고, 헤타페전 역시 라요가 앞서가다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엘체는 발리우의 뒷공간으로 향하는 레비보의 다이렉트 패스를 활용해 니뇨나 발레라를 겨냥한 뒤, 촘촘한 5백으로 전환해 라요의 공격을 외곽으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엘체는 아과도의 부상으로 기존 중원 연결고리를 잃었지만, 비야레알전에서 그 자리를 대신했던 레돈도가 출전 가능한 상태입니다. 라요는 항소가 받아들여진 시스가 뛸 수 있는 반면, 바타야와 루이스 펠리페는 직전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엘체의 첫 패스가 어떻게 풀릴지가 첫 시험대가 될 것이며, 라요가 점유율을 연속된 확실한 마무리 기회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저는 엘체가 이번 경기에서 대등하게 맞서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