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테 (스페인)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경기는 홈팀의 전방 압박과 그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침투가 맞부딪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반테는 초반에 실점하더라도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능력을 보여준 반면, 아틀레틱은 점유율 싸움에서 앞서고도 깔끔한 마무리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한편 스포르팅CP는 LASK를 상대로 오랜 시간 경기를 주도하겠지만, 원정팀 LASK 역시 스포르팅의 1차 압박을 뚫고 역습을 전개할 수 있는 전방 자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초반 압박을 벗겨낸 뒤 무엇을 만들어내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입니다.
레반테는 아틀레틱의 센터백 라인이 정돈되기 전에 브루게와 로메로가 볼을 탈취해 박스 침투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세비야전에서도 홈 공격진은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고 벤치 교체 카드로 후반 추격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아틀레틱은 레반테의 압박 뒷공간으로 이냐키 윌리암스를 내보낼 수 있지만, 핵심 찬스 메이커들이 다수 출전했던 발렌시아 원정에서도 공격에서 큰 위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 경기 이후 구루세타가 무릎 부상을 입었고, 산세트도 여전히 결장 중이며, 니코는 선수단에 복귀했으나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수준은 아닙니다. 레반테 쪽이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갈 수 있는 확실한 루트를 쥐고 있는 만큼, 저는 홈팀 레반테를 선택하겠습니다.
스포르팅은 이나시우를 앞세워 초반 압박을 풀어내고 볼을 측면으로 넓게 벌리며 수아레스를 노릴 수 있습니다. 반면 LASK는 촘촘한 수비 라인으로 스포르팅의 공격 소유 시간을 늘어지게 만든 뒤,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호르바트의 볼 배급과 디방고의 측면 기동력을 활용해 칼라이지치나 아데니란에게 공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포르팅은 랑스 원정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상대에게 꾸준히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했고, LASK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방 공격 루트를 아껴둔 채 여러 선수를 로테이션으로 쉬게 했습니다. 전반이 팽팽하게 끝난다면 후반 들어 세컨드 볼 싸움과 물고 늘어지는 LASK의 공격 방식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원정팀 LASK를 선택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