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란 카나리아 원정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 모두 공격진에 심각한 전력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바야돌리드는 핵심 찬스 메이커인 루이스 차콘을 비롯해 공격수 3명을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라스팔마스 역시 전방에서 산드로, 알레 가르시아, 비티가 이탈했고 이냐키 곤살레스마저 징계로 결장합니다.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만들기 어려운 빡빡한 저득점 양상이 예상되며, 적어도 한 팀은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선 바야돌리드의 원정 흐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원정 5경기에서 고작 2골에 그쳤고 에이바르, 마요르카, 알메리아를 상대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이 패배 중 두 경기에서는 기대 득점(xG)이 각각 0.46과 0.67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차콘, 판 다위번, 이토, 타이 아베드까지 빠지게 되었는데, 이는 올 시즌 활용했던 공격 라인의 대부분이 사라진 셈입니다.
홈팀 라스팔마스 역시 공격력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그란 카나리아 홈경기 결과를 보면 레가네스와 0-0 무승부, 말라가전 0-1 패배, 부르고스전 1-2 패배, 알바세테전 2-1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부르고스전과 레가네스전에서 기록한 기대 득점은 0.53과 0.28에 그쳤습니다. 개막전 이후 안방 승리가 없는 상황인데다, 현지 언론에서는 결장자가 최대 11명에 달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루벤 데 라 바레라 감독은 중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엔조 로이오디스를 미드필더로 다시 내리는 등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화력을 더하기보다는 급한 불을 끄는 임시방편에 가깝습니다. 프란 에스크리바 감독은 수비만 하러 가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평소보다 훨씬 얇아진 공격진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공격진이 초토화된 두 팀의 매치업인 만큼, 한쪽 팀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끝나는 그림이 가장 자연스러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