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KOVO컵 경기는 시즌 초반인 지금 결국 같은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결정적인 순간을 책임질 조합을 얼마나 잘 유지했는지, 아니면 아직 맞춰 가는 중인지입니다. 대한항공 점보스와 우리카드는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 주축 선수 대부분을 그대로 이어 갔습니다. OK저축은행 읏맨과 KB손해보험 스타즈는 핵심 역할을 거의 전부 새로 꾸렸고, 공식 경기도 한 번씩 치렀을 뿐입니다. 컵 대회 초반에는 이런 차이가 접전 세트 막판에 드러나곤 합니다. 실수가 승부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점보스 vs OK저축은행 읏맨. 대한항공의 주축은 안정적입니다. 한선수가 세터로 정지석과 호흡을 맞추고, 김규민과 김민재가 미들블로커를 맡으며, 케트진스키가 새로운 주 득점원으로 나섭니다. 케트진스키는 삼성화재전에서 28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삼성화재에 13-8로 앞섰고, 듀스까지 간 2세트도 정지석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가져왔습니다. OK저축은행은 포지션마다 새 얼굴이 들어왔습니다. 2005년생 김대환은 개막전에서 세터로 공식 데뷔했고, 러셀은 새 아포짓 스파이커입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한 자리도 바뀌었습니다.
핵심 승부처는 러셀의 서브와 대한항공의 리시브입니다. 러셀의 서브는 현대캐피탈전에서 7-2, 17-7 연속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이 두 세트를 따내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OK저축은행이 승리하려면 이 서브가 가장 중요한 무기입니다. 또 하나의 관건은 세트 막판입니다. OK저축은행 감독도 20점 이후 범실이 늘어난다고 인정했습니다. 현대캐피탈전에서도 두 차례 접전을 끝내지 못했습니다. 20-20에서 공격 범실로 한 세트를 내줬고, 5세트에서는 7-7 이후 서브 범실과 네트 터치가 나왔습니다. 안정된 대한항공 블로킹을 상대로 이런 약점은 부담입니다. OK저축은행은 선수 10명만으로 5세트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양 팀 모두 결장자는 없고, 언급한 선수들은 전날 경기에도 출전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휴식 시간이 더 짧아 1세트가 가장 팽팽할 수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이 서브로 한 세트를 가져가더라도, 두 번째 접전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흐름을 예상합니다. 그래서 대한항공이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둘 쪽에 베팅합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vs 우리카드 우리WON. 배당 시장은 두 팀 모두 새롭게 짜인 팀으로 보지만, 재편 과정은 달랐습니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 2년째 이어지는 한태준과 아라우주의 호흡, 리베로 김영준,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들을 유지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15일 전에 감독을 바꿨고,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리베로도 새로 영입했습니다. 세터 황택을은 발목 수술 이후 복귀했습니다.
KB손해보험의 첫 경기에서는 새로 맞춘 조합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리누스와 홍상혁이 공격 범실 18개를 기록했고, 한국전력의 서브에 1세트 리시브가 흔들렸습니다. 우리카드는 강한 서브를 구사하며 아라우주도 서브에서 위협적입니다. 우리카드의 서브와 KB손해보험의 새 리시브 라인이 맞붙는 경기입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경기 다음 날 곧바로 다시 경기를 치릅니다. 우리카드에도 변수는 있습니다. 알리는 팀을 떠났고, 새 미들블로커 마틴은 한태준과 훈련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승자만 고르고 점수 차에는 베팅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카드의 안정된 연결이 사이드아웃을 지켜 내고, KB손해보험은 범실과 체력 부담 탓에 긴 세트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우리카드의 승리에 베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