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홈팀 두 팀이 역습을 기다리는 원정팀을 상대합니다. 코모와 레알 베티스는 모두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라인 사이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을 앞세웁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페예노르트도 역습 위협이 분명하지만, 이런 팀들을 상대로 최근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모는 최근 데이터가 집계된 모든 경기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두비카스 뒤에서 니코 파스와 바투리나가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맨유의 부진은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찬스를 만드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리즈 원정과 아틀레티코 원정,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모두 상대보다 기회를 적게 만들었고, 이는 최근 부상자가 나오기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제 결장자들이 코모의 패스 플레이를 막아야 할 핵심 포지션에 집중돼 있습니다. 요로는 징계로, 마르티네스는 부상으로 빠져 더리흐트와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선수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센터백 조합을 꾸립니다. 중원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마이누와 우가르테도 없습니다. 코모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출전 가능한 선수는 15명뿐이고 킨과 디아오가 빠지며, 물에 잠긴 경기장 때문에 짧은 패스 플레이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페르난드스, 음뵈모, 아마드를 앞세운 맨유의 역습은 위협적입니다. 그래도 코모의 경기 방식은 빠진 공격수들에게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코모 쪽에 걸고, 거친 빗속에서 펼쳐질 무승부까지 대비하겠습니다.
세비야에서는 로카가 중원 최후방에 복귀한 레알 베티스가 포르투를 압도했던 당시와 같은 챔피언스리그 주전 라인업을 내세웁니다. 가장 뚜렷한 공략 지점은 안토니가 상대하는 페예노르트의 임시 왼쪽 수비입니다. 센터백이 본 포지션인 마르몰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페예노르트는 전력이 약한 네덜란드 팀들을 상대로 강한 압박과 주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지만, 점유율을 중시하는 팀을 만나면 수비 라인을 낮춥니다. 바르셀로나 원정과 코모와의 홈 경기에서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고, 코모전 승리도 마무리와 굴절된 슈팅 덕분이었습니다. 결장자 7명은 연승 기간에도 이미 빠져 있었으니, 이번 경기에서 결장자 명단은 달라질 게 없습니다.
페예노르트도 리드와 하지 무사가 베티스의 공격적인 왼쪽 풀백 뒤 공간을 파고들며 골을 만들어낼 수 있고, 골키퍼 바예스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베티스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 구역을 장악하고 안토니가 측면에서 활약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레알 베티스의 홈 승리에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