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1907 vs US사수올로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4일 22:00 (한국시간)
코모1907과 US사수올로가 10월 24일 22시(한국시간) 코모의 주세페 시니갈리아 경기장에서 2026-27시즌 세리에A 8라운드를 치른다. 5위 코모1907은 승점 3을 보태 상승세를 이어 가려 하고, 13위 US사수올로는 리그 원정 무승을 끝내려 한다. 코모1907의 압박과 US사수올로의 후방 전개가 맞붙는 과정이 승부의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코모1907은 리그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로 승점 14를 얻었다.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세리에A 개막 8경기에서 승점 15에 도달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은 경기 전 승점 3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리그에서는 프로시노네에 지고 AS로마와 비긴 뒤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4-1로 꺾었다.
US사수올로는 2승 2무 3패, 승점 8이다. 유벤투스를 3-2로 이긴 뒤 리그 3경기에서 승점 1에 그쳤고, 직전 프로시노네 원정에서는 2-4로 졌다. 세리에A 원정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다만 그중 6경기는 알베르토 아퀼라니 감독이 부임하기 전 경기다. 이번 시즌 원정 4경기에서도 승점은 1에 그쳤지만 매 경기 득점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7경기 승점: 코모1907 14 / US사수올로 8 득점·실점: 코모1907 12·7 / US사수올로 12·14 홈 승점·원정 승점: 코모1907 4·10 / US사수올로 7·1
두 팀의 득점은 12골로 같다. 순위 차이를 만든 것은 실점과 승점을 얻은 장소다. 코모1907은 리그 홈 2경기에서 파르마를 2-1로 이기고 AS로마와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거둔 챔피언스리그 2경기의 4-1 승리를 리그 홈 득점력으로 곧바로 옮겨 볼 수는 없다. 파르마는 코모1907의 압박을 피해 긴 패스를 자주 선택했고, AS로마는 대인 압박으로 코모1907의 전진을 방해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상대들은 공을 소유하며 전진했고, 코모1907은 상대가 공을 잃거나 수비 뒤 공간을 내준 장면에서 득점했다.
US사수올로의 원정 문제는 공격보다 실점 장면에서 선명하다. 프로시노네전에는 자기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빼앗겨 선제골을 내줬고, 골키퍼 아리야네트 무리치가 크로스와 뜬 공을 처리하지 못한 장면도 실점으로 이어졌다. AC몬차 원정에서는 점유율 64%와 슈팅 19개를 기록하고도 코너킥 뒤 골키퍼의 처리 실패와 페널티킥 허용으로 1-2로 졌다. 볼로냐 원정에서는 두 번 앞섰지만 코너킥 헤더와 추가 시간 실점으로 2-2에 그쳤다. 옵타에 따르면 US사수올로의 이번 시즌 리그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는 6회로 가장 많다(유로스포르트 이탈리아, 10월 23일).
코모1907은 아사네 디아오, 트레보 찰로바, 모이스 킨, 헤수스 로드리게스, 마티아 리베랄리 없이 경기를 치른다. 디아오가 빠지면서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일대일로 제치는 공격이 줄었다. 뤼카 다 쿠냐, 막상스 카케레, 얀 쿠투가 그 자리의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기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찰로바가 맡던 중앙 수비에는 하코보 라몬과 마르크 켐프가 설 수 있다. 두 선수는 최근 피오렌티나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함께 뛰었으나, 피오렌티나전에는 상대에게 기대득점 2.25를 허용했다. 킨과 로드리게스의 결장은 특히 뒤진 상황에서 공격진을 바꿀 선택지를 줄인다.
US사수올로에서는 중앙 수비수 제이 이드제스와 페더 레이선이 빠진다. 카스 오덴탈과 두예 찰레타차르가 선발 조합으로 예상된다. 골문은 무리치가 다수의 예상 선발에 포함됐지만, 아퀼라니는 반복된 실수 때문에 스테파노 투라티 기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투라티가 나오더라도 US사수올로가 자기 진영에서 짧은 패스로 전개할 때 공을 잃을 위험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정은 코모1907이 더 빡빡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뒤 3일이 채 안 되는 휴식을 거쳐 7일 동안 3번째 공식전을 치른다. US사수올로는 프로시노네 원정 뒤 1주일을 쉬었다. 코모1907은 페예노르트 원정 3일 뒤 피오렌티나를 이긴 경험이 있어 휴식일 차이만으로 경기력 저하를 단정할 수 없다. 다만 그 승리에서는 피오렌티나에 슈팅 19개를 허용했고 장 부테즈의 선방 5회가 필요했다. 짧은 휴식이 오늘의 수비와 후반 압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 시즌 맞대결 3경기에서는 코모1907이 홈에서 치른 컵과 리그 경기를 모두 이겼고, US사수올로는 홈 리그 경기에서 이겼다. 당시 US사수올로의 리그 경기를 지휘한 감독은 파비오 그로소였으며 양 팀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승패 기록보다 주목할 것은 득점 과정이다. 코모1907은 홈 맞대결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수비 뒤로 보낸 패스로 득점했다. US사수올로는 4월 홈 맞대결에서 코모1907의 코너킥 직후 아르망 로리앙테가 시작한 역습으로 골을 만들었다.
2. 매치업 분석
파브레가스의 기본 배치는 4-2-3-1이다. 코모1907은 후방에서 패스로 전진하고, 공을 잃으면 상대 진영의 공 소유자에게 빠르게 접근한다. 공격의 중심인 니코 파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는 뤼카 다 쿠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잃자 직접 빼앗아 득점했다. 디아오가 없는 오른쪽에서도 코모1907이 최근 2경기를 이긴 것은 파스와 동료들의 패스 연결, 왼쪽 크로스, 상대의 공 소유 상실을 득점으로 연결했기 때문이다.
아퀼라니의 US사수올로는 기본적으로 4-3-3을 쓰면서도 공을 소유하려 한다. AC몬차 원정에서는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트가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 뒤로 전진하고 에스포지토가 내려와 패스를 받으며 상대 압박을 통과했다. 유벤투스전에는 토르스트베트가 에스포지토 옆에서 후방 전개를 방해했고, 네마냐 마티치의 전진 패스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아퀼라니가 코모1907을 상대로도 자기 팀의 방식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US사수올로가 지난 시즌 맞대결처럼 줄곧 자기 진영에서 수비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선택은 두 팀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 US사수올로가 자기 진영에서 짧게 패스하다 공을 잃으면 코모1907은 파스와 마르틴 바투리나를 통해 곧바로 골문을 노릴 수 있다. 프로시노네전의 US사수올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의 코모1907이 각각 그 위험과 효과를 보여 줬다. 반대로 US사수올로가 첫 압박을 통과하면 마티치나 토르스트베트가 전방으로 패스할 수 있다. 코모1907의 중앙 미드필더 뒤에서 공을 받는 에스포지토와 측면의 도메니코 베라르디는 코모1907이 공격에 인원을 보낸 뒤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코모1907은 이번 시즌 리그 실점 7골 가운데 6골을 전반에 내줬으므로, 초반부터 상대의 전진을 막는 일이 중요하다.
오른쪽 수비와 2선의 배치도 코모1907에 중요한 선택이다. 디아오가 있었다면 US사수올로의 왼쪽 수비수 조시 도이그를 일대일 돌파로 상대할 수 있었다. 다 쿠냐를 2선에 두고 쿠투를 수비에 남기면 패스 연결과 로리앙테에 대한 수비를 함께 고려한 배치가 된다. 쿠투를 2선으로 올리고 이반 스몰치치를 오른쪽 수비에 세우는 안도 예상 선발로 제시됐다. 그 경우 쿠투가 측면으로 전진하는 만큼, 로리앙테가 코모1907 오른쪽 수비수 뒤에서 공을 받는 장면을 막아야 한다. 로리앙테는 지난 4월 맞대결의 역습을 시작했고 두 번째 골로 이어진 침투 패스도 넣었다.
코모1907의 왼쪽 크로스와 정지 상황은 다른 득점 경로다. 알렉스 바예의 크로스는 피오렌티나전 파스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졌고, 카이키의 크로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라몬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는 지난 시즌 US사수올로와의 코모 홈 맞대결 2경기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전개로 각각 득점했다. 이번에는 오덴탈과 찰레타차르가 그를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수비수에게는 공중볼 경합뿐 아니라 걷어 낸 공의 처리도 중요하다. US사수올로는 이번 시즌 원정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코너킥과 그 직후 장면으로 실점했다.
같은 코너킥이 코모1907의 수비에는 위험이 될 수 있다. 지난 4월 맞대결과 이번 시즌 프로시노네 원정에서 코모1907은 자기 코너킥 직후 역습으로 실점했다. 로리앙테가 역습을 시작하면 코모1907이 공격에 올린 수비수들이 복귀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US사수올로가 먼저 득점할 경우에는 코모1907의 제한된 공격 교체 자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모1907은 프로시노네 원정에서 0-2로 뒤지자 하프타임에 공격진 3명을 바꿨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늘은 그때 투입한 킨과 로드리게스도 사용할 수 없다.
후반에는 선발 선수의 체력과 교체 자원의 차이를 살펴야 한다. 코모1907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후반 49분과 57분, 피오렌티나전 56분에 득점했다. US사수올로는 이번 시즌 리그 후반 첫 15분에 3골을 내줬다. 시간대 기록만으로 오늘의 득점을 정할 수는 없지만, 하프타임 뒤에도 코모1907이 상대 전개에 접근할 수 있다면 US사수올로 수비는 다시 압박을 받는다. 그 구간을 근소한 점수 차로 넘기면 US사수올로의 교체가 중요해진다. US사수올로는 이번 시즌 교체 선수들이 리그 공동 최다인 5골을 넣었고, 아퀼라니는 득점이 필요할 때 공격 인원을 늘려 왔다. 코모1907은 휴식이 짧고 공격 교체 자원도 적어, 후반까지 같은 압박 강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코모1907이 승리에 더 가까워 보인다. US사수올로가 후방부터 짧게 전개하는 방식은 코모1907의 높은 위치 압박과 직접 맞닿는다. 코모1907에는 파스를 중심으로 공을 빼앗은 직후 공격할 선수들이 있고, 크로스와 정지 상황에서 두비카스와 라몬을 노릴 수도 있다. US사수올로의 원정 실점에는 후방의 공 소유 상실, 코너킥 수비, 골키퍼의 처리 실패가 반복해서 관여했다. 코모1907이 먼저 득점하면 아퀼라니가 공격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있으며, 그때 코모1907은 상대 수비 뒤로 전진할 기회를 얻는다.
시장도 코모1907의 우세를 강하게 평가한다. 다른 지점은 득점 규모와 US사수올로의 득점 가능성이다. 시장이 코모1907의 리그 홈경기에서 적었던 득실을 고려했다면, 오늘은 상대의 운영을 함께 봐야 한다. US사수올로는 파르마처럼 긴 패스로 코모1907의 압박을 피하거나 AS로마처럼 대인 압박으로만 대응한 팀이 아니다. 압박을 통과해 전진할 수 있고, 코모1907이 코너킥에 인원을 보낸 뒤에는 로리앙테가 역습을 시작할 수 있다. 코모1907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US사수올로의 득점 경로를 남겨 두는 이유다.
예상 스코어는 코모1907 3-1 US사수올로다. 코모1907이 US사수올로의 후방 전개를 압박하거나 정지 상황에서 먼저 앞서고, US사수올로가 공격 인원을 늘린 뒤 생긴 공간에서 추가골을 넣는 전개를 예상한다. 코모1907의 압박이 상대의 짧은 패스와 만나는 전술적 상성, US사수올로의 원정 정지 상황 실점, 실점 뒤 공격수를 늘려 온 아퀼라니의 운영이 이 전망의 근거다. US사수올로도 코모1907이 전반에 허용하는 기회나 후반의 압박 약화를 이용해 1골을 넣을 수 있다. 다만 US사수올로가 AC몬차전처럼 압박을 통과해 공을 오래 지키고 후방의 처리 실수까지 줄인다면, 코모1907이 압박으로 먼저 앞설 가능성은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