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팀이 주로 파고드는 바로 그 위치에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겹친 두 경기입니다. DC유나이티드는 핵심 세트피스 및 페널티킥 자원을 잃은 데다, 최근 원정 경기마다 끊임없이 찬스를 헌납해 온 수비진을 이끌고 나섭니다. AC밀란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윙백 오버로드가 몰아치는 타이밍에 주전 센터백 두 명이 한꺼번에 빠집니다. 두 경기 모두 매치업의 무게 추가 한쪽으로 확연히 기웁니다.
콜럼버스 크루 vs DC유나이티드: DC유나이티드는 4-4-2 두 줄 수비 블록으로 내려앉고, 콜럼버스가 볼 점유율 대부분을 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콜럼버스가 최근 홈에서 샬럿전 3.82 xG, 토론토전 2.27 xG를 기록하며 대승을 일궈냈던 바로 그 경기 양상입니다. 반면 DC유나이티드는 최근 매 원정 경기마다 1.5~2.6 xG를 내줬고 지난 원정 5경기에서만 15실점을 기록한 데다 백업 골키퍼가 나섭니다. 바리보까지 빠진 이들의 공격은 토론토전과 마찬가지로 기대 득점 1 안팎에 그치며 별다른 위협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번 흐름에서 콜럼버스는 1-0 리드를 두 골 차 승리로 완성한 경기가 네 번이나 되며,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라 한 골에서 멈출 이유도 없습니다.
AC밀란 vs 인테르: AC밀란은 토모리와 가비아가 결장하며, 대체 자원으로 꾸린 포백 라인은 직전 볼로냐전에서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비슷한 체급의 팀들을 상대로 AC밀란의 공격은 본머스전 슈팅 3개, 볼로냐와의 홈경기 슈팅 8개에 그치며 빈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인테르는 라우타로가 빠진 상황에서도 볼로냐전 슈팅 17개, 3.35 xG를 기록하며 충분한 슛 볼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C밀란의 가장 좋은 활로는 디마르코의 뒷공간을 향해 풀리식에게 빠르게 찔러주는 패스뿐입니다. 밀라노 더비 특성상 오랫동안 팽팽한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겠으나, 그 상황 역시 충분히 계산에 들어맞습니다.
따라서 저는 콜럼버스의 홈 여유 있는 승리와 함께 더비 매치에서는 인테르의 승리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