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프로시노네 vs US사수올로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7일 03:45 (한국시간)
프로시노네와 US사수올로가 한국시간 10월 17일 오전 3시 45분, 프로시노네의 홈 베니토스티르페스타디움에서 2026-27시즌 세리에A 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차는 2점이다. 승격팀 프로시노네는 홈에서 나폴리전 패배를 만회하려 하고, US사수올로는 이번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노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프로시노네는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9위, US사수올로는 2승 2무 2패로 11위다. 프로시노네는 홈 3경기에서 유벤투스에 0-1로 진 뒤 베네치아를 3-2, 코모를 2-0으로 이겼다. US사수올로는 홈에서 유벤투스를 이기고 밀란과 비겼지만 원정 3경기에서는 승점 1에 그쳤다. 다만 이번 시즌 원정 패배 2경기는 모두 1골 차였고, 몬차 원정에서는 점유율과 기대득점에서 앞서고도 세트피스 수비와 골키퍼의 처리 실수로 1-2로 졌다. 원정 성적만으로 공격 능력까지 낮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 세리에A 6경기 순위·승점: 프로시노네 9위·10점 / US사수올로 11위·8점 득점·실점: 프로시노네 9·7 / US사수올로 10·10 전반 득점·후반 득점: 프로시노네 7·2 / US사수올로 2·8
프로시노네의 최근 흐름을 설명하는 기록은 7실점보다 기대실점 15.1이다. 사수올로뉴스가 10월 13일 전한 리그 6경기 누적값으로, 허용한 기회에 비해 실제 실점이 크게 적었다. 코모전에서는 골키퍼 팔미사니가 7차례 선방했고, 피오렌티나전에서는 상대 슈팅 23개에도 무실점했다. 반면 직전 나폴리 원정에서는 기대실점 3.12에 3골을 내줬다. 프로시노네가 매 경기 같은 수준으로 수비했다는 뜻은 아니다. 나폴리전 1경기가 누적 기대실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적은 실점만으로 수비가 안정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US사수올로의 10득점과 10실점은 기대득점 9.81, 기대실점 9.04에 비교적 가깝다(사수올로뉴스, 10월 13일). 원정에서는 기회를 만들고도 승점으로 바꾸지 못한 경기가 있었다. 몬차전에서 골키퍼 무리치가 코너킥 헤더를 놓쳤고, 볼로냐전에서는 코너킥 공중 경합과 무리치가 짧게 쳐 낸 공에서 실점했다. 오늘 상대인 프로시노네에는 칼로의 킥과 라이몬도의 공중전이 있다. US사수올로가 원정에서 겪은 문제가 다시 시험받는 대결이다.
프로시노네의 마시밀리아노 알비니 감독은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구축한 4-2-3-1을 승격 후에도 유지했다. 칼로와 마시니가 중원을 맡고, 게제미스·슈미트·크베르나제가 최전방 라이몬도를 지원한다. 상대에 따라 압박 높이는 바꾼다. 코모전에서는 중원과 양쪽 측면 수비수를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고, 나폴리전에서는 상대의 높은 압박을 받은 뒤 공격이 크로스 위주로 제한됐다. 프로시노네가 전반에 강했던 이유를 시간대 기록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코모·베네치아·제노아전에서는 빠른 전진과 측면 공격으로 전반에 리드를 잡았다.
알베르토 아퀼라니 감독의 US사수올로는 4-3-3을 기본으로 삼되 토르스트베트의 위치를 올려 전방의 공 연결을 늘릴 수 있다. 에스포지토도 내려와 공을 받는다. 60~72분 사이에는 보위, 아지치, 도밍게스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해 경기를 바꿔 왔다. 밀란전에서는 후반 교체 직후 공격이 활발해졌고 오덴탈이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유벤투스전에서도 교체 선수가 결승골에 관여했다. 다만 이번 시즌 후반 8득점과 함께 8실점을 기록했다. 공격 인원을 늘리는 선택에는 상대 역습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따른다.
선발 수비진의 변화는 US사수올로 쪽이 크다. 찰레타차르와 주전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뤘던 레이선이 왼쪽 다리 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빠지고, 이드제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사수올로뉴스, 10월 15일). 오덴탈이 레이선의 유력한 대체자다. 오덴탈은 이미 리그 선발 경험이 있고 공격 세트피스에서 득점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새 조합으로 라이몬도의 공중전과 프로시노네 측면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 프로시노네는 리그 주전의 큰 결원이 없으며, 중앙 수비 한 자리를 몬테리시와 치타디니가 다툰다. 그릴리치는 빠지지만 이번 시즌 리그 선발로 뛰지 않았다.
두 팀은 9월 코파 이탈리아에서 정규시간 1-1로 비겼고, US사수올로가 승부차기로 진출했다. 당시 양 팀 모두 대폭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프로시노네의 그날 선발은 최근 코모전·나폴리전 리그 선발과 1명도 겹치지 않았다. 따라서 그 결과로 오늘의 전력을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프로시노네가 측면 전진과 중원 침투로 페널티박스 안 슈팅 12개를 만든 장면은 알비니가 후보 선수들에게도 같은 공격 원칙을 적용했다는 근거가 된다. 더 오래된 맞대결은 프로시노네의 감독과 주축 선수가 달랐던 시기의 기록이다.
두 팀 모두 이번 주 컵 대회나 유럽대항전 일정이 없다. 프로시노네는 나폴리전 뒤 6일, US사수올로는 밀란전 뒤 5일을 쉬었다. 킥오프 시각에는 기온 약 18도에 비와 강한 바람이 없는 것으로 예보됐다(오픈메테오, 10월 16일 조회). 일정과 날씨보다 선발 수비 조합과 두 감독의 경기 운영이 승부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 매치업 분석
초반에는 프로시노네의 압박이 US사수올로의 후방 전개를 얼마나 방해하는지가 중요하다. 프로시노네는 코모전에서 칼로와 마시니가 상대 미드필더를 압박하고, 게제미스와 크베르나제가 측면 수비수를 상대했다. US사수올로는 마티치의 전진 패스와 토르스트베트의 위치 변화로 압박을 통과한 경험이 있다. 마티치가 전방으로 공을 보내면 에스포지토가 내려와 연결하고 로리앙테가 측면에서 전진할 수 있다. 반대로 프로시노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으면 슈미트가 크베르나제와 게제미스에게 빠르게 연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느 팀이 첫 압박 대결을 이기느냐에 따라 양쪽 측면 공격수의 기회가 달라진다.
US사수올로가 나폴리전의 압박을 그대로 재현할 것이라는 예상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유로스포츠가 10월 15일 전한 이번 시즌 PPDA는 프로시노네 10.0, US사수올로 20.4다. PPDA만으로 오늘의 압박 위치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이 수치는 US사수올로가 지속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상대의 패스를 끊어 온 팀이라는 설명과 맞지 않는다. US사수올로가 물러서서 수비하면 프로시노네는 역습보다 공을 가진 상태에서 공격할 시간이 길어진다. 프로시노네는 제노아 원정에서 점유율 54%와 슈팅 18개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은 2개였고, 1-1로 비겼다. 크로스와 슈팅의 수가 곧 득점 기회의 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측면에서는 양 팀이 전진할 때의 수비 대응이 중요하다. US사수올로의 왼쪽에서는 도이그와 로리앙테가 프로시노네의 오른쪽 수비수 오요노, 측면 공격수 게제미스를 상대한다. 오요노는 베네치아전에서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도왔고 결승골로 이어진 침투 패스도 보냈다. 그가 전진한 뒤 US사수올로가 공을 얻으면 로리앙테가 오요노의 복귀 수비를 시험할 수 있다. 반대로 도이그가 올라간 상황에서 US사수올로가 공을 잃으면 프로시노네의 오른쪽 공격이 전진할 여지가 생긴다. 어느 쪽도 측면 수비수의 전진만으로 우세가 정해지는 대결은 아니다.
반대편에서는 크베르나제가 US사수올로의 오른쪽 수비를 상대한다. 크베르나제는 제노아전과 코모전에서 수비수와의 1대1을 이기고 득점했다. 친퀘그라노가 유력한 선발 후보이며, 베라르디가 안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그가 크베르나제를 상대할 수 있다(스카이 스포츠, 10월 15일). 프로시노네가 공을 빼앗아 신속하게 왼쪽으로 보내면 이 대결이 득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US사수올로가 공을 오래 소유하면 크베르나제 역시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측면의 개인 대결은 중원에서 어느 팀이 공을 전진시키는지와 연결된다.
세트피스는 프로시노네가 먼저 노릴 만한 경로다. 칼로가 이번 시즌 만든 기회 24번 가운데 17번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유로스포츠, 10월 15일). 브라칼리아는 피오렌티나전에서 칼로의 코너킥을 헤더로 넣었고, 라이몬도와 칼바니도 공중전에서 위협을 보였다. US사수올로는 몬차·볼로냐 원정에서 코너킥으로 실점했으며, 이번에는 레이선 없이 박스 안 경합을 치른다. 아퀼라니는 상대 코너킥 때도 역습 인원을 전방에 남긴 적이 있다. 같은 방식을 택한다면 프로시노네의 헤더를 막는 인원과 공을 걷어낸 뒤 전진할 인원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US사수올로에도 세트피스 득점 경로가 있다. 오덴탈은 도이그의 롱스로와 로리앙테의 코너킥에서 득점했고, 아지치는 몬차전에서 직접 프리킥을 넣었다. 프로시노네는 제노아전 코너킥에서 가까운 골대를 먼저 차지한 상대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로시노네가 전반에 칼로의 킥으로 앞서더라도 같은 종류의 장면에서 실점할 수 있다는 뜻이다. 라이몬도가 나폴리전에서 시도한 헤더를 모두 골문 위로 보냈다는 점도 프로시노네의 세트피스가 반드시 득점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후반에는 선발의 대결에 교체 운영이 더해진다. 프로시노네는 이번 시즌 리그 9골 가운데 7골을 전반에 넣었고, US사수올로는 10골 가운데 8골을 후반에 넣었다. 프로시노네는 베네치아전에서 전반 2-0 리드를 잃었다가 다시 앞섰고, 제노아전에서는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알비니는 앞선 경기의 막판에 공격 자원을 빼고 수비 자원을 넣어 왔으며, 역습을 연결하던 슈미트도 리그 4경기 연속 교체됐다. 그 사이 아퀼라니가 공격 인원을 늘리면 프로시노네는 더 많은 선수를 박스 주변에서 상대해야 한다. 다만 US사수올로도 후반에 실점이 많았다. 동점을 위해 전진한 뒤 공을 잃으면 새 중앙 수비 조합이 크베르나제의 역습에 대응해야 한다. 이 시간대의 득점 기록은 리그 6경기에서 나온 것이므로, 교체만으로 오늘의 득점을 확정할 수는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두 팀이 1차례씩 앞서고 따라잡는 2-2를 예상한다. 프로시노네는 전반에 압박으로 US사수올로의 전진을 방해하고, 칼로의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노릴 수 있다. US사수올로는 마티치와 에스포지토를 통해 공을 전진시킨 뒤, 후반 공격 교체와 로리앙테·도이그의 세트피스로 만회할 경로가 있다. 동점 이후에도 US사수올로가 공격 인원을 유지하면 프로시노네가 역습으로 다시 앞설 수 있지만, 막판에 프로시노네가 슈미트를 빼고 수비 자원을 늘릴 때 US사수올로의 세트피스가 다시 동점을 만들 것으로 본다.
이 전망에는 양쪽의 구체적인 취약점이 함께 작용한다. 레이선이 빠진 US사수올로 수비는 칼로의 킥과 라이몬도의 공중전을 상대해야 한다. 프로시노네는 실제 실점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허용해 왔으므로 US사수올로의 득점을 막는다고 가정하기 어렵다. 전반에 앞서는 프로시노네와 후반에 공격 인원을 늘리는 US사수올로의 운영도 한쪽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기 어렵다고 보는 근거다.
시장은 홈에서 승점이 앞선 프로시노네와 원정 승리가 없는 US사수올로를 거의 대등하게 평가한다. 프로시노네가 나폴리전에서 높은 압박에 고전한 결과까지 US사수올로의 우세 근거로 읽는다면, 오늘 상대에게서는 그 압박이 반복될 근거가 약하다. US사수올로의 원정 실점 유형과 새 중앙 수비 조합까지 고려하면 US사수올로가 이길 가능성은 시장 평가보다 낮게 본다. 다만 예상한 2-2는 아퀼라니의 후반 공격 교체가 공을 프로시노네의 박스까지 전진시킨다는 조건에 달려 있다. 그 교체가 효과를 내지 못하고 프로시노네가 다시 잡은 리드를 지키면 무승부 전망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