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EL 유럽유로파리그] NK첼레 vs AC오모니아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6일 01:45 (한국시간)
NK첼레와 AC오모니아가 한국시간 10월 16일 01시 45분, 슬로베니아 첼레의 스타디온 즈데젤레에서 2026-27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패한 NK첼레는 구단의 첫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홈경기에서 승점을 노린다. 셀타 비고를 꺾고 출발한 AC오모니아는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지난 시즌 자국 리그에서 우승한 두 팀은 서로 다른 경로로 이 무대에 올랐다. NK첼레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2경기 모두 1-1로 비긴 뒤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왔다. AC오모니아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카이라트 알마티에 승부차기로 패했지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신트트라위던을 넘었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 페이즈 1차전 결과는 정반대였다. NK첼레는 레버쿠젠 원정에서 0-2로 졌다. 2실점 모두 코너킥에서 나왔고, 골키퍼 잔루크 레반의 선방 7회가 점수 차를 더 벌어지지 않게 했다. AC오모니아는 셀타 비고를 홈에서 1-0으로 이겼다. 주레 발코베츠가 후반 88분 약 32m 거리에서 넣은 결승골이었다. 데이터센터의 해당 경기 기록에서 NK첼레의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0.90과 1.87, AC오모니아는 0.30과 1.09였다. 각 팀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1경기뿐이고 상대도 달랐으므로, 이 수치를 시즌 전체의 공격력이나 수비력으로 볼 수는 없다.
구분 유로파리그 1차전: NK첼레 레버쿠젠 원정 0-2 / AC오모니아 셀타 비고 홈 1-0 최근 집계의 해당 홈·원정 성적: NK첼레 홈 10경기 6승 3무 1패 / AC오모니아 원정 9경기 5승 2무 2패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원정: NK첼레 — / AC오모니아 3경기 0승 1무 2패, 1득점 3실점
두 번째 줄만 보면 NK첼레의 홈 성적과 AC오모니아의 원정 성적이 모두 좋다. 그러나 AC오모니아의 원정 9경기에는 키프로스 리그 6경기가 포함돼 있다. 유럽대항전 원정만 보면 아직 승리가 없다. 카이라트전은 전반 26분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겪었고, 신트트라위던전은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했다. 원정 패배를 수비 붕괴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3경기 합계 1골에 그친 공격은 분명한 과제다. NK첼레의 홈 승리 6경기도 모두 1~2골 차였다. 홈에서 접전을 결과로 만든 기록이지, 이번 상대에게 점수 차를 벌릴 근거는 아니다.
국내 리그에서는 AC오모니아의 흐름이 더 좋다. 10월 13일 기준 키프로스 리그 5경기에서 승점 11로 3위다. NK첼레는 슬로베니아 리그에서 승점 15로 6위다. 9월 리그 4경기 중 3경기를 진 뒤 비토르 캄펠로스 감독을 대신해 조란 젤코비치를 선임했다. 젤코비치 체제의 리그 2경기는 무라전 0-0과 알루미니전 1-0이었다. 레버쿠젠전을 포함한 부임 뒤 3경기에서 오픈플레이 실점은 없었지만, 득점도 1골뿐이다. 무라전에서는 점유율을 확보하고도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알루미니전에서는 전반 10분 선제골 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 감독의 기본 운영도 경기의 출발점을 설명한다. 젤코비치는 레버쿠젠전보다 점유율과 기회를 늘리고 싶다고 밝혔고, NK첼레는 4-2-3-1 배치에서 베냐민 베르비치의 왼쪽 돌파와 스비트 셰슐라르의 2선 공격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닝 베리 감독의 AC오모니아는 유럽 원정에서 상대에게 공을 내주며 실점을 줄여 왔다. 수비할 때는 4-4-2 형태로 2줄을 세우고, 공격에서는 에반드루 코스타의 킥과 원거리 슈팅을 활용한다. 셀타 비고전에서도 수비 위치를 낮춰 공간을 막은 뒤 원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선발 구성에 큰 공백이 생길 전망은 아니다. NK첼레에서는 장기 부상자 요슈트 피셰크가 빠진다. 알루미니전 명단에 없던 베르비치와 피유스 시르비스는 예상 선발에 포함됐지만, 실제 출전은 선발 발표로 확인해야 한다. 베르비치는 레버쿠젠전에서 직접 돌파해 슈팅하고 왼쪽 크로스로 헤더 기회를 만들었다. AC오모니아의 카렐 에이팅과 포티스 키초스 등은 유럽대항전 등록 명단에 없다. 부상을 안고 원정에 동행한 뤼크 브라우어르스는 출전 여부가 경기 직전에 정해진다. 그가 뛰지 못하면 베리가 후반 공격에 쓸 교체 선택지가 줄어든다.
일정은 후반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NK첼레는 3일 뒤 선두 마리보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미드필더 마르크 자부코브니크는 마리보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AC오모니아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젤코비치도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경기의 비중을 낮추지 않았다. 선발부터 힘을 뺄 근거는 부족하다. 다만 자부코브니크가 회복 중이고 최근 알루미니전에서는 교체로 뛰었으므로, 중원 교체 시점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매치업 분석
NK첼레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AC오모니아가 수비 위치를 낮추는 전개가 예상된다. 홈팀에는 공격할 시간이 많아지지만, 그 시간이 곧 좋은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무라전에서 NK첼레는 점유율 우위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했다. AC오모니아는 셀타 비고를 상대로 박스 안 슈팅을 여러 차례 허용하면서도 수비수의 차단과 파비아누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실점을 지켰다. NK첼레가 크로스만 반복하면 중앙 수비수 세누 쿨리발리와 루보미르 샤트카가 대응할 수 있다. 크로스 이후 흘러나온 공을 2선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는 움직임까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베르비치의 출전 여부와 AC오모니아의 오른쪽 수비 위치가 중요하다. 예상 선발대로라면 베르비치는 장케뱅 뒤베른과 맞선다. 뒤베른이 공격에 가담한 뒤 AC오모니아가 공을 잃으면 베르비치가 그 뒤 공간으로 전진할 수 있다. 반대로 AC오모니아가 셀타 비고전처럼 물러서면 뒤베른과 측면 미드필더가 함께 베르비치를 막는다. 이 경우 NK첼레는 측면 수비수 밀로트 아브딜리의 전진으로 수비수를 분산시켜야 한다. 아브딜리는 알루미니전에서 박스 부근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베르비치가 뛰지 못한다면 왼쪽의 직접 돌파가 줄고, 복귀한 마리오 크베시치의 패스와 세트피스에 기회를 만드는 부담이 커진다.
AC오모니아가 먼저 득점할 경로로는 세트피스가 가장 구체적이다. 에반드루의 코너킥과 프리킥은 셀타 비고전에서 쿨리발리의 헤더 2회로 이어졌다. 샤트카도 카르미오티사전에서 헤더로 득점했다. NK첼레는 레버쿠젠전에서 코너킥으로 2골을 내줬고, 캄펠로스 체제의 브라보전에서도 먼 쪽 포스트로 넘어온 세트피스 공에 실점했다. 젤코비치는 지역 방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사례가 적어 지역 방어 자체의 구조적 약점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AC오모니아의 킥과 헤더가 겨냥할 상황이 NK첼레의 최근 실점 장면과 맞아떨어진다.
AC오모니아의 박스 밖 슈팅도 같은 대결에 영향을 준다. 셀타 비고전에서 이 팀은 박스 밖에서 8차례 슈팅했고 발코베츠의 슈팅이 결승골이 됐다. 다만 먼 거리의 슈팅으로 매 경기 득점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레반은 레버쿠젠전에서 선방 7회를 기록했다. 원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아 코너킥이 되면 AC오모니아는 에반드루의 킥으로 다시 공격할 기회를 얻는다. 반면 NK첼레가 세트피스를 처리하고 레반이 슈팅을 막아 내면, 유럽 원정 3경기에서 1골에 그친 AC오모니아의 득점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NK첼레가 수비 라인을 높이는 시점에는 로이스 디오니의 움직임도 봐야 한다. 젤코비치는 레버쿠젠전 하프타임에 중앙 수비수들의 위치를 올렸고, 이후 공을 더 많이 빼앗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선택을 한다면 NK첼레는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 갈 수 있지만, 공을 잃었을 때 디오니가 수비 라인 뒤로 움직일 여지도 생긴다. 디오니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는 기록은 위협을 보여 준다. 다만 AC오모니아의 유럽 원정 득점이 적었던 만큼, 수비 뒤 공간으로 가는 패스가 실제 기회로 이어질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첫 골 뒤에는 두 감독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AC오모니아는 셀타 비고전에서 후반 75분 디오니를 교체하며 수비 위치를 더 낮췄고, 후반 88분 선제골을 넣은 뒤 1-0을 지켰다. NK첼레는 알루미니전에서 앞선 뒤 추가골을 넣지 못해 막판까지 헤더 슈팅을 허용했다. 반대로 NK첼레가 먼저 넣으면 AC오모니아가 원정에서 추격해야 한다. 그때 브라우어르스가 뛸 수 있는지에 따라 베리의 공격 교체 선택이 달라진다. AC오모니아가 처음부터 높은 위치에서 공을 가지는 전개도 가능하며, 그 경우에는 양 팀 공격수가 상대 수비 뒤 공간을 노릴 기회가 늘어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NK첼레 0-1 AC오모니아다. NK첼레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더라도 AC오모니아가 박스 앞에서 수비를 유지하면, 홈팀은 베르비치의 돌파를 득점 기회로 마무리해야 한다. 무라전과 알루미니전에서 드러난 마무리 문제를 고려하면 그 과제를 쉽게 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AC오모니아가 에반드루의 세트피스로 첫 골을 만들고, 이후 수비 위치를 낮춰 1골 차를 지키는 전개에 더 무게를 둔다.
AC오모니아의 킥과 헤더는 NK첼레가 최근 실점한 세트피스 상황을 직접 겨냥한다. NK첼레가 공을 오래 가져도 AC오모니아의 낮은 수비를 상대로 득점할 수 있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AC오모니아에는 리드를 잡은 뒤 공격수를 교체하고 수비 위치를 조정해 셀타 비고전 승리를 지킨 사례가 있다. 시장은 NK첼레의 홈 성적과 AC오모니아의 최근 좋은 결과를 반영해 두 팀을 대등하게 보지만, 적은 기회에서 첫 골을 만들 경로와 그 골을 지킬 운영은 AC오모니아 쪽이 더 구체적이다.
이 전망의 전제는 AC오모니아가 유럽 원정에서 써 온 낮은 수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베리가 키프로스 리그 경기처럼 높은 위치에서 공을 가지려 하면 뒤베른 뒤로 전진할 베르비치의 공간이 늘어난다. NK첼레가 그 공간에서 먼저 득점한다면 0-1 전망의 경기 순서부터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