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vs 파르마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1일 01:00 (한국시간)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파르마가 한국시간 10월 11일 01시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세리에A 6라운드를 치른다. 3주 가까운 휴식기 뒤 재개되는 리그에서 인테르는 단독 선두에 오를 기회를 맞았고, 파르마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의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인테르는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승점 13으로 2위다. AS로마·SS라치오와 승점이 같지만 두 팀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다. 파르마는 1승 1무 3패, 승점 4로 15위다. 순위보다 큰 차이는 득점 기회 생산에 있다. 옵타 기준 인테르의 유효슈팅 37개와 기대득점 14.5는 모두 리그 1위인 반면, 파르마의 14개와 3.4는 모두 최하위다.
이번 시즌 세리에A 5경기 성적: 인테르 4승 1무 / 파르마 1승 1무 3패 득점·실점: 인테르 15·8 / 파르마 4·7 유효슈팅·기대득점: 인테르 37개·14.5 / 파르마 14개·3.4
인테르는 이번 시즌 리그 홈 3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AC몬차에 4-1, SSC나폴리에 3-2, 우디네세에 5-3으로 이겼다. 공격력은 확실하지만 3경기 모두 실점했고,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는 매번 먼저 0-2로 뒤졌다. SSC나폴리와 우디네세를 상대로 역전했고 AS로마전은 비겼지만, 후방에서 공을 잃거나 처리하지 못한 장면이 반복됐다.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도 공이 없을 때의 대응과 경기 초반 수비 균형을 개선할 과제로 지적했다.
파르마는 9월 20일 제노아를 2-1로 꺾어 시즌 첫 승을 거둔 직후 카를로스 쿠에스타 감독을 경질했다. 질라르디노는 9일 동안 팀을 훈련시킨 뒤 인테르 원정에서 데뷔한다. 제노아전 승리에도 파르마의 슈팅은 4회, 기대득점은 0.28이었다. 다비드 로메로의 돌파와 교체로 들어온 폰투스 알름크비스트의 개인 능력이 2골로 이어졌지만, 공격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낸 경기는 아니었다.
그 알름크비스트는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파르마의 리그 4골 가운데 2골에 관여했고, 후반에 투입돼 속도로 수비수를 제치던 선수다. 중원에서는 니콜루시 카빌리아가 빠져 시에로의 전진 패스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 수비에서는 은디아예가 소집되지 않았고 발렌티도 1군에서 제외됐다. 골절에서 회복한 드로브니치는 소집됐으나 선발 출전에는 신중한 전망이 나온다. 질라르디노가 스리백을 택하면 델프라토·디에고 카를루스·트로일로가 출발할 가능성이 크고, 경기 중 중앙 수비수를 교체할 선택지는 제한된다.
인테르의 변수는 결장보다 선발 선택이다. 존 스톤스와 커티스 존스가 빠지지만, 존스가 맡았던 중원 자리에는 니콜로 바렐라가 들어갈 수 있다. 키부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사흘 뒤 클럽 브뤼허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촘촘한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기 전 예상에는 아칸지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휴식, 하칸 찰하노을루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벤치 출발 가능성이 함께 제기됐다. 골키퍼 자리도 이반 프로베델의 첫 선발과 주제프 마르티네스의 계속된 출전으로 예상이 갈렸다. 실제 선발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러 주전을 후반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최근 맞대결은 인테르 쪽으로 기운다. 인테르는 파르마와의 최근 리그 9경기에서 6승 3무를 거뒀다. 승격 뒤 맞붙은 4경기 가운데 인테르가 이긴 3경기에서는 첫 골이 각각 40분, 44분, 46분에 나왔다. 지난 5월 홈경기에서도 쿠에스타의 파르마가 전반을 버텼으나 인테르가 후반에 점수 차를 벌려 2-0으로 이겼다. 당시 파르마의 감독과 수비진 일부는 지금과 다르다. 과거의 무실점 맞대결 역시 오늘 인테르의 새 후방 조합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2. 매치업 분석
질라르디노는 먼저 올바르게 수비한 뒤 공격하겠다고 말했다. 파르마가 쿠에스타 체제처럼 수비할 때 5명을 후방에 두고 간격을 유지한다면, 인테르는 공을 오래 갖더라도 중앙에서 바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 인테르가 내려선 칼리아리를 1-0으로 이겼을 때도 전반 슈팅은 16-0이었지만 득점은 찰하노을루의 박스 밖 슈팅에서 나왔다. 파르마가 최근 원정에서 적게 득점하면서도 큰 점수 차로 지지는 않았다는 점도 초반에는 작용할 수 있다. 에도아르도 코르비가 코모1907전에서 5차례 선방한 것처럼 첫 슈팅을 막아 준다면 인테르의 선제골은 늦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파르마가 박스 안에서 슈팅만 차단하면 되는 경기는 아니다. 인테르는 왼쪽의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니콜로 바렐라를 통해 공을 보내고, 마르퀴스 튀람과 반대편 선수들이 크로스 뒤 흘러나온 공을 다툰다. 카를루스 아우구스투도 교체로 들어간 SSC나폴리전과 AS로마전에서 왼쪽 크로스로 동점골에 관여했다. 파르마는 코모1907 원정에서 짧은 걷어내기 뒤 이어진 공격과 에도아르도 코르비의 선방 뒤 위험 지역에 남은 공에서 실점했다. 인테르가 크로스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 가면 파르마 수비수들은 첫 슈팅을 막은 뒤 공을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인테르의 왼쪽을 파르마의 브리치기와 델프라토가 어떻게 막는지도 중요하다. 델프라토가 스리백 오른쪽에 서면 브리치기가 오른쪽 윙백을 맡을 수 있다. 인테르는 이쪽에서 디마르코와 바렐라의 패스·크로스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에서는 튀람이 디에고 카를루스와 맞선다. 튀람은 최근 리그 맞대결 4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아 휴식기 내내 소속팀에서 훈련했다. 파르마가 수비 간격을 유지하면 박스 안에서, 실점 뒤 전진하면 수비진 뒤에서 튀람을 막아야 한다. 중앙 수비 교체 자원이 부족한 파르마에는 후반까지 이어지는 부담이다.
파르마의 반격은 공을 되찾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인테르가 중앙 수비수까지 전진시킨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로메로가 남은 수비수를 상대로 돌파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로메로는 제노아전에서 수비수를 드리블로 제친 뒤 득점했다. 그러나 파르마가 자기 진영 깊이 내려앉으면 그는 상대 골문에서 먼 곳에서 공을 받아야 한다. 빠르게 함께 전진하던 알름크비스트도 이번에는 없다. 파르마가 인테르의 초반 후방 처리 실수를 노릴 수는 있지만, 수비에만 집중할수록 그 실수를 슈팅까지 연결하기는 어려워진다.
발레리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별도의 득점 경로다. 발레리는 지난 1월 인테르와의 맞대결에서 가까운 거리의 발리 슈팅으로 이어진 크로스를 올렸다. 인테르는 우디네세전과 AS로마전에서 측면에서 들어온 공에 실점했고, 오늘은 수비진 구성도 바뀔 수 있다. 디에고 카를루스와 트로일로가 코너킥에서 경합하는 장면 역시 인테르가 주의할 부분이다. 다만 이 경로로 기회를 얻는 것과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넣은 파르마가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경기가 60분을 넘어가면 양 팀의 교체 선택이 중요해진다. 키부는 뒤질 때 공격 인원을 늘리고, 필요하면 하프타임부터 65분 사이에 선수를 바꿔 왔다. 이번에는 선발에서 빠지는 주전이 있다면 경기 도중 투입할 수 있다. 반면 파르마는 중앙 수비 교체 자원이 제한되고 알름크비스트도 없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실점해 진 경기가 있었던 파르마로서는 초반을 버티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코르비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걷어내기가 후반에도 유지돼야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다.
질라르디노가 예상과 달리 높은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맞서면 양 팀의 기회는 함께 늘어날 수 있다. 그의 피사는 지난 1월 인테르 원정에서 골키퍼의 실수와 코너킥으로 먼저 2골을 넣었지만 최종적으로 2-6으로 졌다. 선수단이 다른 경기의 결과를 파르마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만 파르마가 전진해 인테르 후방을 압박하면 로메로가 공을 받는 위치가 좋아지는 동시에, 파르마 수비진 뒤로 튀람이 침투할 공간도 생긴다는 점은 오늘의 선택과 직접 관련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인테르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파르마가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출발이 더 유력하다. 인테르의 선발 변화와 코르비의 선방 때문에 첫 골은 늦어질 수 있지만, 왼쪽 크로스 뒤 흘러나온 공을 다시 다투는 공격은 파르마가 실점한 장면과 맞물린다. 선발에서 빠진 주전을 후반에 투입할 수 있는 키부의 선택지도 인테르 쪽에 있다. 파르마는 그 시간에 중앙 수비수를 바꾸기 어렵고, 반격의 속도를 높이던 알름크비스트도 기용할 수 없다.
시장은 두 팀의 기회 생산 격차와 파르마의 결장을 근거로 인테르의 큰 승리를 유력하게 본다. 승부의 방향은 그 판단과 같다. 다만 인테르의 선발 변화가 전반의 공격을 약하게 할 수 있어도 후반에는 주전 투입으로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는 시간대별 차이는 점수 차를 판단할 때 더 중요하다. 파르마가 오래 버티더라도 후반 수비 대응과 반격 수단까지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3-0 또는 2-0이며, 3-0을 더 유력하게 본다. 인테르가 전반 막판에 먼저 득점하고 60분 이후 크로스와 세컨드볼, 튀람의 침투로 추가 득점하는 전개다. 키부가 2골 앞선 뒤 사흘 뒤 일정을 고려해 수비를 보강하면 2-0에서 멈출 수 있다. 이 전망을 가장 크게 바꾸는 조건은 파르마가 초반 후방 처리 실수나 세트피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경우다. 그러면 인테르의 주전 투입이 앞당겨지고 양 팀의 득점도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