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저득점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배당은 순위와 상대 전적이 말해 주는 것보다 홈팀 쪽으로 더 기울어 있습니다. 리그 선두 한신은 센트럴리그에서 실점을 가장 적게 막아 온 팀이고, 맞서는 DeNA 타선은 최근 10경기에서 경기당 3.5점 안팎을 뽑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승부는 선발 투수가 내려간 뒤 중반 이닝을 누가 쥐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선발은 DeNA가 타이라, 한신이 이토입니다. 이토는 직전 야쿠르트전에서 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DeNA를 만난 지도 1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타이라의 3.41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 번 부진했다고 해서 판세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한신은 올 시즌 선발진과 불펜을 합쳐 431실점을 내줬고, 요코하마는 511실점입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신이 최근 10번 맞대결 중 7번을 이겼고, 2주 전 이 구장에서 8-3, 8-1로 연승을 거뒀습니다. 그 사이에 DeNA가 2-1로 이긴 경기가 있었는데, 타이라가 잘 던지면 이런 경기가 얼마나 팽팽해지는지 보여 줍니다. 타이라는 고시엔에서 이 상대에게 아주 강했습니다.
시점도 중요합니다. 한신은 전날 히로시마 원정에서 졌기 때문에 우승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한신이 이기거나 자이언츠가 지면 우승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주전 라인업을 그대로 내세워 바로 승리를 노릴 이유가 분명합니다. DeNA도 전날 요미우리를 원정에서 꺾었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쫓고 있어서, 어느 쪽에도 버리는 경기가 아닙니다. 한두 점 차로 갈릴 경기에서 우리는 한신의 마운드 뎁스가 우위를 만들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