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FA컵] 도르트문트 vs 베르더 브레멘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8일 04:45 (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베르더 브레멘이 18일 만에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다시 만난다. 분데스리가 맞대결은 도르트문트가 2-0으로 앞서다 2-2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2026-27시즌 DFB 포칼 2라운드다. 한국시간 10월 28일 04시 45분 시작하는 경기에서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도르트문트는 리그 7경기에서 5승 2무, 12득점 4실점으로 무패다. 유로스포츠가 10월 24일 전한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은 니코 코바치 감독의 수비 중심 운영을 보여 준다. 베르더 브레멘은 같은 기간 3승 3무 1패, 15득점 14실점이다. 개막전 패배 뒤 6경기째 지지 않았고,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그 무패 기간의 모든 리그 경기에서 득점했다. 브레멘이 도르트문트보다 3골을 더 넣었지만 실점은 10골이 더 많다.
최근 결과에는 경기 내용과 구별할 부분이 있다. 도르트문트는 직전 5경기에서 기대득점 9.85에 5골을 넣었다. 우니온 베를린전처럼 상대가 중앙을 좁게 막아 슈팅을 만들지 못한 경기도 있었고, 프랑크푸르트전처럼 슈팅이 골키퍼와 골대에 막힌 경기도 있었다. 코바치는 사바 바쿠전부터 세루 기라시와 파비우 실바를 함께 쓰는 공격수 2명 체계를 시험했다. 득점이 줄었다는 결과만으로 오늘도 기회가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브레멘의 무패도 경기마다 경위가 다르다. 아우크스부르크전과 파더보른전에서는 후반 교체 뒤 공격을 늘려 뒤진 경기를 만회했다. 최근 마인츠 원정 3-2 승리에서는 페널티킥 2개와 굴절 슈팅이 브레멘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막판에는 카를 하인의 선방이 필요했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 4경기에서 브레멘은 기대득점 5.35, 기대실점 8.13을 기록했다. 원정 결과가 좋았다는 사실을 도르트문트에서도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 근거로 옮길 수는 없다.
구분 리그 7경기: 도르트문트 5승 2무·12득점 4실점 / 베르더 브레멘 3승 3무 1패·15득점 14실점 18일 전 맞대결: 도르트문트 홈 2-2·80분과 85분 득점 / 베르더 브레멘 원정 2-2·88분과 추가시간 득점 이번 경기의 주요 변수: 도르트문트 뤼에르손 복귀·공격수 2명 예상 / 베르더 브레멘 데망 출전 불확실·골키퍼 선택 미정
일정 부담은 도르트문트가 더 크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19일 동안 치르는 6번째 공식전이며, 그 사이 노르웨이 보되와 아제르바이잔 바쿠 원정을 다녀왔다. 사흘 뒤에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도 있다. 그렇지만 코바치는 접전일수록 경험 많은 선수를 선호한다고 밝혔고, 구단 역시 포칼 16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주전을 대거 쉬게 할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 브레멘은 최근 14일 동안 리그 2경기를 치렀지만 다니엘 티우네 감독이 피로와 부상 이력을 이유로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양 팀의 선수 구성에서는 브레멘의 변동 가능성이 더 크다. 도르트문트는 라미 벤세바이니가 징계로 빠지고 조안 가두가 그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18일 전 선제골 과정에 관여한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예상 선발에서는 카니 추쿠에메카가 2선에, 실바가 기라시 곁에 선다. 이는 전망일 뿐 확정 선발은 아니다.
브레멘은 니클라스 슈타르크와 펠릭스 아구 등을 포함해 수비·중원·공격에서 8명이 결장한다. 특히 왼쪽 수비수 올리비에 데망은 발바닥 힘줄 문제로 출전이 불확실하며, 아구와 무사 은디아예도 뛸 수 없다. 데망이 빠질 경우 누가 왼쪽 수비를 맡을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티우네는 퓔크루크와 미첼 바이저도 로테이션 대상으로 거론했다. 골문에서는 지난 맞대결에 선방 7개를 기록한 하인 대신 포칼 1라운드에 출전했던 알렉산더 슐라거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오래된 맞대결 전적은 이번 경기의 전술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근 5년 리그 맞대결 9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5승 3무 1패였지만, 현재의 두 감독이 맞붙은 경기는 그중 2경기뿐이다. 최근 포칼 맞대결 3차례에서 브레멘이 모두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는 기록도 당시 선수단과 감독이 달랐던 경기의 결과다. 오늘에 더 가까운 근거는 18일 전 같은 구장에서 나온 2-2와 그 뒤 달라질 선발 구성이다.
2. 매치업 분석
18일 전 브레멘은 공이 없을 때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수비로 내려 5-4-1에 가까운 형태로 섰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점유율 72%를 기록하고도 슈팅은 5개에 그쳤다. 중앙을 좁게 막은 브레멘 앞에서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곧바로 슈팅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도르트문트의 선제골은 80분 바이저의 공을 빼앗은 뒤 진행한 공격에서, 두 번째 골은 85분 코너킥에서 나왔다. 브레멘 수비가 끝까지 실점을 막은 경기는 아니지만, 도르트문트가 점유만으로 수비를 공략한 경기도 아니었다.
코바치가 준비한 변화는 경기 시작부터 문전에 공격수 2명을 두는 것이다. 기라시와 실바가 함께 서면 브레멘 중앙 수비수들이 상대해야 할 선수가 늘고, 추쿠에메카와 조브 벨링엄은 그 뒤에서 공을 받을 수 있다. 사바 바쿠전에서는 이 체계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당시 상대 수준이 오늘의 브레멘과 달랐다는 평가도 있었다. 새 조합이 브레멘의 수비형 미드필더 사이에서 실제로 슈팅을 만들어 낼지는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
오른쪽에서는 율리안 뤼에르손의 복귀가 중요하다. 그는 지난 맞대결에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르트문트가 5월 브레멘 원정에서 넣은 결승골도 오른쪽 크로스를 기라시가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데망이 뛴다면 브레멘은 지난 맞대결과 같이 데망과 마르코 그륄이 함께 그 측면을 수비할 수 있다. 데망이 빠지면 대체 선수가 뤼에르손을 상대해야 하고, 그륄이 수비에 더 오래 가담할 가능성도 생긴다. 이 경우 그륄이 공을 받아 브레멘의 공격을 시작하는 위치는 자기 진영 쪽으로 내려간다.
도르트문트가 공격 숫자를 늘리는 선택에는 수비 과제도 따른다. 예상 선발대로 조이 페이르만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혼자 맡으면, 빌드업 중 공을 잃었을 때 그 주변에서 브레멘의 추키와 루도비트 라이스가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다. 지난 맞대결 88분 실점은 니코 슐로터베크의 패스가 차단된 뒤 라이스가 수비수 2명을 벗어나 슈팅한 장면이었다. 코바치가 펠릭스 은메차를 선발로 넣어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 두면 이 위험에 대응할 수 있지만, 앞에서 공격에 참여할 선수는 줄어든다.
브레멘의 또 다른 경로는 세트피스다. 지난 맞대결 추가시간에는 바이저가 얻은 프리킥을 그륄이 올렸고, 퓔크루크가 마크 없이 헤더로 2-2를 만들었다. 도르트문트가 앞선 뒤에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거나 파울을 범하면 브레멘은 점유율과 관계없이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퓔크루크가 선발에서 빠지면 초반에는 전방에서 공중볼을 받을 선수와 세트피스 표적이 줄어든다. 그를 후반에 투입할 경우에는 도르트문트가 지친 시간대에 같은 위협이 집중된다.
두 감독의 교체도 비슷한 시점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코바치는 최근 경기에서 60분 이후 공격 선수를 투입해 경기 양상을 바꿨다. 티우네 역시 아우크스부르크전과 파더보른전, 도르트문트전에서 바이저를 후반 공격의 수단으로 썼다. 로테이션으로 바이저와 퓔크루크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브레멘의 초반 공격력은 줄 수 있지만, 후반에는 두 선수를 투입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에도 막시밀리안 바이어와 은메차, 마르첼 자비처, 이선 은와네리 등이 교체 자원으로 남는다. 선발의 차이와 후반 교체의 차이를 따로 봐야 하는 경기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도르트문트가 우세하다. 브레멘이 18일 전처럼 중앙 간격을 좁혀도, 이번에는 뤼에르손이 오른쪽에 서고 기라시와 실바가 처음부터 함께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멘은 그 공격을 데망의 출전이 불확실한 왼쪽에서 막아야 하며, 하인이 다시 골문을 지킬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 조건은 도르트문트가 지난 맞대결보다 일찍 득점할 가능성을 높인다.
시장은 도르트문트의 홈 경기, 리그 최소 실점과 브레멘의 결장자를 근거로 도르트문트의 큰 우세를 평가한다. 승리 가능성에는 동의하지만 점수 차에는 신중하다. 브레멘이 퓔크루크와 바이저를 아껴 후반에 투입하면, 도르트문트가 앞선 뒤에도 그륄의 세트피스와 퓔크루크의 공중볼은 남는다. 지난 맞대결에서 도르트문트가 리드한 뒤 패스를 차단당하고 프리킥 수비에서 실점한 경위도 이 차이를 판단하는 근거다.
예상 스코어는 도르트문트 기준 2-1 또는 1-1이다. 데망이 빠지거나 슐라거가 선발로 나서면 도르트문트가 오른쪽 크로스와 공격수 2명의 문전 경합을 통해 70분 전에 앞서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브레멘이 공격을 늘린 뒤 도르트문트가 추가 골을 넣더라도, 후반에 투입될 수 있는 바이저와 퓔크루크가 세트피스에서 1골을 만회해 1골 차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데망과 하인이 함께 선발로 나서 지난 맞대결의 수비 구성을 유지하면 도르트문트의 첫 골이 늦어지고, 브레멘이 같은 세트피스 경로로 따라붙는 1-1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퓔크루크가 선발로 나왔다가 후반 중반에 교체되면 브레멘의 막판 공중볼 위협이 줄어, 도르트문트의 리드가 1골 차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