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두 경기 모두 순위표와 최근 전적만 보면 한쪽으로 기울어 보이지만, 각 팀이 만들어내는 기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집니다. 토리노의 최근 승리는 이른 시간 선제골과 골키퍼의 선방 덕분이었던 반면, AC몬차는 상대한 거의 모든 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말라가는 상대 수준을 가리지 않고 찬스를 내주고 있으며, 알라베스는 무승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경기 내용 면에서는 결과보다 훨씬 준수합니다. 두 경기 모두 어느 팀이 꾸준히 기회를 만드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인입니다.
토리노 vs AC몬차. 아바테 감독의 토리노는 후방 빌드업을 거의 시도하지 않습니다. 시메오네와 아담스를 향한 직선적인 패스와 벨갈리의 크로스에 의존하며, 골키퍼 페리의 선방에 크게 기대는 편입니다. 최근 10경기 평균 슈팅 수는 11개 대 16개로 밀렸고, 파르마 원정에서는 슈팅 수 9대 25로 열세였음에도 3-0으로 이겼습니다. 반면 유리치 감독의 몬차는 매 경기 찬스를 만들어내며, 데이터가 집계된 이번 세리에A 전 경기에서 최소 1.47 xG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치른 원정 3경기 모두 홈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9월 1일 토리노에서 열린 컵대회 맞대결에서도 유효슈팅 8개를 기록하는 동안 토리노에게는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매치업을 살펴보면, 몬차의 임시 스리백 맨마킹 수비를 상대로 토리노 공격진이 공략하는 것이 토리노에게는 최선의 루트입니다. 여기서 이른 득점을 올린 뒤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페리의 선방으로 버티는 것이 지금까지 토리노가 승리해 온 방식이었습니다. 중원에서는 아킨산미로와 포에 온도아가 볼을 탈취해 바렐라에게 연결하는 반면, 토리노의 미드필더진은 파르마, 피오렌티나, 로마를 상대로 많은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양 팀 모두 지난 경기 결장자들이 그대로 결장하므로, 새로운 전력 공백에 의해 경기 양상이 바뀔 일은 없습니다.
몬차가 선제골을 넣거나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다면 토리노가 쫓아가야 하는 흐름이 되는데, 경기당 유효슈팅이 약 3개에 불과한 토리노로서는 따라붙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몬차는 후반 들어 지표가 더 올라가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경기에서 몬차가 패하지 않는 쪽에 힘을 싣습니다.
알라베스 vs 말라가. 최근 10경기 동안 말라가는 약 0.8 xG를 기록한 반면 실점 기대값은 1.7 xG에 달했고, 경기당 거의 6개에 달하는 유효슈팅을 허용했습니다. 특히 원정에서는 xG 수치가 약 0.5골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키케 감독의 알라베스는 볼 점유율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무승 흐름 속에서도 경기 내용은 탄탄했습니다. 셀타 원정에서 슈팅 수 20대 6을 기록했고, 발렌시아 및 라싱과도 찬스 면에서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핵심 대결은 레시오와 칼레로를 상대로 알라베스의 윙백들이 보예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향해 올리는 크로스이며, 푸네스 감독 스스로도 이 위험을 경계한 바 있습니다. 말라가의 공식 출전 명단에는 지난 경기 최고 활약을 펼친 파블로 마르티네스 안드레스와 무뇨스가 빠져 있어, 니뇨에게 연결되는 공격 전개가 라루비아와 도토르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말라가는 세트피스와 니뇨의 결정력 정도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돌파구를 찾기 어렵습니다.
선제골이 이 경기의 판도를 열 것이며, 말라가는 끌려가는 상황에서 2-5, 0-4로 무너진 전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경기에서 홈팀 알라베스의 승리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