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창원LG 세이커스는 상대의 헬프 디펜스를 흔드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소노는 볼을 쥐고 찬스를 만들어내는 볼 핸들러가 여럿 있어 유기적으로 패스를 돌릴 수 있는 반면, LG는 골밑 중심축을 두고 그 주변에 활발하게 움직이는 슈터들을 배치하는 형태입니다. 두 팀의 최근 경기들을 보면 공격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만 골밑 실점이 적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노는 이정현과 이재도가 공격을 조립하고, 켐바오가 또 하나의 패스 선택지를 더해주며, 오브라이언트가 골밑 마무리나 림에서 수비를 끌어내는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직전 KCC전에서는 턴오버 7개에 어시스트 24개를 합작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LG는 SK전에서 2점슛을 39개 중 26개나 내주며,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상대 공격에 명확한 공략 지점을 허용했습니다.
반대편 코트에서는 마레이가 골밑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다음 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데, 마침 소노 수비는 KCC에 2점슛 34개 중 24개를 허용했을 만큼 골밑이 헐거워진 상태입니다. 유기상 역시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한 만큼 복귀 후 경기 감각은 이미 입증된 상태입니다. 소노의 메인 볼 핸들러들도 직전 경기에 모두 출전했습니다. 여기에 이재도의 보조 리딩과 굿윈의 득점력 덕분에 두 팀 모두 벤치 멤버가 들어와도 공격의 흐름을 이어갈 카드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경기에서 소노와 LG가 다득점 양상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오버를 지지합니다.
시마네 스사노오 매직과 센다이의 맞대결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강한 압박과 리바운드를 앞세우는 팀과, 첫 번째 공격 옵션이 막혀도 다음 해법을 여러 개 갖춘 팀의 대결입니다. 센다이는 가와사키전에서 컬버가 3점슛 없이 20득점을 올렸고, 엘 다르위시가 20득점 9어시스트, 레이먼이 23득점을 보탰습니다. 부스 역시 패스 줄기 역할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이렇게 유기적으로 엮인 센다이의 롤플레이어들은, 도야마전 이후 보직 감독이 지적했던 시마네의 헬프 디펜스 미흡 및 파울 트러블 문제를 파고들 수 있습니다.
센다이의 핵심 공격 자원인 레이먼 등은 직전 경기를 모두 정상적으로 치렀습니다. 시마네도 이이오가 복귀하면서 기존 부상 소식이 더 이상 전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시마네 역시 오카다, 케이, 히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갈 수 있지만, 최근 치고 올라오는 과정에서는 어려운 개인 득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센다이의 다채로운 공격 조립 능력이 차이를 만들어내며 시마네의 반격을 따돌릴 만큼 득점을 올려줄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저는 센다이가 어느 정도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