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두 팀의 맞대결입니다. 닐뤼페르 벨레디예스포르 여자는 초반에 강하게 치고 나가다 뒷심이 빠지는 편이고, 아라스 카르고 여자는 슬로 스타터지만 후반 세트에서 힘을 내며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양 팀의 순위 차이는 대체로 어떤 상대들을 만났느냐에 따른 결과인 만큼, 이번 경기의 핵심은 3세트와 4세트를 어느 팀이 가져가느냐에 있습니다. 이번 시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그 우위는 아라스 카르고에 있습니다.
닐뤼페르의 성적은 실제 경기력에 비해서는 다소 아쉽게 나와 있습니다. 리그 5경기 중 4경기가 현재 7위 이내에 있는 강팀들과의 경기였는데, 그 모든 팀을 상대로 최소 한 세트 이상은 따냈습니다. 문제는 초반 분위기가 좋은 뒤에 일어나는 흐름입니다. 엑자시바시와의 홈경기와 쿠제이보루 원정에서 두 번이나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두 경기 모두 3세트와 4세트를 7~8점 차로 크게 내준 뒤 파이널 타이브레이크까지 패하고 말았습니다.
아라스 카르고는 정반대의 흐름입니다. 닐뤼페르를 꺾었던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역전승을 거뒀고, 아피온 원정에서도 1세트를 내준 뒤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4위 이내의 강팀 두 팀에게만 졌을 뿐, 그 아래 순위의 팀들은 모두 제압했습니다.
경기 초반의 주요 승부처는 고레츠카, 가니, 차이치로 이어지는 닐뤼페르의 외국인 공격 라인이 THY와 엑자시바시를 상대로 흔들렸던 아라스 카르고의 리시브 라인을 공략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닐뤼페르의 공격력이 4위권 팀들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우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주로 초반 세트에만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 팀 모두 결장자 보고는 없습니다. 두 팀 모두 일주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이즈미르에서 부르사까지의 이동 거리도 짧아 체력적인 부담은 양 팀 모두 크지 않습니다.
예상되는 경기 흐름은 이렇습니다. 닐뤼페르가 홈에서 1세트와 2세트에 강하게 몰아붙여 한 세트 정도는 따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승부처는 3세트로, 닐뤼페르가 두 번이나 무너졌던 시점이자 아라스 카르고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던 바로 그 구간입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라스 카르고의 3-1 승리이며, 5세트 풀세트 접전이 차선책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경기에서 아라스 카르고가 최소한의 승리 마진 이상으로 승리하는 쪽에 힘을 실으면서, 경기가 풀세트까지 이어질 경우에도 대비하는 선택을 가져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