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경기가 같은 흐름으로 흘러갈 것으로 봅니다. 접전에 득점이 적고, 두 팀 감독 모두 매 이닝을 마지막처럼 운영하는 경기입니다. 밀워키에서는 제이콥 미시오로우스키가 뜨거운 파드리스 타선을 막아줄 것입니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에 경기를 넘길 계획이라 브루어스가 큰 점수 차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잠실에서는 LG와 KIA가 3위를 두고 맞붙고 있는데, 이번 시리즈 첫 경기부터 이미 포스트시즌 같았습니다.
NLDS 1차전부터 보겠습니다. 미시오로우스키는 16승 5패, 평균자책점 1.80, 탈삼진 252개로 거의 손댈 수 없는 투구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경기는 점수가 적게 날 것으로 봅니다. 샌디에이고는 로비 레이를 선발로 내세우지만, 길게 던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뒤에는 메이슨 밀러, 아드리안 모레혼, 브래드글리 로드리게스가 대기하고 있고, 파드리스가 컵스를 2경기 만에 스윕한 덕에 모두 푹 쉰 상태입니다.
두 팀은 이미 맞붙은 적이 있습니다. 5월에 미시오로우스키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파드리스가 3-1로 이겼습니다. 8월에는 파드리스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시리즈를 스윕했는데, 그중 2승은 밀워키 불펜이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해 나온 것이었습니다. 브루어스는 또 일주일 가까이 쉬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선이 조용해 타율 .246에 삼진 104개였습니다. 타티스, 보가츠, 메릴, 프랑스가 포진한 샌디에이고 타선은 시즌 막판 뜨거운 상태로 마무리했습니다.
서울에서는 KIA가 9회 스퀴즈 번트로 1차전을 5-4로 잡아 격차를 2경기로 좁혔습니다. 이 경기는 시리즈 전체를 잘 보여줬습니다. 희생플라이, 번트, 대주자가 나왔고 선발 투수는 일찍 교체됐습니다. LG는 선발인 손주영을 불펜으로 쓰기까지 했습니다. 경기 전에 KIA 감독도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것이며 불펜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치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9월 말 두 차례 맞대결은 2-0, 5-1로 끝났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두 팀 모두 경기당 평균 4점이 안 되고, 대부분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습니다. 잠실은 큰 구장이고, 만원 관중에 순위까지 걸려 있어서 두 팀 모두 big inning보다 한 점씩 쌓는 야구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