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개막전에서는 사이즈와 볼 핸들링을 갖춘 세 홈팀이 바로 그 부분에 약점이 있는 원정팀들을 각각 상대합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사보니스의 뒤를 받칠 정통 센터가 없고 개막 며칠 전에 세컨드 볼 핸들러까지 잃었습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얇아진 프런트코트와 턴오버 불안을 안은 채, 이미 주전 라인업 맞대결에서 리바운드를 압도당했던 휴스턴 로케츠를 만납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커리와 3점슛 볼륨에 의존하지만, 커리의 뒤를 받쳐줄 플레이메이커와 골밑 사이즈가 부족합니다.
LA 클리퍼스 vs 새크라멘토: 클리퍼스는 이제 갈랜드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윙에는 루키 왜글러와 존스 주니어, 하치무라가 서고 센터에는 잭슨과 로페즈가 포진합니다. 이 라인업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이미 덴버를 12점 차로 꺾은 바 있습니다. 새크라멘토는 사보니즈와 라빈 중심으로 경기를 치르지만 카드웰과 레이노가 결장해, 사보니스가 쉴 때는 아치우와 홀로 골밑을 지켜야 합니다. 게다가 시몬스의 부상으로 루키 에이커프가 던과 존스를 상대로 볼을 운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킹스는 프리시즌에 주전을 모두 가동하고도 턴오버를 20개나 범했습니다. 사보니스가 뛰는 시간대에는 대등하게 버틸 수 있겠지만, 벤치 대결에서는 클리퍼스가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입니다.
휴스턴 vs 댈러스: 휴스턴 주전 라인업과의 단 한 차례 맞대결에서 휴스턴은 리바운드 싸움을 압도하고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자유투를 얻어내며, 댈러스가 3점슛을 많이 시도했음에도 18점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 후 댈러스는 라이블리와 알다마에 이어 마틴과 비베로비치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개포드, 워싱턴, 시세, 존슨 주니어가 센군과 톰슨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빙의 복귀와 플래그의 존재 덕분에 댈러스의 득점력 자체는 뛰어나지만, 매 쿼터 추가 공격권을 확보하는 쪽에 비하면 슛 감각 호조에 기대는 길은 좁을 수밖에 없으며 댈러스는 프리시즌 평균 20개에 가까운 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LA 레이커스 vs 골든스테이트: 돈치치와 리브스가 버틀러와 포지엠스키가 빠진 커리 중심의 워리어스 백코트진을 상대하며, 골든스테이트 골밑에는 포르징기스가 없고 배시마저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레이커스의 보기 흉했던 프리시즌 턴오버 수치와 벤치 붕괴는 돈치치가 결장한 경기에서 나온 것이었으며, 덴버전에서 돈치치가 볼을 쥐자 턴오버는 급격히 줄었습니다. 케슬러 역시 출전했던 유일한 맞대결에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커리의 폭발적인 슛 볼륨으로 접전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승리 자체는 홈팀 쪽으로 기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클리퍼스의 깔끔한 승리와 함께 휴스턴, 레이커스가 개막전 승리를 챙길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