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에서 열린 지난 1·2차전은 적은 득점 속에 몇 차례 나온 적시타로 승부가 갈렸고,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 불펜진이 근소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한신 타이거즈 역시 기회를 만들어냈던 만큼, 이번 경기는 출루한 주자들을 어떻게 불러들이느냐에 달렸습니다. 여수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린 두 배구 팀이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점검하며 맞붙습니다. GS칼텍스 서울Kixx는 개막전에서 세트를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새로 개편된 날개 공격수와 미들블로커 라인이 아직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입니다.
DeNA는 경기 초반 득점권 찬스를 살린 경기와 경기 후반 마키의 홈런이 터진 경기 등 서로 다른 양상으로 2승을 챙겼습니다. 한신은 지카모토와 나카노의 테이블세터진이 밥상을 차리면 중심 타선이 이를 해결해 줘야 하는 구조입니다. 사토는 1차전 출전 후 지난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모리시타는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이번 경기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이키가 DeNA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직전 선발 등판에서는 이닝을 길게 끌고 가지 못했고, 가타야마는 앞서 긴 이닝을 소화해 주며 팀의 2승을 모두 지켜낸 불펜진으로 연결할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첫 번째 불펜 투수가 투입되는 시점부터 결정적인 승부처가 찾아올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저는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의 승리나 1점 차 이내 승부를 추천합니다.
현대건설은 메가와 조던이 컵대회 개막전에 모두 출전했으나 세터 김다인과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았고, 변화를 준 미들블로커 라인도 상대 공격을 제어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개막전에서 최가은과 타나차가 득점을 보탰습니다. 양효진의 은퇴로 현대건설의 블로킹 라인에 변화가 생기면서, 실바를 비롯한 보조 공격수들이 중앙에서 유리한 매치업을 가져갈 수 있게 됐습니다.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를 따내며 추격했고 다른 세트에서도 리드를 잡았던 반면, 현대건설은 같은 상대를 맞아 셧아웃 패배를 당했습니다. GS칼텍스가 초반 세트부터 주포를 적극 활용하고 지원 공격수들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저는 GS칼텍스 서울Kixx의 승리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