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스페인 라리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vs 레반테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7일 04:00 (한국시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와 레반테가 한국시간 10월 17일 04시 아방카 리아소르에서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최근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홈 팀은 승격 이후 승점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고, 17위 레반테는 세비야전 3-3 무승부를 치른 지 사흘 만에 원정에 나선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8경기에서 2승 4무 2패, 승점 10점으로 8위다. 레반테는 아틀레틱 클루브전이 연기돼 1경기를 덜 치렀고, 7경기에서 1승 3무 3패, 승점 6점으로 17위다. 안토니오 이달고 감독은 경기 내용에 비해 승점이 부족하다고 봤고,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은 레반테가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무승을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았다. 두 감독 모두 결과가 필요한 가운데, 레반테는 월요일 밤까지 이어진 세비야전 이후 발렌시아에서 갈리시아로 이동해야 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일요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을 치러 회복 기간이 하루 더 길다.
이번 시즌 라리가 경기·득점·실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8경기 · 12골 · 11골 / 레반테 7경기 · 11골 · 15골 홈·원정 성적: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홈 1승 2무 1패 / 레반테 원정 2무 2패 홈·원정 득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홈 5골 / 레반테 원정 1골
레반테의 11골 가운데 10골은 홈 3경기에서 나왔다. 원정 4경기에서는 비야레알전 이반 로메로의 가위차기 1골만 넣었다. 오사수나와 말라가를 상대로는 각각 0-0으로 비겼지만, 에스파뇰과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합계 6골을 내줬다. 홈에서는 상대 후방을 압박하고 세트피스와 후반 교체로 득점을 만들었으나, 원정에서는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 그 공격을 반복하지 못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홈과 원정 모두 1승 2무 1패다. 리아소르에서 강했다는 기록보다 레반테가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한 과정이 이번 경기와 더 관련이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최근 4경기 무승에는 당시 상위권에 있던 레알 베티스·세비야·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가 포함된다. 레알 베티스전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후반에 압박 위치와 선수를 바꾸며 추격했지만, 자기 진영의 볼 처리와 코너킥 수비에서 실점했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모두 실점한 이유를 단일한 수비 문제로 돌릴 수는 없다. 레알 베티스전에는 후방 패스와 골키퍼의 처리가 연속해서 흔들렸고, 레알 소시에다드전에는 짧은 코너킥 이후 상대 공격수를 놓쳤다. 레반테는 세비야전에서 13분 백패스 실수로 먼저 실점한 뒤 후반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로 3-3을 만들었다. 다만 그 경기는 긴 휴식 뒤 치른 홈 경기였다.
홈 팀의 결장은 공격과 중원에 집중돼 있다.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팀 12골 가운데 5골을 넣고 2골을 도왔지만 무릎 부상으로 빠진다. 비야레알전 역전승에서 교체 투입 직후 동점골을 넣은 자카리아 에다흐추리도 결장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렌초 아마투치는 징계, 같은 자리의 대안인 마르크 카사도는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최전방 은송고는 수비수와 경합하고 동료의 공격을 연결할 수 있으나, 이번 시즌 499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이달고 감독은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에게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역할을 줄 수 있고, 리키 로드리게스는 중원 선발 후보다. 어느 선수가 아마투치의 후방 보호를 맡을지는 선발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레반테의 카를 에타 에용·우고 소텔로·알렉스 프리모도 빠지지만, 세비야전 선발 11명은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카스트로 감독이 선발을 얼마나 바꿀지는 체력 관리와 직결된다. 현지 예상 선발 11명 가운데 9명이 월요일 세비야전에도 선발로 나섰으며, 그 경기는 99분까지 이어졌다. 이달고 감독은 4-4-2를 기본으로 쓰면서 경기 중 압박 위치와 측면 선수를 바꿔 왔다. 카스트로 감독은 4-4-2와 4-3-3을 모두 사용했고, 교체로 공격 인원을 늘려 후반 득점을 만든 사례가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레반테가 2024-25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2차례 모두 2-1로 이겼다. 당시 양쪽 감독은 지금과 달랐고, 오늘 빠지는 오바메양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 합류하기 전이었다. 과거 결과보다 현재의 결장과 회복 기간을 토대로 경기를 전망해야 한다.
2. 매치업 분석
양 팀의 후방 빌드업이 압박을 받을 때가 핵심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알 베티스전 실점 당시 후방 패스와 골키퍼의 처리에서 연달아 실수했다. 세비야전에도 상대가 압박 위치를 조정한 뒤 공격 전개가 흔들렸다. 아마투치와 카사도가 모두 빠진 이번 경기에서는 중앙 수비수가 짧게 패스할 중원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 레반테가 경기 초반 높은 위치에서 압박한다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은송고를 향한 긴 패스나 측면 전개를 늘려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 방향에서도 비슷한 대결이 성립한다. 레반테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자기 진영 간격을 좁혀 수비했지만, 후반 첫 패스부터 압박을 받자 아이사 만디와 욘 안데르 올라사가스티의 패스가 차례로 차단돼 실점했다. 세비야전에도 이페아니 은두퀘의 짧은 백패스를 상대가 가로채 선제골을 넣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발렌시아전 초반과 레알 베티스전 후반에 높은 위치에서 압박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그 방식을 택해 레반테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면, 오바메양 없이 골문에 가까운 곳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달고 감독이 경기 시작부터 높은 압박을 지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압박을 반복할 조건은 홈 팀이 낫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하루 더 쉬었고, 직전 경기에서 오늘 선발 후보인 시모 나바로·루이스미 크루스·디에고 비야레스가 각각 57분을 뛰었다. 레반테는 월요일 세비야전에서 후반 끝까지 동점을 노린 뒤 원정길에 올랐다. 카스트로 감독이 여러 선발을 바꾼다면 레반테의 체력 부담은 줄 수 있지만, 이번 시즌 득점에 관여해 온 주축의 기용 방식도 달라진다. 로메로를 교체로 남겨 두면 후반 공격 선택지는 생기는 반면 전반 압박에서 맡을 역할은 다른 선수가 수행해야 한다.
레반테가 원정에서처럼 자기 진영에 머문다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는 다른 문제가 생긴다. 홈 팀은 레알 베티스전 후반 슈팅과 코너킥을 늘려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세비야전에는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바메양의 수비 뒤 침투와 문전 마무리가 없는 만큼, 은송고의 연계를 거쳐 예레마이가 안쪽에서 공을 받거나 소리아노와 리키 로드리게스가 2선에서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예레마이가 왼쪽을 벗어나 중앙으로 이동하면 레반테 중원은 그를 따라가야 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측면 공격이 이어질 때 레반테가 중앙과 측면을 함께 수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측면 수비가 전진할 때는 레반테에도 기회가 생긴다. 레반테의 이번 시즌 유일한 원정 골은 제러미 톨리안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세비야전 로메로의 추격골도 마누 산체스의 측면 패스에서 시작됐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왼쪽 수비수 콸리아타가 공격에 가담한 뒤 레반테가 공을 빼앗는다면, 톨리안과 오른쪽 공격수가 그 측면으로 전진할 수 있다. 홈 팀이 공격 뒤 수비 위치를 회복하는 속도는 레반테의 적은 원정 기회를 막는 데 중요하다.
세트피스는 양 팀 모두에게 득점 수단이다. 레반테는 올라사가스티의 코너킥으로 레알 베티스전에서 2골을 넣었고, 세비야전 동점골도 세트피스 이후 혼전에서 나왔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레알 소시에다드전 짧은 코너킥 뒤 넘어온 크로스에 실점했다. 반대로 홈 팀은 레알 베티스전 비야레스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근 2경기에서 각각 코너킥을 10개 이상 얻었다. 레반테가 수비에 오래 머물수록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코너킥 기회가 늘 수 있지만, 레반테가 상대 진영에 진입해 얻는 코너킥 1개도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
두 감독의 후반 조정도 평소와 같은 조건에서 이뤄지지는 않는다. 이달고 감독에게는 아다마 트라오레와 다비드 메야 같은 측면 자원이 있지만, 역전승에 기여했던 에다흐추리를 공격수로 추가할 수 없고 아마투치로 중원 뒤를 보강할 수도 없다. 카스트로 감독은 바르셀로나전과 세비야전에서 교체 이후 득점을 늘렸으나, 이번에는 공격 강화와 지친 선수 교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후반에 공격 횟수를 늘리더라도 득점 효율까지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 없고, 레반테의 홈 경기 후반 득점력을 이번 원정에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고, 레반테의 후방 전개를 압박하며 기회를 늘리는 쪽으로 전망한다. 레반테의 이번 시즌 원정 4경기 1골은 홈에서 통했던 전방 압박과 후반 공세가 원정에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이번에는 사흘 회복과 이동까지 겹쳤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는 레반테의 짧은 패스를 압박할 경기 사례와 후반에 측면 선수를 바꿀 자원이 있다. 다만 오바메양과 에다흐추리의 결장으로 많은 기회를 큰 점수 차로 바꿀 근거는 약하다.
시장도 홈 경기와 순위, 레반테의 원정 성적을 반영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를 근소하게 앞세운다. 차이는 레반테의 세비야전 후반 추격을 이번 경기에서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느냐다. 그 추격은 긴 휴식 뒤 치른 홈 경기에서 나왔고, 이번에는 짧은 회복 기간이 레반테의 후반 압박과 교체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오바메양의 공백은 홈 팀이 기회를 만드는 과정 전체보다 추가 득점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예상 스코어는 홈 팀 기준 2-1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점유 구간의 크로스·코너킥 또는 상대 진영에서 빼앗은 공으로 앞서고, 후반에는 측면 교체로 레반테 수비를 다시 공략하는 전개다. 레반테도 올라사가스티의 코너킥이나 홈 팀의 후방 처리 실수에서 1골을 넣을 수 있지만, 지친 후반에 동점까지 만들 공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카스트로 감독이 월요일 선발을 크게 바꿔 회복된 선수들로 후반 강도를 유지한다면, 이 전망의 핵심 전제는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