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공중전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더비 카운티는 프라이드 파크에서 많은 찬스를 내주고 있는 데다,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던 핵심 수비수마저 이탈한 수비진으로 롱볼과 세트피스가 주 득점원인 상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렉섬은 원정에서 오픈 플레이를 통한 기회 창출이 적은 팀이라, 진영을 얼마나 확보하고 세트피스를 얼마나 얻어내느냐가 관건입니다. 결국 첫 세트피스 골이 경기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비 카운티는 홈 4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세부 기록이 집계된 최근 홈 2경기에서는 스완지와 버밍엄에 수많은 결정적 기회를 허용했고, 내준 5골 모두 오픈 플레이 실점이었으며 그중 몇 골은 역습을 허용했거나 동점을 노리며 라인을 올렸을 때 나왔습니다. 홈에서 자체적인 찬스 메이킹도 빈약해 경기 막판 코너킥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공격은 모리스를 타깃으로 삼는 워드의 크로스와 롱 스로인 위주로 전개됩니다.
파킨슨 감독 체제의 렉섬은 윙백을 둔 3백을 가동하며 키퍼 무어에 크게 의존합니다. 사우샘프턴전 선제골은 코너킥에서 나온 무어의 헤더였고, 결승골은 에코미의 크로스가 유도한 자책골이었습니다. 밀월 원정에서도 무어가 윈다스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세부 기록이 있는 원정 2경기에서 보여준 수비는 매우 끈끈했고 상대에게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핵심 매치업은 무어와 더비 센터백들의 맞대결입니다. 버밍엄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15차례나 이겨냈던 캐신이 종아리 부상으로 10월 말까지 결장합니다. 레프트백 테일러도 빠져 윙어가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이며, 리그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친 골키퍼 비커스는 당시 먼 포스트 코너킥 헤더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이 4백 라인은 함께 선발로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 이러한 약점은 아직 더비의 최근 수치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더비의 가장 좋은 공격 루트는 모리스를 향한 워드의 볼 투입이지만, 이는 사우샘프턴을 꺾었던 크로스 대처 능력이 뛰어난 렉섬의 3인 센터백 라인을 마주하게 됩니다. 화이트먼과 시프로 구성된 렉섬의 미드필더진은 경기를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것이며, 이는 코너킥과 세컨드 볼을 노리는 팀에게 딱 들어맞는 흐름입니다.
홈에서 밀어붙이려는 더비와 롱볼을 구사하며 세트피스를 얻어내는 데 만족할 렉섬 사이에 팽팽한 전반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렉섬이 먼저 득점한다면 더비는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는데, 바로 그때가 더비가 홈에서 무너졌던 전형적인 패턴이었으며 렉섬의 벤치는 리드를 지켜내기에 적합합니다. 그래서 저는 렉섬의 원정 승리를 선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