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 vs 리버풀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7일 23:00 (한국시간)
브렌트퍼드와 리버풀은 10월 17일 23시(한국시간)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치른다. 개막 후 리그에서 지지 않은 브렌트퍼드가 4위, 감독 교체 후 원정에서 지지 않은 리버풀이 9위지만 승점 차는 1점이다. 브렌트퍼드의 긴 휴식과 리버풀의 원정 경기력이 맞서는 가운데, 양 팀 주축 공격수의 출전 여부가 득점 양상을 바꿀 수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브렌트퍼드는 리그 6경기에서 2승 4무, 12득점 6실점으로 승점 10을 얻었다. 리버풀은 2승 3무 1패, 7득점 7실점으로 승점 9다. 브렌트퍼드는 홈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7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반면 리버풀은 홈에서 승리가 없지만 원정 리그 3경기에서는 2승 1무다. 브렌트퍼드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장소에서 리버풀의 원정 무패가 시험받는다.
이번 시즌 리그 순위·승점: 브렌트퍼드 4위·10 / 리버풀 9위·9 6경기 성적: 브렌트퍼드 2승 4무 / 리버풀 2승 3무 1패 득점·실점: 브렌트퍼드 12·6 / 리버풀 7·7 이번 경기와 같은 장소 조건: 브렌트퍼드 홈 2승 1무 / 리버풀 원정 2승 1무
브렌트퍼드의 무패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리그 6경기에서 모두 먼저 득점했지만 그중 4경기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AFC본머스와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는 상대가 훨씬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브렌트퍼드는 AFC본머스전에서 케빈 샤데의 2골과 퀴빈 켈러허의 선방으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샤데의 압박으로 시작한 선제골과 크리스토페르 아예르의 막판 동점골로 승점을 얻었다. 반면 홈에서 첼시를 3-0으로 이긴 경기는 강한 상대에게 통할 수 있는 공격 방식을 보여 줬다. 전반을 0-0으로 버틴 뒤 하프타임에 조정한 코너킥으로 앞섰고, 첼시가 동점을 위해 전진하자 샤데가 수비 뒤로 침투하며 추가 득점에 관여했다. 이 경기의 득점 과정에 참여한 샤데, 미켈 담스고르, 야니크 슈스터는 모두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리버풀의 최근 점수에도 경기 상황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 직전 리그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전은 0-3 패배였지만, 62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퇴장 전까지 0-0이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LASK 원정에서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다만 LASK가 전진하며 내준 공간에서 거둔 다득점을 브렌트퍼드전 공격력의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리그 7골 가운데 4골은 코디 학포의 패스를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마무리한 장면에서 나왔다. 두 선수는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 빠졌으며 이번 경기 출전도 확정되지 않았다.
감독의 선택도 양 팀의 최근 결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키스 앤드루스 감독은 브렌트퍼드가 상대의 골킥이나 스로인 상황에서 높게 압박하게 하면서, 상대가 점유를 이어 가면 수비 위치를 낮춘다. 공격에서는 이고르 티아고를 향한 긴 패스, 세컨드볼 경합, 세트피스를 활용한다. 선덜랜드전에는 전반 경기력이 좋지 않자 하프타임에 선수 3명을 바꿔 선제골을 만들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리버풀은 전방 압박 뒤 빠르게 공격할 때 효과를 봤다. 상대가 전진한 원정에서는 결과를 냈지만, 안필드에서 상대가 수비 위치를 낮췄을 때는 공을 오래 가지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부상과 출전 정지는 두 방식의 핵심 역할에 영향을 준다. 샤데가 빠지면 브렌트퍼드는 선제골 이후 수비 뒤로 침투해 추가 득점을 만들던 선수를 잃는다. 담스고르 대신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마티아스 옌센이 중앙 공격을 맡을 전망이며, 코너킥은 비탈리 야넬트가 주로 찰 수 있다. 슈스터가 나서지 못하면 본래 풀백인 애런 히키가 크리스토페르 아예르와 중앙 수비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 리버풀은 흐라번베르흐가 출전 정지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옆에는 이번 시즌 선발이 2경기인 트레이 뇨니가 설 가능성이 크다. 이사크와 학포가 선발로 나서지 못하면 루이스 쿠마스가 최전방을 맡을 전망이다.
휴식에서는 브렌트퍼드의 조건이 좋다. 브렌트퍼드는 애스턴 빌라전 뒤 7일을 쉬었고 다음 경기까지도 8일이 남았다. 리버풀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LASK전을 치른 뒤 약 69시간 만에 런던에서 경기하며, 나흘 뒤에는 비야레알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라올라 감독은 선발 변경을 예고했다. 다만 출전 정지와 부상으로 중원과 공격진에서 선수를 바꿀 여유는 제한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브렌트퍼드는 홈에서 3-2로 이기고 안필드에서 1-1로 비겼다. 홈 승리 때는 카요데의 롱스로인과 긴 패스, 세컨드볼 경합이 리버풀을 곤란하게 했다. 그러나 당시 리버풀 감독은 아르네 슬롯이었고 선수 구성도 지금과 크게 다르다. 과거 결과보다 주목할 부분은 롱스로인과 티아고를 향한 긴 패스가 브렌트퍼드의 공격 수단으로 남아 있으며, 리버풀이 이번 경기에서 흐라번베르흐 없이 그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2. 매치업 분석
초반에는 브렌트퍼드가 티아고에게 보내는 긴 패스 다음 장면이 중요하다. 버질 판데이크와 제레미 자케가 첫 공중볼을 처리하더라도, 떨어진 공을 야넬트와 예호르 야르몰류크가 따내면 브렌트퍼드는 다시 전진해 코너킥이나 롱스로인을 얻을 수 있다. 리버풀은 흐라번베르흐 대신 뇨니가 맥 알리스터와 그 경합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라올라 감독은 AFC본머스 원정 초반에 리버풀이 듀얼과 세컨드볼에서 밀렸다고 인정했다. 브렌트퍼드는 비슷한 상황을 만들 선수와 수단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초반 경합의 우세가 곧 득점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리버풀은 AFC본머스전에서 밀리던 시간을 실점 없이 넘긴 뒤 승리했다. 이번에도 중앙에서 떨어진 공을 처리하고 브렌트퍼드의 세트피스 첫 헤더를 막으면 홈팀의 공격 횟수는 줄어든다. 브렌트퍼드에는 롱스로인을 맡는 미카엘 카요데와 코너킥을 찰 야넬트가 남아 있지만, 첼시전 결승골 때 코너킥을 골문 앞으로 돌려놓은 슈스터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누가 박스 안 첫 경합에 나서느냐에 따라 같은 세트피스도 결과가 달라진다.
리버풀이 공을 빼앗은 뒤에는 바르콜라의 움직임을 봐야 한다. 브렌트퍼드는 골킥과 스로인에서 높게 압박하고, 카요데도 공격에 가담한다. 리버풀이 그 압박을 통과하면 바르콜라는 카요데가 전진한 뒤의 공간으로 뛸 수 있다. 아예르가 공격에 가담한 상태에서 공을 잃을 때도 브렌트퍼드 중앙 수비의 대응이 중요해진다. 슈스터 대신 히키가 중앙에 선다면, 본래 풀백인 히키가 아예르와 함께 바르콜라와 쿠마스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LASK전에서 바르콜라는 이런 수비 뒤 공간을 활용해 3골을 넣었다. 브렌트퍼드가 수비 위치를 낮추고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면 LASK전과 같은 기회는 줄어든다.
브렌트퍼드도 리버풀의 측면을 공략할 수 있다. 리버풀의 오른쪽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는 본래 중앙 수비수다. 샤데가 빠지면 킨 루이스포터가 왼쪽으로 올라가고 엘 하지 말리크 디우프가 그 뒤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구성이 가능하다. 브렌트퍼드는 그쪽에서 아라우호를 상대하며 전진할 수 있다. 다만 디우프가 올라간 뒤 공을 잃으면 리버풀 역시 그 공간으로 공격할 수 있다. 브렌트퍼드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은 기회를 만들지만, 공을 잃었을 때는 리버풀의 빠른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
선제골 이후에는 각 팀의 득점 방식과 선수 구성이 더 중요하다. 브렌트퍼드가 먼저 넣으면 리버풀은 동점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 첼시전의 브렌트퍼드는 그런 상대를 샤데의 침투로 다시 공략했지만, 샤데가 빠지거나 충분히 뛰지 못하면 같은 역할을 다른 선수가 맡아야 한다. 브렌트퍼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6차례 먼저 득점하고도 4차례 비겼다. 선제골을 추가 득점이나 승리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홈팀의 과제다.
리버풀이 먼저 넣으면 이라올라 감독은 AFC본머스전처럼 중앙과 페널티지역을 보호하며 리드를 관리할 수 있다. 브렌트퍼드는 그 상황에서도 카요데의 롱스로인과 야넬트의 코너킥으로 만회할 수 있다. 반대로 리버풀이 뒤질 경우 학포와 이사크의 교체 출전 여부가 커진다. 두 선수가 명단에 들면 후반에 리그에서 여러 차례 득점으로 이어진 패스와 마무리의 조합을 다시 쓸 수 있다. 출전하지 못하면 바르콜라의 돌파와 세트피스에 더 의존해야 한다.
후반 활동량도 양 팀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 브렌트퍼드는 7일을 쉰 뒤 경기에 나서지만 리버풀은 LASK 원정 후 약 69시간 만에 뛴다. 리버풀 예상 선발 가운데 여러 명이 주중에도 선발로 뛰었고, 이라올라 감독은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선수 기용을 고려해야 한다. 리버풀의 압박 강도가 떨어지면 브렌트퍼드가 세컨드볼을 따내고 재차 공격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이라올라 감독이 초반부터 압박을 조절하고 공을 소유한다면, 브렌트퍼드도 공을 되찾는 위치가 낮아져 티아고에게 공을 보낸 뒤 지원할 거리가 길어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경기는 리버풀이 공을 더 오래 가지고 브렌트퍼드가 긴 패스와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을 노리는 방향이 유력하다. 브렌트퍼드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흐라번베르흐가 빠진 중원을 상대로 세컨드볼 경합을 시도할 수 있다. 리버풀은 브렌트퍼드의 압박을 통과하면 바르콜라가 카요데 뒤 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다. 양 팀 모두 첫 골을 만들 경로가 남아 있다.
예상 스코어는 브렌트퍼드 1-1 리버풀이다. 브렌트퍼드가 세트피스나 긴 패스 뒤의 경합으로 앞서더라도 샤데의 출전이 제한되면 추가 득점은 어려워질 수 있다. 리버풀에는 바르콜라의 침투와 세트피스를 통한 만회 수단이 있다. 리버풀이 먼저 득점하는 경우에도 수비에 무게를 둔 운영을 택하면 브렌트퍼드가 롱스로인과 코너킥으로 동점을 노릴 시간이 남는다.
시장은 브렌트퍼드의 홈 무패와 리버풀의 결장 문제를 근거로 홈팀을 근소하게 우세하게 보며, 양 팀의 최근 다득점 결과에도 무게를 둔다. 하지만 최근 추가 득점에 관여한 샤데와 학포·이사크는 모두 출전이 불투명하다. 앞선 팀이 두 번째 골을 만들 조건을 시장보다 신중하게 봐야 하는 이유다. 다만 샤데가 정상적으로 선발로 나서 충분한 시간을 뛰면, 브렌트퍼드는 첼시전처럼 상대가 동점을 노리며 전진한 뒤의 공간을 공략해 이 전망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