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NBA 컵 리턴매치 두 경기는 모두 직전 맞대결에서 일방적인 완패가 나온 뒤 곧바로 펼쳐지며, 두 경기 모두 1차전의 큰 점수 차는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기 힘든 요소들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휴스턴 로케츠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실책을 21개나 쏟아낸 날 풀 로테이션을 가동해 홈에서 18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LA 레이커스는 포지엠스키가 결장하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점슛이 36개 중 8개에 그친 날 22점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제 두 경기 모두 코트를 바꿔 상대 홈에서 열리며, 양 팀 로테이션 상황도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댈러스 vs 휴스턴입니다. 휴스턴의 강점은 공격권 확보에 있습니다. 적극적인 손질로 스틸을 뺏어내고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만들며, 듀란트, 자바리 스미스, 톰슨, 그리고 포스트의 센군까지 득점 루트를 고르게 분산합니다. 반면 댈러스는 플래그의 림 어택과 파울 유도, 어빙의 슛 감각, 그리고 홈에서 많은 3점슛 시도를 앞세우는 팀입니다. 1차전에서 댈러스는 2점슛을 42개 중 30개나 성공시키며 야투 마무리는 괜찮았지만, 실책과 리바운드, 3점슛 싸움에서 밀리며 패했습니다. 다른 경기에서 댈러스의 실책 수는 14개, 18개, 17개, 9개였던 만큼 21개의 실책은 평소 실력이라기보다는 이례적인 수치였습니다.
출전 명단 상황도 댈러스 쪽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휴스턴은 셰퍼드가 결장하고, 밀워키전에 결장했던 스마트는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같은 경기에서 등 염좌로 결장했던 센군 역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백투백 일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1차전 로테이션에서 최대 70분가량 뛰었던 전력이 빠질 수 있는 셈입니다. 댈러스 골밑에 데릭이 없는 만큼, 카펠라와 치퀩웨를 보유한 휴스턴이 리바운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저 역시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홈 코트 이점과 정상 궤도로 돌아올 댈러스의 실책 수, 그리고 전력이 얇아진 휴스턴의 하프코트 공격력을 고려하면 1차전의 18점 차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초반에는 휴스턴이 스틸을 앞세워 기세를 올리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댈러스가 3점슛과 플래그의 자유투를 묶어 격차를 좁힐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저는 댈러스가 홈에서 플러스 핸디캡을 챙기는 쪽을 선택하겠습니다.
골든스테이트 vs LA 레이커스입니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은 최근 경기에서 약 40%의 성공률을 기록 중인 3점슛 볼륨이 핵심이며, 커리와 렌데보르그가 얻어내는 자유투가 보조 득점원입니다. 레이커스는 돈치치와 리브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케슬러가 상대의 스몰 라인업을 골밑에서 공략합니다. 양 팀 모두 실책이 많은 편이라 어느 한쪽이 깔끔하게 공격권 우위를 점하긴 어렵습니다. 1차전에서 레이커스는 평소 수준의 슛 감각을 보인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평소보다 3점슛을 대략 6~7개 덜 넣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가 평소 수준의 슛 감각만 유지했더라도 로스앤젤레스 원정은 한 골 차 승부였을 것입니다.
돈치치가 복귀했고 포르징기스와 결장이 유력한 산토스가 빠진 골든스테이트 골밑을 상대로 케슬러가 보여줄 골밑 우위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요소는 이미 1차전 박스스코어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던 부분입니다. 1차전을 결장했던 포지엠스키가 복귀하고, 커리와 렌데보르그도 건강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레이커스 수비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117점에서 136점까지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레이커스가 가장 위협적인 구간은 1차전 승부를 갈랐던 2~3쿼터입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와 커리의 외곽포가 몰아치는 4쿼터에 흐름을 타는 경향이 있습니다. 홈에서 평소 수준의 외곽포만 터져준다면 골든스테이트가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저는 골든스테이트의 일반승(역배당 승리)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