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vs 프랑크푸르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5일 01:30 (한국시간)
분데스리가 2위 도르트문트와 11위 프랑크푸르트가 10월 2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맞붙는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무패를 이어 가고 있지만 최근 2경기를 비겼다. 프랑크푸르트는 0-6 패배 뒤 수비 형태를 바꿔 승리했으며, 그 변화가 도르트문트 원정에서도 통할지 시험받는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6경기 순위·승점: 도르트문트 2위·14점 / 프랑크푸르트 11위·8점 전적: 도르트문트 4승 2무 / 프랑크푸르트 2승 2무 2패 득점·실점: 도르트문트 11골·4골 / 프랑크푸르트 10골·16골
승점 차를 만든 기록은 공격보다 수비에 있다. 도르트문트의 11득점과 프랑크푸르트의 10득점은 큰 차이가 없지만, 도르트문트는 리그 최소인 4골을 내줬고 프랑크푸르트는 16골을 허용했다. 다만 도르트문트가 만난 리그 상대 6팀에는 현재 7위 안에 든 팀이 없다. 프랑크푸르트의 실점에는 RB 라이프치히 원정 0-6 패배가 포함된다. 시즌 기록은 도르트문트의 우세를 보여 주지만, 오늘의 수비력을 그대로 보장하지는 않는다.
도르트문트의 최근 문제는 득점 감소다. 국가대표 경기 기간 전 공식전 5경기에서 16골을 넣었으나 이후 5경기에서는 5골에 그쳤다. 앞선 표본에 하부 리그 팀과의 포칼 경기 5득점이 들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감소는 뚜렷하다. 원인은 경기마다 달랐다.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는 기라시에 대한 밀착 견제와 좁은 수비 간격을 풀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사바 바쿠전에서는 슈팅 22개와 유효슈팅 9개를 기록하고도 2골을 넣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의 기대득점은 9.63이었지만 실제 득점은 5골이었다. 도르트문트가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경기와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기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프랑크푸르트는 수비 방식을 바꾸며 해법을 찾고 있다. 마인츠 원정에서는 스리백으로 내려서서 역습하며 3-1로 이겼으나, 같은 형태로 나선 RB 라이프치히 원정에서는 시작 5분 만에 2골을 내주고 0-6으로 졌다. 아디 휘터 감독은 이어진 쾰른전에서 포백과 투톱을 택했다. 에브누탈리브와 부르카르트를 앞세운 압박은 전반에 충분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프랑크푸르트가 주도하며 1-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 이전 리그 경기들에서 전반을 앞서고도 후반 초반에 실점했던 문제가 쾰른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바뀐 형태의 수비가 안정됐다고 판단하기에는 1경기뿐이다.
일정에는 차이가 있다. 도르트문트는 사바 바쿠전을 끝으로 원정 3연전을 마치고 사흘 만에 뛴다. 프랑크푸르트는 쾰른전 이후 8일을 쉬었다. 도르트문트가 짧은 간격으로 치른 공식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한 만큼 휴식일만으로 체력 저하를 단정할 수는 없다. 사바 바쿠전에서 선발을 바꿔 벨링엄, 은와네리, 바이어를 벤치에서 시작하게 1점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코벨, 안톤, 슐로터베크를 비롯한 수비와 중원의 주축은 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휘터 감독은 사흘 뒤의 포칼 경기를 선수 선택에 고려하지 않고 도르트문트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에서 경기 내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결장은 발목을 다친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전 결승골과 베르더 브레멘전 선제골로 이어진 공격에서 교체 출전 뒤 연결 패스를 맡았다. 니코 코바치 감독이 후반에 공격을 바꿀 때 쓰던 선택지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추쿠에메카, 파비우 실바, 조이 페이르만이 그 역할을 나눠 맡을 후보지만, 카레차스가 보여 준 장면을 그대로 재현할지는 알 수 없다. 프랑크푸르트는 재활 중인 장 은감캄이 빠지며, 다리 문제로 쾰른전 도중 교체된 콜린스는 다시 정상 몸 상태라는 감독의 설명이 나왔다.
최근 맞대결 10경기는 도르트문트가 6승 3무 1패로 앞서고, 홈에서도 4연승 중이다. 그러나 니코 코바치 감독 부임 뒤 치른 3차례 맞대결에서는 프랑크푸르트가 모두 득점했다. 그때 프랑크푸르트의 감독은 휘터가 아니었으므로 당시 결과를 오늘의 전술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참고할 만한 것은 남아 있는 선수들의 득점 장면이다. 크나우프와 에브누탈리브는 도르트문트 수비 뒤로 들어가 골을 넣었고, 도르트문트는 반대쪽 측면으로 공을 전환해 프랑크푸르트 수비를 공략한 적이 있다.
2. 매치업 분석
두 감독이 최근 사용한 형태를 유지한다면, 도르트문트의 3-4-2-1과 프랑크푸르트의 4-4-2가 맞선다.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공을 소유하는 경기를 해 왔고, 프랑크푸르트는 쾰른전에서 투톱과 측면 미드필더로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다. 프랑크푸르트가 도르트문트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면 두 공격수가 골문 가까이에서 기회를 얻는다. 도르트문트가 그 압박을 벗어나면 전진한 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뒤로 공을 보낼 수 있다. 최근 도르트문트를 막았던 우니온 베를린의 밀집 수비와는 다른 대결이다.
도르트문트에도 후방에서 공을 돌릴 때 주의할 이유가 있다.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2-0으로 앞선 88분 패스를 빼앗겨 첫 실점을 허용했고, 추가시간에는 프리킥 수비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휘터가 쾰른전처럼 투톱을 앞에 세우고 측면 미드필더까지 압박에 가담시키면 비슷한 위치에서 공을 잃을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프랑크푸르트가 압박 인원만 늘릴 수도 없다. 도르트문트가 첫 압박을 통과하면 은와네리와 바이어가 미드필드 뒤에서 공을 받을 수 있고, 윙백도 전진해 포백을 상대한다.
오른쪽 윙백 뤼에르손과 프랑크푸르트 왼쪽 수비수 고스기의 대결이 그 구조를 잘 보여 준다. 뤼에르손은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2도움을 기록했고, 과거 포칼 맞대결에서도 크로스로 동점골을 도왔다. 고스기 앞의 샤이비가 도르트문트 수비수를 압박하러 안쪽으로 움직이면, 고스기는 측면의 뤼에르손과 안쪽으로 접근하는 도르트문트 2선 선수를 모두 막아야 한다. 반대로 뤼에르손이 전진한 상태에서 도르트문트가 공을 잃으면, 프랑크푸르트는 그 뒤를 역습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의 측면 공격이 성공하려면 공을 잃은 직후 수비 전환도 따라야 한다.
중앙에서는 기라시의 움직임과 프랑크푸르트 센터백의 대응이 중요하다. 기라시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731분 동안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그를 밀착 견제하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제한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코흐와 브라시에가 기라시를 우선 막으면 도르트문트 2선이 수비 앞에서 공을 받을 여지가 생긴다. 중앙 수비수 1명이 2선을 따라 앞으로 나가면 기라시를 상대할 인원이 줄어든다. 다만 예상 선발 2선인 은와네리와 바이어의 이번 시즌 득점 기록은 많지 않아, 그 공간이 곧 득점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카레차스의 결장 때문에 후반에 중앙 공격을 조정할 때도 코바치의 선택은 달라진다.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은 에브누탈리브와 부르카르트가 맡는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선수는 각각 5골과 3골을 넣었다. 에브누탈리브는 과거 맞대결에서 수비 뒤로 들어가 득점했고, 부르카르트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 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베르더 브레멘전과 사바 바쿠전에서 프리킥에 이은 헤더로 실점했다. 확인된 장면이 2차례이므로 지속적인 세트피스 약점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프랑크푸르트가 점수와 관계없이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경로다. 우준과 크나우프도 교체 출전할 수 있어, 휘터가 뒤지는 상황에서 공격 인원을 늘릴 여지가 있다.
경기 시간에 따른 변화도 양 팀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리그 첫 4경기에서 모두 시작 10분 안에 득점했지만, 전반을 앞선 그 4경기에서 승리는 1차례였다. 아우크스부르크전에는 46분과 47분, 프라이부르크전에는 48분에 실점했다. 도르트문트는 베르더 브레멘전 후반 시작부터 패스 속도를 높여 기회를 늘렸고, 슈투트가르트전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교체 선수가 득점 과정에 관여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일찍 앞서더라도 후반 수비가 다시 시험받는 이유다. 쾰른전의 변화가 유지된다면 도르트문트는 이전 경기보다 후반 득점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도르트문트가 더 긴 시간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하되, 프랑크푸르트도 득점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도르트문트가 프랑크푸르트의 압박을 통과하면 전진한 미드필더 뒤와 고스기가 지키는 측면을 공략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골을 내줬고, 기록이 있는 3경기에서도 기대실점 7.77에 8골을 허용했다. 쾰른전 무실점만으로 그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프랑크푸르트의 득점 가능성도 도르트문트의 리그 최소 실점 기록만으로 낮게 볼 수 없다. 에브누탈리브와 부르카르트는 압박 뒤의 빠른 공격과 크로스에서 마무리할 수 있고, 코바치 체제 맞대결에서도 프랑크푸르트는 매번 득점했다.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앞선 뒤 공 소유를 계속하면 프랑크푸르트에는 후방 패스를 압박할 기회가 남는다. 시장은 프랑크푸르트의 큰 패배들과 도르트문트의 홈 맞대결 연승을 근거로 도르트문트가 이길 때 점수 차도 벌어지는 쪽에 무게를 둔다. 그러나 최근의 0-6 패배는 오늘 예상되는 포백과 다른 수비 형태에서 나왔고, 홈 맞대결 연승의 대부분은 코바치 부임 전 기록이다.
예상 스코어는 도르트문트 3-2 프랑크푸르트다. 프랑크푸르트가 초반 압박으로 득점하더라도 도르트문트가 압박을 벗어나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고, 후반에는 프랑크푸르트의 수비 대응을 공략해 앞설 것으로 본다. 프랑크푸르트가 추격을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리면 도르트문트의 추가골 기회가 생기지만, 프랑크푸르트에도 교체 공격수와 세트피스를 통한 만회골 경로가 남는다. 다만 프랑크푸르트가 초반에 앞선 뒤 쾰른전 후반처럼 수비 간격을 유지하고 도르트문트의 마무리 부족까지 이어진다면, 도르트문트가 후반에 역전한다는 전망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