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EL 유럽유로파리그] SL벤피카 vs 셀틱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6일 04:00 (한국시간)
SL벤피카와 셀틱이 한국시간 10월 16일 04시 리스본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를 치른다. 첫 경기에서 AC 밀란 원정을 이긴 SL벤피카는 홈에서 승점을 더하려 하고, 페렌츠바로시에 패한 셀틱은 유럽대항전의 첫 승점을 노린다. 경기를 가를 핵심은 SL벤피카의 측면 공격을 셀틱의 바뀐 수비진이 얼마나 오래 막아 내느냐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데이터센터의 10월 14일 순위표에서 SL벤피카는 1승, 2득점 무실점으로 7위다. 셀틱은 1패, 1득점 3실점으로 28위다. SL벤피카는 AC 밀란을 원정에서 2-0으로 이겼고, 셀틱은 페렌츠바로시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첫 경기의 결과는 SL벤피카에 유리하지만, AC 밀란전 승리 방식을 이번 홈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당시 SL벤피카는 점유율 41%로 공을 내주고 압박과 빠른 전진으로 득점했다. 셀틱을 상대로는 SL벤피카가 공을 더 오래 가질 가능성이 높다.
구분 유로파리그 첫 경기: SL벤피카 AC 밀란 원정 2-0 승 / 셀틱 페렌츠바로시 홈 1-3 패 이번 시즌 공식전: SL벤피카 15경기 11승 2무 2패 / 셀틱 11경기 8승 3패 최근 공식전 10경기: SL벤피카 9승 1패 · 30득점 7실점 / 셀틱 7승 3패 · 20득점 11실점
최근 성적의 차이에는 상대 수준이 섞여 있다. SL벤피카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거뒀지만, 가장 강한 상대에 속하는 FC 포르투 원정에서는 1-3으로 졌다. 그 경기의 기대득점은 0.84로, SL벤피카가 충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반대로 AC 밀란 원정에서는 기대득점 0.65로 2골을 넣었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기회가 적어질 수 있고, 적은 기회를 살렸는지에 따라 결과도 달라졌다.
이번 경기의 공격 양상에 더 가까운 사례는 직전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와의 홈경기다. SL벤피카는 전반에 왼쪽으로 공격 인원을 모아 기회를 만들었고, 사무엘 달이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와 공을 주고받은 뒤 선제골을 넣었다. 슈팅 23회와 기대득점 2.76에 비해 실제 득점은 2골이었다. 후반에는 공격 속도가 느려지고 패스 실수가 늘었지만, 교체로 들어온 헤오르히 수다코우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마쳤다. 마르쿠 실바 감독은 최근 경기의 후반 체력 저하를 직접 언급했다. SL벤피카가 공을 쥐고 기회를 만들더라도 점수 차를 일찍 벌린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셀틱은 페렌츠바로시와 레인저스에 연달아 패한 뒤 머더웰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머더웰전에서는 슈팅 25회, 유효슈팅 15회로 공격 시도를 늘렸고, 선수들이 함께 압박하고 수비에 가담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그 경기의 기대득점 2.85에 비해 득점은 2골이었고, 기대실점도 1.05였다. 리그에서 되찾은 공격 속도와 무실점 결과가 SL벤피카 원정에서도 이어질지는 다른 문제다. 셀틱은 이번 시즌 유럽 원정에서 LASK에 1-4로 졌으며, 페렌츠바로시전에서도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시작 직후 연속 실점했다.
선수 구성에서는 셀틱의 부담이 크다. 주전 중앙 수비수 캐머런 카터비커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오른쪽 수비수 앨리스테어 존스턴도 데이터센터 결장 명단에 있다. 카터비커스 대신 오스턴 트러스티가 나설 수 있지만 그는 머더웰전에 결장한 뒤 10월 14일 훈련에 복귀했다. 다른 후보 데인 머리는 이번 시즌 236분을 뛰었으며 머더웰전에서 리엄 스케일스와 중앙 수비를 맡았다. 어느 쪽이 선발이든 기존의 카터비커스·스케일스 조합은 쓸 수 없다.
공격에서도 셀틱의 선택은 제한된다. 9월에 득점한 양현준은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 있고, 카밀로 두란은 배우자의 출산 때문에 선수단과 함께 출국하지 못했다. 마틴 오닐 감독은 두란이 따로 리스본에 올 수 있다고 밝혔지만, 경기 전날까지 출전은 확정되지 않았다. 두란이 선발로 뛰지 못하면 오른쪽 공격은 하이셈 하산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조타와 심 음헤우카는 유럽대항전 명단에 없어 후반 공격 교체에도 제약이 있다.
SL벤피카에서는 야쿠프 카민스키와 다니엘 반자키의 출전이 어렵다. 카민스키는 AC 밀란전에서 도움과 득점을 기록하고, 공이 없을 때는 내려와 5인 수비선을 만들었다. 그가 빠지면 압박과 수비 전환에서 다른 2선 선수들의 역할이 커진다. 반자키의 오른쪽 수비 자리에는 제한 없이 훈련한 알렉산데르 바흐가 나설 수 있다. 실바 감독은 아나톨리 트루빈의 선발을 직접 밝혔고 중앙 수비수의 출전 시간도 관리하겠다고 했다. 나머지 선발은 예상 단계지만, 큰 폭으로 바꾸지는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두 감독의 다음 일정에도 차이가 있다. 셀틱은 사흘 뒤 하츠와 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오닐 감독은 리그의 중요성과 유로파리그 다음 단계 진출 의욕을 함께 말했으며, 이번 경기의 로테이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SL벤피카는 주말 경기가 없고 다음 경기가 10월 23일이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를 현지 10월 11일에 치렀으므로 경기 전 휴식 차이는 작다. 킥오프 시각 리스본에는 비 예보가 없고 바람도 약해, 날씨가 경기 방식을 크게 바꿀 조건은 아니다.
셀틱이 과거 벤피카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졌다는 기록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맞대결은 2012-13시즌이었고 두 팀의 감독과 선수단이 달라졌다. 이번 경기의 판단에는 오래된 맞대결보다 현재의 선발 구성과 최근 경기에서 확인된 공격·수비 장면이 더 중요하다.
2. 매치업 분석
SL벤피카가 공을 오래 소유한다면 가장 자주 시험할 곳은 셀틱의 오른쪽이다.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전에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는 중앙에서 왼쪽으로 이동했고, 왼쪽 수비수 달은 높이 전진했다. 두 선수가 같은 측면에서 공을 주고받자 상대 수비는 그쪽에 대응해야 했고, 달의 침투가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달 대신 수피안 엘 카루아니가 선발일 수도 있다. 엘 카루아니 역시 AC 밀란전에서 측면의 낮은 패스로 득점을 도운 선수다. 따라서 선발에 따라 연결하는 선수는 달라져도 왼쪽 수비수의 전진은 SL벤피카가 활용할 수 있는 공격 방식이다.
그 맞은편에 설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콜비 도너번과 하산이다. 오닐 감독은 하산이 공이 없을 때 위치를 벗어나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하산이 SL벤피카의 왼쪽 수비수를 따라 내려오지 않으면 도너번은 전진한 수비수와 측면으로 이동한 2선 선수에게 함께 대응해야 한다. 이때 중앙 수비수가 측면을 지원하면 페널티 지역 중앙의 위치 조정도 필요해진다. 페렌츠바로시전에서 셀틱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들어온 선수에게 실점했고, 곧이어 전진한 도너번의 뒤로 빠져나간 선수에게도 골을 허용했다. 카터비커스가 없는 새 중앙 수비 조합이 같은 두 공간을 관리해야 한다.
SL벤피카의 오른쪽에서는 도디 루케바키오와 키어런 티어니가 맞선다. 루케바키오는 AC 밀란전에서 측면부터 안쪽으로 들어와 왼발 슈팅을 연달아 했고, 두 번째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티어니가 그 움직임에 대응하려고 수비 위치를 지키면 셀틱은 왼쪽에서 공격에 가담할 선수를 잃는다. 반대로 티어니가 전진하면 SL벤피카는 그 뒤를 공략할 수 있다. 셀틱에도 티어니의 전진은 필요하다. 페렌츠바로시전에서 그는 왼쪽 수비 뒤로 들어가 미카 바우어의 동점골을 도왔다. 두 선수의 움직임에 따라 양 팀의 공격 기회가 함께 달라질 수 있다.
셀틱이 공을 되찾았을 때는 티어니의 침투와 벤야민 뉘그렌의 연결이 중요하다. 뉘그렌은 이번 시즌 선수 기록표에서 5골 4도움으로 셀틱의 공격에 가장 많이 관여했다. SL벤피카의 주앙 팔리냐가 그가 중앙에서 공을 받아 전방을 보는 장면을 제한하면, 셀틱은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해야 한다. 두란이 선발로 뛰면 오른쪽에서도 빠르게 전진할 선수를 얻지만, 그가 늦게 합류하거나 뛰지 못하면 9월 양현준과 함께 만든 공격을 그대로 기대하기 어렵다. 두란이 후반에 투입될 경우에는 SL벤피카의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 남긴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SL벤피카의 압박도 변수가 된다. AC 밀란전에서는 상대의 후방 패스를 압박해 짧은 거리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셀틱을 상대로도 새 중앙 수비 조합과 캘럼 맥그리거가 자기 진영에서 패스를 뒤로 돌릴 때 공을 되찾으면 곧바로 슈팅 위치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AC 밀란전 압박에 가담했던 카민스키가 빠지므로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고 볼 수는 없다. 수다코우와 주변 선수가 공을 잃은 직후 얼마나 빠르게 압박에 가담하는지가 중요하다.
시간이 흐르면 두 감독의 교체가 전개를 바꿀 수 있다. 셀틱은 유럽 두 패배에서 하프타임 전후에 실점이 몰렸다. 그때 SL벤피카가 앞서면 오닐 감독은 페렌츠바로시전처럼 공격 인원을 늘릴 수 있지만, 이번에는 쓸 수 있는 공격수가 더 적다. 실바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65~70분 무렵 선수를 바꿔 후반의 체력 저하에 대응했다. 파블리디스가 선발에서 빠진다면 이번에는 리그 8골의 최전방 공격수가 후반에 투입될 수도 있다. 셀틱이 추격하려고 선수를 올리는 시간에 SL벤피카의 교체 선수가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 전개도 성립한다. SL벤피카가 선발을 AC 밀란전 구성에 가깝게 바꾸면,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전 선제골을 만든 달과 파블리디스의 연결은 처음부터 쓰지 못할 수 있다. 새 조합이 공을 오래 갖고도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거나 기회를 놓치면, 셀틱은 동점 상태로 SL벤피카의 후반 체력 저하 구간을 맞는다. 이때 티어니가 바흐의 뒤로 침투하거나 두란이 교체로 들어와 빠르게 전진하면 셀틱의 득점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 셀틱에게 중요한 이유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SL벤피카-셀틱 3-1 또는 3-0이다. 두란이 뛰면 셀틱이 후반에 1골을 만회하는 3-1, 뛰지 않으면 SL벤피카가 3-0으로 이기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SL벤피카가 왼쪽 측면과 셀틱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공략해 하프타임 전후까지 앞서고, 셀틱이 추격을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린 뒤 교체 선수가 추가골을 넣는 흐름이다. 두란이 출전한다면 SL벤피카의 체력이 떨어지는 60분 이후 셀틱도 역습으로 득점할 수 있지만, 현재의 공격 교체 자원으로 추격을 이어 가기는 어렵다.
SL벤피카의 측면 수비수와 프레스티아니는 카터비커스가 빠진 셀틱 수비의 오른쪽과 중앙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실바 감독에게는 후반 공격에 투입할 파블리디스와 에체베리 등의 선택지가 있는 반면, 오닐 감독은 결장과 유럽대항전 명단 제외로 교체 폭이 좁다. 셀틱이 유럽 두 패배에서 실점했던 하프타임 전후를 넘기더라도, SL벤피카는 이후 교체를 통해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다.
시장과 승부 방향은 같다. 다만 시장이 기존 득점 분포를 근거로 상대적으로 적은 득점에 무게를 둔 데 비해, 두란이 출전할 경우에는 셀틱의 후반 만회골까지 나오는 경기를 예상한다. 이 전망의 핵심 전제는 SL벤피카가 하프타임 전후까지 선제골을 넣는 것이다. 셀틱이 그 구간을 실점 없이 넘기면 공격 인원을 서둘러 늘릴 필요가 없어지고, SL벤피카의 후반 체력 저하가 나타날 때 경기는 1골 차 접전으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