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국 MLS] DC유나이티드 vs 뉴욕 레드불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5일 08:30 (한국시간)
DC유나이티드와 뉴욕 레드불스가 한국시간 10월 15일 오전 8시 30분 워싱턴 아우디필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동부 콘퍼런스 12위 DC유나이티드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추격해야 하고, 8위 뉴욕 레드불스는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지켜야 한다. 승점 차는 6점이지만, 이 경기는 순위보다 양 팀이 상대에게 공을 맡겼을 때 어떤 공격을 만드는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10월 13일 기준 DC유나이티드는 27경기에서 승점 30을 얻었고, 뉴욕 레드불스는 28경기에서 승점 36을 기록했다. 뉴욕 레드불스는 9위 FC 신시내티와 승점이 같으며, FC 신시내티가 1경기를 덜 치렀다. DC유나이티드는 9위와 6점 차이로, 이번 경기를 포함해 7경기가 남았다. 홈에서 승리가 절실한 DC유나이티드와 원정 승점도 필요한 뉴욕 레드불스는 동점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구분 동부 순위·승점: DC유나이티드 12위·30점 / 뉴욕 레드불스 8위·36점 시즌 승무패: DC유나이티드 6승 12무 9패 / 뉴욕 레드불스 10승 6무 12패 시즌 득점·실점: DC유나이티드 34골·46골 / 뉴욕 레드불스 38골·52골
DC유나이티드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1승 5무 4패를 기록했다. 승리가 적었던 원인을 득점 기회 부족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콜럼버스 크루를 2-1로 이길 때는 타이 바리보가 중앙 수비수 뒤에서 2골을 넣었지만, 이어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FC전에서는 바리보에게 가는 패스가 막혀 유효슈팅 없이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샬럿FC를 상대로는 슈팅 30개를 기록하고도 1-2로 졌다. 크리스티얀 칼리나의 선방이 기회를 막았고, 1-1에서 공격을 이어 가던 DC유나이티드는 71분 결승골을 내줬다. 바리보에게 연결되는 공격은 위협적이지만, 연결이 끊기거나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승리까지 가지 못했다.
뉴욕 레드불스는 8월 홈경기에서 고전한 뒤 9월 원정에서 다른 운영으로 결과를 냈다. 콜럼버스 크루와 뉴욕 시티FC를 상대로 공을 더 적게 가지고도 각각 1-0으로 이겼다. 콜럼버스 크루전에서는 89분 상대가 중원에서 공을 잃자 캐머런 하퍼의 컷백을 로날드 돈코르가 마무리했다. 뉴욕 시티FC전에는 줄리언 홀이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압박해 빼앗고 결승골을 넣었다. 반면 직전 샌디에이고FC전 4-1 승리를 수비가 안정됐다는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 상대의 페널티킥이 들어가지 않았고, 경기별 기대실점은 2.09였다. 뉴욕 레드불스가 최근 원정에서 승리한 과정에는 상대의 공격을 허용한 뒤 골키퍼 이선 호바스가 막아 낸 시간도 있었다.
두 감독의 기본 구상도 오늘의 공 소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르네 바일러 감독의 DC유나이티드는 주로 4-4-2에서 두 줄 수비를 세우고 공을 되찾으면 바리보에게 빠르게 연결했다. 마이클 브래들리 감독의 뉴욕 레드불스는 4-3-3을 바탕으로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압박하지만, 9월 원정에서는 공을 내주며 압박할 시점을 골랐다. DC유나이티드 역시 공을 적게 가진 콜럼버스 크루전에서 이겼다. 두 팀 모두 상대가 공을 가진 순간을 공격 기회로 삼아 왔으므로, 홈에서 승점 3점이 필요한 DC유나이티드가 얼마나 오래 공을 소유할지가 중요하다.
DC유나이티드에는 루이스 문테아누의 하퇴부 부상 결장이 크다. 시즌 6골을 넣은 문테아누는 바리보 옆에서 공을 연결하고 직접 슈팅하던 공격수다. 직전 인터 마이애미CF전에서는 잭슨 홉킨스가 그 자리에 섰다. 홉킨스는 4월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엔드라인 돌파로 바리보의 골을 돕고 수비 뒤로 침투해 직접 득점했다. 같은 자리에서 뛰더라도 문테아누의 연결 역할을 그대로 대신하는 선수는 아니다. 뉴욕 레드불스는 결장보다 선발 선택이 변수다. 브래들리는 9월 주중 LAFC 원정에서 홀과 호르헤 루발카바를 벤치에 뒀다. 이번에도 3일 뒤 토론토FC와 홈경기를 치르므로 전방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양 팀은 한국시간 10월 11일 직전 경기를 치렀고, 이번 경기 뒤 3일 만에 다시 뛴다. 휴식 간격은 비슷하지만 바일러는 짧은 간격의 경기에서도 선발 변화를 적게 줬고, 브래들리는 9월 원정 일정에서 선발을 크게 바꾼 전례가 있다. 이번 대진의 지난 4월 첫 맞대결은 4-4였다. 바리보의 해트트릭과 홀·루발카바의 득점 과정은 지금도 뛰는 공격수들의 위협을 보여 준다. 다만 그 경기는 뉴욕 레드불스의 홈경기였고, 이후 브래들리는 원정에서 공을 내주는 운영으로 승리했다. 당시의 8골을 이번 경기의 득점 규모로 옮겨 볼 수는 없다.
2. 매치업 분석
DC유나이티드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바리보에게 보내는 패스의 질이 먼저 시험받는다. 뉴욕 레드불스가 전방에서 압박할 때 DC유나이티드는 짧은 패스를 계속 잇기보다 바리보를 향해 빠르게 전진할 수 있다. 바리보가 공을 지키거나 중앙 수비수 뒤로 달려 들어가면 압박을 넘어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콜럼버스 크루전의 2골이 그 사례다. 반대로 바리보에게 가는 공을 뉴욕 레드불스가 차단하면 DC유나이티드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FC전처럼 공격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뉴욕 레드불스가 어느 위치에서 압박하느냐에 따라 홉킨스의 가치도 달라진다. 수비 라인을 높이고 공을 잃으면 홉킨스와 바리보가 그 뒤로 침투할 공간이 생긴다. 4월 맞대결에서 홉킨스는 돌파와 침투로 뉴욕 레드불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뉴욕 레드불스가 9월 원정처럼 수비 블록을 낮추면 뒤 공간은 줄어든다. 그러면 DC유나이티드는 바리보를 향한 직선 패스만으로 공격을 끝내기 어렵고, 문테아누가 맡았던 연결과 두 번째 슈팅도 필요해진다. 그의 결장이 특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DC유나이티드에는 상대 수비 라인의 높이와 관계없이 노릴 수 있는 득점 경로가 있다. 구로카와 게이스케의 프리킥은 샬럿FC전 루커스 바틀릿의 헤더 동점골로 이어졌고, 밴쿠버 화이트캡스FC전에도 구로카와의 코너킥을 바틀릿이 헤더로 넣었다. 뉴욕 레드불스는 10월 세인트루이스 시티SC전에서 세트피스와 코너킥으로 헤더 2골을 허용했다. 브래들리도 선수단의 체격 구성 때문에 세트피스 수비가 어려운 경기가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시즌 전체 세트피스 실점 규모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DC유나이티드의 최근 득점 장면과 뉴욕 레드불스의 최근 실점 장면은 이번 경기에서 직접 만난다.
뉴욕 레드불스의 공격은 홀과 루발카바가 선발로 나서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두 선수는 샌디에이고FC전에서 돈코르의 전진 패스로 시작한 오른쪽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홀은 뉴욕 시티FC 원정에서 백패스를 끝까지 압박해 골을 넣었고, 중원의 모하메드 소포도 높은 강도로 달릴 수 있다. 승리가 필요한 DC유나이티드가 수비수까지 전진시켜 공을 돌리면, 이 압박은 공을 빼앗은 직후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DC유나이티드가 긴 패스로 후방 압박을 넘어가면 뉴욕 레드불스는 바리보와 홉킨스의 침투를 수비해야 한다. 압박을 강화할수록 공을 잃은 뒤의 수비 위치도 중요해진다.
홀과 루발카바가 벤치에서 시작한다면 초반 전개는 달라질 수 있다. 브래들리가 주중 LAFC 원정에서 두 선수를 56분에 투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 뉴욕 레드불스가 경기 시작부터 같은 강도로 전방을 압박한다고 볼 근거는 약해진다. DC유나이티드는 후방에서 공을 처리할 시간을 더 얻을 수 있지만, 뉴욕 레드불스의 수비 블록이 내려가면 바리보의 침투 공간도 줄어든다. 선발 변화가 어느 한쪽에만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선제골 뒤에는 두 팀의 익숙한 운영이 달라진다. DC유나이티드가 구로카와의 킥으로 먼저 득점하면 뉴욕 레드불스는 공을 가지고 추격해야 한다. 뉴욕 레드불스는 공을 더 많이 가진 필라델피아 유니언전과 LAFC전에서 패했고, 최근에는 전반을 뒤진 경기에서 역전하지 못했다. 브래들리가 수비 라인을 올리면 바리보와 홉킨스의 침투 기회도 늘어난다. 다만 바일러는 앞설 때 수비 자원을 투입해 물러서는 편이고, 뉴욕 레드불스에는 후반에 투입할 에리크 막심 추포모팅과 케이드 카월이 있다. DC유나이티드의 선제골이 곧바로 승리를 뜻하지는 않는다.
뉴욕 레드불스가 먼저 득점하면 홈팀은 더 많은 선수를 공격에 보내야 한다. 브래들리의 팀은 수비 블록을 세우고 공을 빼앗은 뒤 전환 공격을 노릴 수 있다. DC유나이티드가 샬럿FC전처럼 동점을 만든 뒤 승리하려고 슈팅을 이어 가다가 추가 실점할 위험이 있는 전개다. 그러나 DC유나이티드는 밴쿠버 화이트캡스FC전에서 코너킥을 활용해 따라붙었고, 4월 뉴욕 레드불스전에서는 2골 차를 2번 만회했다. 뉴욕 레드불스가 앞선 뒤에도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허용하면 리드를 지켜야 하는 수비가 다시 시험받는다.
0-0이나 1-1이 후반까지 이어지면 교체 선택이 중요해진다. 브래들리는 콜럼버스 크루전에서 카월을 투입한 뒤 후반 공격을 강화했고, 추포모팅은 샌디에이고FC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득점했다. DC유나이티드의 대체 공격수 네이선 오르다스는 시즌 447분 동안 득점이 없고, 재러드 스트라우드는 532분 동안 1골을 넣었다. 문테아누까지 빠진 홈팀이 후반에 공격수를 바꾸면서 득점력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 이 차이는 DC유나이티드가 앞서거나 비긴 상태를 승리로 끝내야 할 때 더욱 중요해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DC유나이티드 1-1 뉴욕 레드불스다. 뉴욕 레드불스가 공을 가진 DC유나이티드의 후방을 압박해 먼저 득점하고, DC유나이티드가 구로카와의 세트피스로 따라붙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DC유나이티드는 바리보에게 빠르게 연결할 때 강하지만 홈에서 승리가 필요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늘 수 있다. 뉴욕 레드불스는 원정에서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후반 득점으로 이긴 경기가 있다. 동시에 최근 세트피스 실점 장면은 뉴욕 레드불스가 DC유나이티드를 무실점으로 막는다는 전망을 어렵게 한다.
동점 이후에는 양 팀의 추가 득점 경로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 레드불스가 수비 블록을 낮추면 바리보와 홉킨스가 침투할 공간이 줄고, DC유나이티드는 문테아누 없이 정돈된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뉴욕 레드불스도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라 동점 뒤 수비 라인을 계속 올릴 이유가 크지 않다. 시장은 아우디필드 홈경기와 DC유나이티드의 기회 생산을 근거로 홈팀을 앞에 두지만, 승리가 필요한 홈팀이 공을 소유하는 역할은 뉴욕 레드불스의 원정 운영에도 기회를 준다. DC유나이티드가 만드는 첫 골의 가능성보다, 그 골을 승리로 유지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이 전망의 핵심 전제는 뉴욕 레드불스가 원정에서 공을 내주고 수비 블록을 낮춰 운영한다는 것이다. 브래들리가 홀·루발카바·돈코르를 모두 선발로 내세우고 높은 압박을 계속한다면, 뉴욕 레드불스의 득점 기회와 바리보·홉킨스가 노릴 수비 뒤 공간이 함께 늘어 1-1과 다른 경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