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CL 유럽챔피언스리그] 비킹FK vs 바이에른 뮌헨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4일 04:00 (한국시간)
비킹FK가 한국시간 10월 14일 04시,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뤼세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창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맞는 비킹FK는 1차전 패배를 만회해야 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노르웨이 원정에서도 첫 경기의 승리 흐름을 이어 가려 한다. 전력 차이는 크지만 비킹FK의 수비 높이와 바이에른 뮌헨의 첫 득점 시점에 따라 점수 차가 달라질 수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비킹FK는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1-3으로 패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보되/글림트를 5-0으로 이겼다. 비킹FK는 리그 페이즈 29위, 바이에른 뮌헨은 2위다. 뤼세아레나는 1만 6000명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이며 입장권은 일찍 매진됐다. 비킹FK에는 큰 무대지만, 홈 관중의 응원이 곧바로 수비의 안정으로 이어지는 경기는 아니다.
구분 리그 페이즈 1차전: 비킹FK 슈투트가르트 원정 1-3 패 / 바이에른 뮌헨 보되/글림트 홈 5-0 승 국내 리그: 비킹FK 엘리테세리엔 22경기 승점 53, 56득점 20실점 /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5경기 3승 2무 최근 공식전 20경기: 비킹FK 14승 3무 3패 / 바이에른 뮌헨 15승 4무 1패
비킹FK는 엘리테세리엔에서 보되/글림트와 승점·득점·실점이 모두 같을 만큼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리그 시즌 홈 10경기도 모두 이겼다. 다만 최근 공식전 가운데 홈 8경기를 보면 29골을 넣는 동안 8골을 내줬고, 6경기에서 실점했다.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기보다 공격으로 승부를 가져온 팀이다. 슈투트가르트전 뒤 국내 공식전 4연승으로 16골을 넣었지만, 그 안에는 크리스티안순전 8-1과 노르웨이컵 마들라전 3-0이 포함된다. 이 득점력을 바이에른 뮌헨전의 예상 득점으로 옮길 수는 없다.
가장 가까운 SK브란 원정 2-0 승리도 득점과 수비를 나누어 봐야 한다. 비킹FK는 중앙 수비수 헨리크 헤그하임이 먼 쪽으로 전진한 장면에서 2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39분 크리스토페르 아스킬센의 퇴장 뒤에는 SK브란에 슈팅 29개를 허용했고, 골키퍼 아릴드 외스트뵈가 7번 선방했다. 무실점은 압박을 받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도 먼저 득점한 뒤 오래 수비해야 한다면 외스트뵈와 수비진에 큰 부담이 간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경기에서 패하지 않았지만 원정 리그 경기에서는 홈 대승만큼 득점하지 못했다. 샬케04 원정 0-0과 엘버스베르크 원정 2-1 때는 선발 6~7자리를 바꿨다. 주전이 나선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는 킥오프 8.4초 만에 실점한 뒤 슈팅 29개와 기대득점 5.02를 기록하고도 2-2로 비겼다. 원정 결과에 마무리 문제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발 변경과 이례적인 초반 실점까지 오늘 경기의 일반적인 조건으로 볼 수는 없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보되/글림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는 주전을 선발로 냈고, 이번에도 주요 공격수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구성에서 마누엘 노이어와 자말 무시알라는 빠진다. 콤파니 감독은 노이어가 발에 이상을 느껴 출전하지 않으며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킨다고 밝혔다. 노이어의 결장은 바이에른 뮌헨이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넘어오는 공을 처리할 때 의미가 있다. 무시알라 대신에는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전망이다. 무시알라가 맡던 왼쪽의 짧은 연계는 달라지겠지만, 사이바리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득점한 선수다. 비킹FK도 SK브란전과 비슷한 선발이 예상된다. 결장자의 영향은 선발보다 후반에 투입할 수비수의 선택 폭에서 더 크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처음이다. 비킹FK가 독일 클럽 상대 7경기에서 2무 5패, 바이에른 뮌헨이 노르웨이 팀 상대 9경기에서 7승 2무를 기록했지만, 그 통산 성적에는 지금과 다른 감독과 선수단의 경기가 포함된다. 현재의 전술을 비교하려면 비킹FK의 슈투트가르트전과 바이에른 뮌헨의 보되/글림트전이 더 유용하다. 비킹FK는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처음 20분간 높게 압박하고도 20분부터 32분까지 3골을 내줬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보되/글림트의 좁은 수비를 전반 45분 동안 뚫지 못하다 후반에 5골을 넣었다. 비킹FK가 그 수비 방식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오늘의 차이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경기장 표면도 새로운 조건이다. 이번 시즌 처음 인조잔디에서 뛰는 만큼 콤파니 감독은 경기 전날 현지 훈련을 택했다. 비킹FK는 익숙한 표면에서 경기하고 직전 공식전 이후 휴식도 하루 더 길다. 인조잔디가 바이에른 뮌헨의 첫 터치와 패스 정확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경기 전 기록으로 판단할 수 없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는 순간 비킹FK가 압박할 기회는 주목할 만하다.
2. 매치업 분석
비킹FK의 선택은 홈에서 이겨 온 방식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하는 방식 사이에 있다. 공동 감독 바르테 룬데 아르스하임은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했고, 주장 즐라트코 트리피치는 때로는 아주 낮게 내려서 함께 수비하겠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전처럼 초반부터 계속 높은 압박을 시도하면 공을 빼앗아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수비 라인 뒤와 측면에 공간도 남긴다. 깊이 내려서면 바이에른 뮌헨의 첫 골을 늦출 수 있는 대신, 공을 빼앗아도 상대 골문까지 먼 거리에서 공격을 시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대결은 비킹FK의 왼쪽이다. 예상 선발대로라면 왼쪽 수비수 크리스토페르 하우겐 앞에 마이클 올리세가 서고, 바이에른 뮌헨 오른쪽 수비수 콘라트 라이머도 전진할 수 있다. 올리세가 안쪽으로 움직이고 라이머가 바깥에서 패스를 받으면 하우겐 혼자 두 선수를 맡기 어렵다. 슈투트가르트전 두 번째 실점 때 하우겐은 마크 상대를 오래 따라가다 다른 수비수들의 오프사이드 판단과 어긋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리세 쪽에서 수비수의 판단을 다시 요구할 수 있다.
트리피치가 내려와 라이머를 맡으면 하우겐의 부담은 줄어든다. 그 대신 트리피치는 비킹FK가 공을 빼앗은 직후 상대 진영으로 전진해 패스하거나 크로스를 올리기 어려워진다. 그는 이번 시즌 유럽 3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SK브란전에도 왼쪽 크로스로 득점 장면을 만들었다. 비킹FK가 트리피치를 높은 위치에 남겨 공격에 활용할지, 하우겐 옆으로 내려 수비에 참여시킬지는 한쪽 측면의 수비와 역습을 함께 바꾸는 결정이다.
중앙에서도 비슷한 판단이 필요하다. 케인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직접 득점하지 않고 2골을 도왔다. 수비 라인 앞에서 공을 받아 동료에게 연결하거나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이동해 낮은 패스를 보낼 수 있다. 비킹FK 중앙 수비수 헨리크 팔케네르가 내려오는 케인을 따라 나가면 사이바리나 올리세가 그 뒤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고, 라인에 남으면 케인이 공을 받아 다음 패스를 선택할 시간이 생긴다. 슈투트가르트전에는 데니스 운다브의 패스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의 침투에 비킹FK 수비가 대응하지 못했다. 조 벨과 아스킬센이 케인 앞을 막아 팔케네르가 수비 위치를 지키도록 돕는지가 중요하다.
비킹FK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공략할 경로가 있다. 리그 21경기에서 12골을 넣은 페테르 크리스티안센은 공을 빼앗은 직후 높은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할 수 있다. 우르비히는 골문에서 나와 그 공을 처리할지 판단해야 한다. 헤그하임은 SK브란전처럼 먼 쪽에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전 두 번째 실점 때 전진한 상대 수비수의 슈팅을 노이어가 앞쪽으로 쳐낸 뒤, 리바운드를 마무리한 선수를 놓쳤다. 다만 헤그하임이 올라간 상태에서 비킹FK가 공을 잃으면, 그가 비운 수비 자리도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 경로가 된다.
비킹FK가 이 공격을 자주 시도하려면 바이에른 뮌헨의 압박을 견뎌야 한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비킹FK의 패스 성공률은 71%였고 점유율은 38%였다. 공을 빼앗아도 바로 다시 잃으면 크리스티안센이 뛸 시간을 얻지 못한다. 깊이 내려선 위치에서 공을 되찾았을 때도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전방으로 연결하기 어렵다. 비킹FK에는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를 높은 위치에서 이용하거나, 트리피치가 공을 받을 수 있는 거리에서 전환을 시작하는 장면이 필요하다.
첫 득점 이후에는 양 팀의 평소 운영이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비킹FK는 이번 시즌 유럽 3경기에서 모두 먼저 실점했지만 매 경기 득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면 비킹FK는 홈에서 해 온 대로 공격 숫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고, 그때 올리세와 케인은 더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비킹FK가 먼저 득점하면 수비에 참여할 트리피치의 위치를 정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오래 막아야 한다. SK브란전에서 수적 열세를 견딘 경험은 있지만, 당시에도 외스트뵈의 7번 선방이 필요했다.
후반 교체 역시 이 대결의 일부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이 막힌 원정 경기에서 60분 전후로 여러 선수를 투입했고, 보되/글림트전에는 앞선 상태에서도 공격 자원을 교체해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비킹FK는 수비수 안데르스 베르텔센과 손드레 플렘 비외르숄 등의 결장으로 후반 수비 교체 자원이 적다. 비킹FK가 전반을 버티더라도 하우겐 쪽 측면과 케인 앞 공간을 새로 투입된 공격수들까지 상대하며 지켜야 한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이 교체 후 수비 라인을 더 올리면 비킹FK도 득점 기록이 있는 공격 자원으로 그 배후를 노릴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바이에른 뮌헨이 주도권을 잡고 비킹FK도 득점하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비킹FK가 완전히 내려서지 않는다면 올리세와 라이머가 하우겐 쪽에서 공격할 기회가 생기고, 케인은 중앙 수비수 앞에서 패스를 연결할 수 있다. 비킹FK는 크리스티안센의 뒷공간 침투와 헤그하임의 먼 쪽 가담으로 응수하겠지만, 득점 뒤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후반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 교체 자원과 비킹FK의 부족한 수비 교체 자원이 점수 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전력과 최근 결과에 따른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는 시장의 평가와 같다. 차이는 골의 양을 보는 데 있다. 시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와 큰 점수 차를 이미 반영하고 있지만, 비킹FK가 공격을 택할 때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기회와 비킹FK의 전환 기회가 함께 늘어나는 정도는 낮게 평가한 것으로 본다. 노이어 대신 우르비히가 맡는 높은 수비 라인 뒤 처리도 비킹FK의 득점 가능성과 관련된다.
예상 스코어는 비킹FK 기준 1-4 또는 2-4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킹FK 왼쪽과 케인의 연결을 통해 앞서고, 비킹FK가 만회를 위해 전진하는 동안 추가 득점을 노릴 것으로 예상한다. 비킹FK 역시 크리스티안센의 침투나 헤그하임의 공격 가담으로 득점할 수 있다. 다만 비킹FK가 예상보다 깊이 내려서 수비 간격을 유지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첫 골과 비킹FK의 전환 공격이 모두 늦어져, 예상보다 득점이 적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