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vs AFC본머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0일 23:00 (한국시간)
첼시와 AFC본머스가 한국시간 10월 10일 23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9월 중순 이후 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이번 시즌에는 앞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첼시는 홈에서 반등을 노리고, 리그 첫 승이 없는 AFC본머스는 원정에서도 전방 압박을 이어갈 전망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첼시는 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 승점 7로 10위다. 10골을 넣었지만 12골을 내줬다. AFC본머스는 3무 2패, 승점 3으로 17위이며 6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득실차는 두 팀 모두 -2지만 경기 과정은 다르다. 첼시는 공격진이 정상적으로 가동된 경기에서 이른 득점을 만들고도 반격을 허용했다. AFC본머스는 첫 4경기에서 모두 한때 앞섰으나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5경기 전적·득실: 첼시 2승 1무 2패 · 10득점 12실점 / AFC본머스 3무 2패 · 6득점 8실점 리드를 잡은 경기: 첼시 4경기 · 2승 1무 1패 / AFC본머스 4경기 · 3무 1패 주요 인원 변수: 첼시 카이세도·파머·제임스·주앙 페드루 출전 가능 / AFC본머스 스콧·클라위버르트·크루피 결장
첼시의 최근 리그 3경기는 아스널전 1-2 패배, 헐 시티전 2-2 무승부, 브렌트퍼드전 0-3 패배다. 아스널과 헐 시티를 상대로는 먼저 득점했지만 수비 간격을 유지하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브렌트퍼드전은 공격진의 조건이 달랐다. 주앙 페드루와 리스 제임스가 빠졌고 콜 파머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첼시는 점유율 58%와 코너킥 11개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은 2개에 그쳤다. 후반 첫 실점 뒤 공격 숫자를 늘리자 수비선 뒤로 침투한 상대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AFC본머스는 맨체스터 시티전과 에버턴전에서 막판 세트피스로 리드를 잃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88분 동점골을 내줬다. 이번 시즌 리그 8실점 가운데 4골이 80분 이후에 나왔다. 그렇다고 모든 실점을 체력 문제로 설명할 수는 없다. 브렌트퍼드전 동점골은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의 패스 실수에서 나왔다. 다만 리드를 잡은 뒤에도 압박과 전진을 계속하는 운영에서, 후반 수비 장면을 끝까지 처리하지 못한 결과가 반복됐다.
22일 안팎의 휴식은 양 팀 모두에게 경기 직전의 일정 부담을 줄였다. AFC본머스는 이 경기 뒤 유럽대항전과 리그를 포함해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지만, 마르코 로제 감독은 리그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아 왔다. 첼시도 다음 리그 경기까지 일주일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음 일정에 대비한 선발 교체보다 복귀 선수들이 실제로 얼마나 오래 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첼시는 3-4-2-1에서 파머와 모건 로저스를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 배치한다. 두 선수가 상대 미드필더 뒤에서 공을 받아 빠르게 전진하는 공격은 이번 시즌 이른 선제골로 이어졌다. 반면 윙백이 올라간 뒤 공을 잃으면 중앙 미드필더 2명이 넓은 공간을 막아야 한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이번 시즌 14분만 뛰었으며, 알론소는 그를 비롯해 파머·제임스·주앙 페드루가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선발이나 풀타임 출전을 확정한 발표는 아니다. 제이미 기튼스는 발목 부상으로 빠진다.
로제 감독의 AFC본머스는 4-2-3-1에서 에바니우송과 라이언 크리스티가 첫 압박에 나서고, 측면 선수들이 상대 윙백의 전진을 제한한다. 이 방식으로 원정에서도 먼저 앞서는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중원에서 공을 되찾은 뒤 공격 방향을 바꾸던 앨릭스 스콧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다. 루이스 쿡이 대체자로 예상되지만 스콧과 같은 전진 패스를 보여 준 표본은 부족하다.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와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도 결장한다. 마커스 태버니어와 에바니우송의 연결에 공격이 더 많이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첼시는 AFC본머스와 치른 최근 리그 9경기에서 4승 5무로 지지 않았고, 최근 3경기는 모두 비겼다. 그러나 당시 AFC본머스의 결정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었던 앙투안 세메뇨는 이적했고, 최근 스탬퍼드 브리지 맞대결에서 득점한 클라위버르트도 이번에는 나서지 못한다. 양 팀 감독 역시 바뀌었다. 과거 결과보다 지금도 남아 있는 수비 문제가 더 유용한 단서다. 첼시는 이번 시즌에도 세트피스의 첫 경합 뒤 흐른 공과 먼 포스트로 들어오는 선수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AFC본머스의 압박과 첼시의 빠른 공격이 같은 구간에서 충돌한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첫 4경기에서 모두 7분 안에 득점했다. AFC본머스도 리버풀전과 레알 소시에다드전 초반에 전방 경합과 압박으로 상대의 전진을 제한했다. AFC본머스가 첼시 수비수의 첫 패스를 끊으면 박스 가까이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반대로 첼시가 압박을 벗어나면 전진한 AFC본머스 선수들 뒤에서 파머와 로저스가 공을 받을 수 있다.
이 대결에서는 공을 빼앗은 다음 동작이 중요하다. AFC본머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넣은 2골은 클라위버르트의 마무리와 스콧의 긴 전환 패스를 받은 하이안의 헤더로 각각 나왔다. 스콧과 클라위버르트는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에바니우송과 크리스티의 첫 압박은 유지될 수 있지만, 탈취한 공을 곧바로 반대편으로 보내던 경로는 약해졌다. 첼시에서는 파머와 주앙 페드루가 출전 가능하다는 점이 브렌트퍼드전과 다르다. 파머가 공을 받은 뒤 주앙 페드루나 로저스의 침투를 찾을 수 있다면 첼시는 압박을 받는 순간에도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첼시의 복귀 효과를 경기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 알론소는 카이세도를 앞서 무리하게 기용한 판단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파머 역시 몸 상태를 관리해 왔다. 카이세도가 중원에 서면 AFC본머스가 공을 빼앗아 전진할 때 수비 앞에서 대응할 선수가 생기지만, 그의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 후반에는 다른 조합으로 같은 공간을 막아야 한다. 파머가 일찍 교체될 경우 첼시가 공격을 연결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선발 명단과 교체 시점은 첼시가 초반 우세를 경기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조건이다.
AFC본머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아도 첼시 수비를 공략할 방법은 있다. 태버니어는 에바니우송이 측면에서 내준 공을 먼 포스트에서 마무리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는 굴절된 공에 먼저 반응했다. 첼시는 브렌트퍼드전에서 첫 경합 뒤 골문 앞으로 넘어온 공과 골키퍼가 막아 낸 뒤의 공을 상대에게 허용했다. AFC본머스가 크로스나 슈팅을 시도할 때 첼시 수비수와 윙백이 태버니어의 움직임까지 따라가지 못하면, 초반 주도권과 관계없이 실점할 수 있다.
반대편 측면에서는 첼시의 왼쪽 공격이 AFC본머스 오른쪽 수비를 시험한다. 파머는 헐 시티전에서 왼쪽 골라인 부근까지 전진해 주앙 페드루의 득점으로 이어진 낮은 패스를 넣었다. AFC본머스의 오른쪽 측면 선수 하이안이 공격에 가담한 뒤 첼시가 공을 되찾으면, 애덤 스미스가 그 방향의 침투와 파머의 패스를 처리해야 한다. 스미스의 대체 후보인 훌리안 아라우호도 결장한다. 그러나 첼시 왼쪽 윙백이 공격에 가담한 뒤 공을 잃는다면 하이안이 그 뒤로 침투할 수 있다. 어느 팀이 먼저 공을 되찾아 측면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같은 자리에서 양쪽의 기회가 생긴다.
세트피스도 양 팀이 주목할 장면이다. 첼시는 헐 시티전과 브렌트퍼드전에서 각각 코너킥 11개를 얻었고, 제임스가 출전하면 프리킥과 코너킥을 맡을 수 있다. AFC본머스는 리그 첫 2경기에서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첼시 역시 코너킥 뒤 첫 공과 흐른 공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한 사례가 있다. 태버니어의 킥과 안토니우 실바의 공중 경합은 AFC본머스에 기회를 줄 수 있지만, 과거 맞대결에서 첼시를 괴롭혔던 세메뇨의 롱스로는 이번 경기의 공격 수단이 아니다.
점수 상황에 따른 감독의 대응도 다르다. 알론소는 뒤지거나 비길 때 백4 전환과 공격수 투입으로 득점을 시도했다. 브렌트퍼드전에는 그 과정에서 수비선 뒤를 허용했다. 로제는 앞서거나 뒤질 때 모두 전방 압박과 전진을 유지하는 편이다. AFC본머스가 먼저 득점해도 첼시가 추격할 공간이 남을 수 있고, 첼시가 먼저 득점해도 태버니어가 흐른 공을 공략할 기회는 사라지지 않는다. 후반에는 첼시의 네투·이스테방 등 공격 교체 자원과 AFC본머스의 제한된 교체 선택지가 차이를 만들 수 있다. AFC본머스의 막판 실점 기록은 이 구간을 주의해서 볼 이유지만, 약 3주간 쉰 이번 경기에서도 압박 강도가 반드시 떨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첼시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파머와 주앙 페드루의 출전 가능 발표로 브렌트퍼드전에서 약해졌던 공격 연결을 되찾을 수 있고, 스콧의 결장은 AFC본머스가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하는 과정에 영향을 준다. 로제가 전진을 유지하면 첼시는 파머와 로저스를 통해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다만 첼시가 앞선 뒤 박스 안에서 흐른 공을 처리하지 못한 사례가 있어 AFC본머스의 득점 가능성도 남는다.
시장은 홈 경기와 순위 우위, 첼시의 복귀 발표와 AFC본머스의 결장 명단을 근거로 첼시 쪽에 무게를 둔다. 승부 방향에는 동의한다. 차이는 AFC본머스의 결장을 점수 차에 적용하는 방식에 있다. 스콧과 클라위버르트가 빠지면 AFC본머스의 공격 연결이 약해지는 한편, 스콧이 담당하던 중원 경합도 줄어 첼시가 후반에 추가 득점을 시도할 조건이 좋아진다. 로제가 뒤진 뒤에도 전진을 유지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첼시의 승리가 접전에서 끝나기보다 점수 차가 벌어질 근거가 더 분명하다.
예상 스코어는 첼시 3-1 AFC본머스다. 첼시가 초반 압박을 벗어난 뒤 파머와 로저스의 연결, 제임스의 세트피스로 앞서고, AFC본머스는 태버니어가 먼 포스트나 흐른 공을 공략해 추격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이후 첼시가 교체 공격진을 활용해 추가골을 넣는 결말에 무게를 둔다. 이 전망은 첼시가 앞선 뒤 AFC본머스에 허용하는 득점을 1골 안팎에서 막는다는 전제를 포함한다. 첼시가 리드 직후 같은 수비 장면을 반복해 더 실점하거나 복귀 선수들이 초반부터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점수 차는 줄어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