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분데스리가] 파더보른07 vs VfB슈투트가르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0일 22:30 (한국시간)
파더보른07과 VfB 슈투트가르트가 한국시간 10월 10일 22시 30분 파더보른의 홈디럭스아레나에서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3주간의 국가대표 휴식기 뒤 처음 열리는 리그 경기다. 승격팀 파더보른07은 첫 승의 흐름을 이어가려 하고, 리그 2연패 중인 VfB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4위 팀에 걸맞은 결과가 필요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의 리그 출발은 순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파더보른07은 4경기에서 승점 4를 얻었고, VfB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3에 머물렀다. 그러나 파더보른07은 개막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다 직전 호펜하임전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쾰른을 4-1로 이겼지만, 바이에른과 호펜하임 원정에서 합계 7골을 내줬다. 두 팀 모두 도르트문트를 포함한 상위권 팀을 상대했으므로, 승점 차만으로 경기력의 우열을 정하기는 어렵다.
리그 4경기 성적: 파더보른07 1승 1무 2패 / VfB 슈투트가르트 1승 3패 득점·실점: 파더보른07 3득점·5실점 / VfB 슈투트가르트 6득점·9실점 직전 경기: 파더보른07 호펜하임에 3-1 승 / VfB 슈투트가르트 도르트문트에 0-1 패
파더보른07의 첫 승은 수비와 직선적인 공격이 함께 만든 결과였다. 호펜하임에 점유율 66%를 내주고도 슈팅 22개 가운데 12개를 몸으로 막았다. 공격에서는 골키퍼 나우엘 놀의 긴 골킥이 2골의 출발점이 됐다. 마르빈 피에링어가 측면에서 공을 지켜 라우린 쿠르다에게 연결했고, 쿠르다의 낮은 패스를 슈테파노 마리노가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슈테펜 티그스가 크로스를 헤더로 넣었다. 다만 그 경기의 기대득점은 0.89였다. 첫 골도 수비수에게 맞아 굴절된 슈팅이어서, 3득점을 매 경기 반복할 공격력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공을 오래 가지면서도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호펜하임 원정에서는 점유율 56%를 기록했으나 공을 잃은 뒤 깊은 패스로 2골을 허용했다. 챔피언스리그 비킹FK전 승리에서도 공격이 막힌 직후 상대가 공을 되찾아 득점했다. 반면 직전 도르트문트전에는 수비를 안정시켜 70분까지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경기에서는 공격의 마지막 판단이 부족해 득점하지 못했다. 휴식기 동안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다듬었다는 공수 균형이 파더보른07 원정에서 어떻게 나타날지가 중요하다.
랄프 케테만 감독의 파더보른07은 스리백과 양쪽 윙백을 바탕으로 수비 간격을 좁힌다. 상대 진영으로 전진할 때는 놀의 골킥을 피에링어에게 보내거나 공을 되찾은 뒤 오른쪽 쿠르다를 이용한다. 케테만 감독은 호펜하임전의 수비 강도는 유지하면서 공을 가진 구간의 판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전과 호펜하임전에 같은 선발 11명을 기용했고,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중에는 티그스를 넣어 긴 공을 받아 주는 기능과 공중볼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
결장자가 선발에 주는 영향은 양 팀 모두 인원수만큼 크지는 않다. 파더보른07의 냐메케 아보르트비그란트, 티무르 가이레트, 마르셀 호프마이어, 제바스티안 클라스는 이미 최근 선발에서 빠져 있었다. 스리백의 야노 테르 호르스트, 챠르크 셸러, 마테스 한센은 유지될 전망이다. 문제는 후반 수비 교체다. 같은 역할을 맡을 펠릭스 괴체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5분을 뛰었다. VfB 슈투트가르트도 단악셀 자가두 등 중앙 수비 대안이 부족하지만, 공격진에는 경기 중 투입할 선수가 더 많다.
VfB 슈투트가르트 골문에는 데니스 자이멘이 설 예정이다. 지난 시즌 파더보른07에서 임대로 뛰며 승격에 기여한 자이멘은 허벅지 부상으로 약 2개월 반 동안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회네스 감독은 그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빌드업에 적극적인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지만, 복귀 뒤 출전은 시험 경기 70분뿐이다. 옛 동료들의 압박과 측면 크로스를 공식전에서 바로 상대하게 된다.
두 팀은 10월 28일 같은 경기장에서 DFB 포칼로 다시 만난다. 최근 5년 안의 공식 맞대결은 2023년 포칼 1경기로, VfB 슈투트가르트가 막판 2골로 2-1 역전승했다. 당시 파더보른07은 감독과 선수단 구성이 달랐으므로 그 결과를 이번 경기의 전력 비교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당장의 일정은 VfB 슈투트가르트에 더 빠듯하다. 4일 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원정이 있지만, 회네스 감독의 발언은 파더보른07전 선발을 아끼기보다 다음 경기에서 선수를 바꾸겠다는 방향에 가깝다. 매진된 홈 관중 앞에서 파더보른07이 맞을 상대는 주전 중심의 VfB 슈투트가르트다.
2. 매치업 분석
경기는 VfB 슈투트가르트가 공을 더 오래 가지고 파더보른07이 수비 간격을 좁히는 양상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시즌 쾰른·호펜하임·도르트문트전과 챔피언스리그 비킹FK전에서 상대보다 공을 더 오래 가졌다. 파더보른07은 마인츠와 호펜하임을 상대로 공을 내준 채 승점을 얻었다. 이 구도가 곧바로 홈팀의 득점 기회를 뜻하지는 않는다. 파더보른07은 리그 4경기 모두 상대보다 기대득점이 낮았고,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원정에서는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 뒤 첫 패스가 공격수에게 전달돼야 공을 내주는 운영도 성과를 낼 수 있다.
파더보른07이 노릴 장면은 VfB 슈투트가르트의 압박을 긴 배급으로 넘긴 직후다. 놀의 골킥을 피에링어가 지켜 내면 쿠르다와 중원 선수들이 다음 공을 받을 수 있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공을 잃은 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와 수비선 뒤 공간을 지키지 못해 실점한 경기가 있었다. 회네스 감독이 안젤로 슈틸러와 그리샤 프뢰멜의 역습 대비와 상호 수비를 다듬고 있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파더보른07이 호펜하임전처럼 첫 경합 뒤 공을 확보한다면, 원정팀의 수비가 자리 잡기 전에 측면에서 패스나 크로스를 보낼 수 있다.
VfB 슈투트가르트에도 대응 수단이 있다. 도르트문트전에는 제프 차봇과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세루 기라시를 향한 크로스를 여러 차례 처리했다. 파더보른07이 긴 공을 보내더라도 차봇과 핀 옐치가 피에링어와의 첫 경합을 이기고, 중원에서 흘러나온 공까지 차지하면 홈팀의 공격은 짧게 끝난다. 수비형 미드필더 아타칸 카라조르를 기용하면 이 경합에 더 많은 비중을 둘 수 있지만, 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출전이 없다. 프뢰멜을 기용하면 상대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는 공격에는 도움이 된다. 회네스 감독의 중원 선발은 양쪽 페널티 박스 가운데 어디에 인원을 더 둘지를 보여 줄 선택이다.
측면에서는 미텔슈테트의 전진과 쿠르다의 대응이 맞물린다. 미텔슈테트가 올라가면 VfB 슈투트가르트는 파더보른07의 오른쪽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 파더보른07이 그 순간 공을 되찾으면 쿠르다가 미텔슈테트 뒤쪽으로 전진할 기회도 생긴다. 마인츠전의 오른쪽 전진과 호펜하임전 두 번째 골이 쿠르다의 역할을 보여 줬다. 다만 파더보른07이 그 공간을 이용하려면 공을 되찾은 뒤 첫 연결이 정확해야 한다.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압박을 풀려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으면, 높은 위치에 선 VfB 슈투트가르트 공격진에게 곧바로 기회를 준다. 파더보른07은 도르트문트전 초반 높은 수비 위치에서 공을 잃은 뒤 이와 유사한 공격에 실점했다.
반대쪽 페널티 박스에서는 VfB 슈투트가르트의 공격 인원이 관건이다. 미텔슈테트와 오른쪽 측면 자원이 전진하고 프뢰멜까지 박스로 들어가면, 파더보른07은 첫 슈팅을 막은 뒤 흘러나온 공도 처리해야 한다. 프라이부르크전 실점에서는 연속된 슈팅을 막고도 마지막 공을 걷어 내지 못했다. 호펜하임전에는 상대 슈팅 22개 중 12개를 몸으로 막았지만 골대도 2번 맞혔다. 파더보른07이 슈팅을 몸으로 막더라도, VfB 슈투트가르트가 박스 안에서 반복해 공을 차지하면 놀의 선방만으로 버티기 어렵다.
선제골은 두 팀의 공격 방식을 크게 바꿀 수 있다. 파더보른07은 먼저 실점한 프라이부르크전과 도르트문트전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따라가려고 공격 숫자를 늘리면 수비 뒤 공간도 넓어지고, VfB 슈투트가르트는 데미로비치와 엘카누스의 침투를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파더보른07이 골킥 뒤 연결이나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면 낮은 위치에서 수비 숫자를 유지할 수 있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시즌 먼저 실점한 리그 3경기를 모두 졌고, 공격 인원을 늘린 뒤 공을 잃었을 때도 약점을 보였다. 어느 팀이 먼저 앞서느냐에 따라 같은 점유율 우위의 의미가 달라지는 경기다.
60분 이후에는 교체 자원의 차이가 커진다. 파더보른07은 티그스를 투입해 긴 공과 헤더의 위력을 높일 수 있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공격수를 바꿔 넣으며 박스 안 인원을 유지하거나 늘릴 수 있다. 파더보른07의 한센은 호펜하임전 75분에 경련으로 교체됐고, 수비수 대체 자원은 제한적이다. 도르트문트전에도 파더보른07은 80분까지 1골 차를 유지하다 상대 교체 선수들에게 막판 2골을 허용했다. 그 장면이 그대로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접전이 오래 이어질수록 원정팀이 공격진을 교체해 수비를 다시 시험할 여지는 크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VfB 슈투트가르트가 주도권을 잡되, 파더보른07에도 공을 되찾은 직후 득점할 경로가 있는 경기로 본다. 원정팀의 우세는 지난 시즌 순위만이 아니라 이번 경기의 선수 운용과 공격 선택에서 나온다. 회네스 감독은 주전 중심으로 시작할 전망이고, 파더보른07이 공을 가진 구간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VfB 슈투트가르트의 대인 압박을 직접 상대해야 한다. 전반에 원정팀이 먼저 득점하면 파더보른07은 수비 숫자를 유지하면서 역습만 기다리기 어려워진다. 후반에는 VfB 슈투트가르트의 공격 교체 자원이 대체 인원이 적은 스리백을 계속 상대한다.
시장은 VfB 슈투트가르트의 유지된 선수단과 파더보른07의 개막 3경기 무득점, 두 팀의 최근 다득점 결과를 반영해 원정팀 우세와 양 팀 득점 가능성을 크게 본다. 승부의 방향은 그 평가와 대체로 같지만, 득점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파더보른07의 호펜하임전 3골은 상대의 긴 공 수비 약점과 굴절된 슈팅이 함께 만든 결과다. 파더보른07이 먼저 실점해 공격 숫자를 늘리는 상황에서는 호펜하임전처럼 낮은 위치에서 버틴 뒤 골킥으로 전진하기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VfB 슈투트가르트가 앞서는 동안 파더보른07도 득점하는 전개보다는, 원정팀이 추가골을 얻는 전개에 더 무게가 실린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0-2 또는 0-3이다. VfB 슈투트가르트가 압박이나 측면 공격으로 먼저 앞서고, 파더보른07이 동점을 위해 전진한 뒤 생긴 공간을 후반 공격진이 공략하는 흐름이다. 파더보른07의 낮은 공격 기회 생산량은 선제 실점 뒤 만회골 전망을 제한하고, VfB 슈투트가르트의 박스 진입 경로와 교체 자원은 추가골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 판단이 달라질 조건은 파더보른07이 전반을 실점 없이 넘긴 뒤 골킥의 첫 경합이나 세트피스에서 먼저 득점하는 경우다. 그러면 VfB 슈투트가르트가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하고, 공을 잃은 직후의 수비 문제가 다시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