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 vs 프랑크푸르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1일 01:30 (한국시간)
RB라이프치히와 프랑크푸르트가 한국시간 10월 11일 01시 30분 레드불 아레나에서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차는 1이지만, 새 감독을 맞은 두 팀의 과제는 다르다. 라이프치히는 홈에서 보인 공격이 중위권 상대에게도 통하는지 증명해야 하고, 프랑크푸르트는 앞선 뒤에도 경기를 통제해야 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4라운드까지 라이프치히는 2승 2패로 9위, 프랑크푸르트는 1승 2무 1패로 10위다. 두 팀 모두 9골을 넣었으나 실점은 라이프치히 5골, 프랑크푸르트 10골이다. 라이프치히는 홈 2경기를 합계 8-0으로 이기고 원정 2경기는 합계 1-5로 졌다. 프랑크푸르트는 원정에서 1승 1무와 6득점을 기록했지만, 홈에서는 1무 1패에 그쳤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4경기 순위·승점: RB라이프치히 9위·6 / 프랑크푸르트 10위·5 득점·실점: RB라이프치히 9·5 / 프랑크푸르트 9·10 전반 득점·실점: RB라이프치히 3·2 / 프랑크푸르트 7·2 후반 득점·실점: RB라이프치히 6·3 / 프랑크푸르트 2·8
라이프치히의 홈 성적에는 상대 수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번 시즌 홈에서 이긴 팀은 18위 묀헨글라트바흐와 16위 함부르크다. 원정에서는 브레멘과 레버쿠젠에 졌고, 챔피언스리그 코모 원정에서도 1-4로 패했다. 함부르크전 5-0에서는 브라얀 그루다의 스루패스로 시작한 선제골, 안토니오 누사의 전방 압박에 이은 추가골, 누사의 프리킥을 빌리 오르반이 마무리한 골이 나왔다. 그러나 코모전에서는 높은 압박을 상대가 통과한 뒤 수비 라인이 대응하지 못했고, 레버쿠젠전에서는 측면 공격이 제한되자 뒤진 상황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홈 공격의 성과는 분명하지만, 마르틴 데미첼리스 감독 체제에서 중위권 상대를 홈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아디 휘터 감독이 복귀한 뒤 리그 4경기 모두 전반을 앞섰다. 마인츠 원정에서는 스리백으로 바꿔 3-1로 이겼지만, 우니온 베를린전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아우크스부르크전은 전반 1-0에서 1-4 패배로 끝났다. 프라이부르크전에는 유네스 에브누탈리브와 요나탄 부르카르트를 앞세워 10분 만에 득점했다. 이후 수비 위치를 낮춘 동안 프라이부르크가 공을 오래 소유했고, 후반 48분에는 측면에서 공을 잃은 뒤 크로스를 허용해 동점골을 내줬다.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은 빠르게 득점하지만, 득점 뒤 수비 운영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선발 선택도 양 팀의 공격 경로를 바꿀 수 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는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와 최전방 자원 마르크 기우가 결장한다. 로코 라이츠의 출전은 경기 직전에 결정될 전망이고, 그루다가 선발로 뛸지도 불확실하다. 호물루가 최전방에 서면 브레멘전처럼 크리스토페르 은쿤쿠가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계속 내려와 페널티 지역 안에 마무리할 선수가 없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수비수 예레미아하 말루제와 핌퐁이 빠진다. 말루제의 자리는 은남디 콜린스가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콜린스의 이번 시즌 리그 출전은 프라이부르크전 교체 투입뿐이다. 누사를 상대할 오른쪽 조합은 선발 발표를 봐야 한다.
두 감독의 기본 선택은 다르다. 데미첼리스는 홈에서 4-3-3과 전방 압박을 활용해 왔다. 휘터는 포백과 투톱을 기본으로 삼으면서도 마인츠 원정에서는 3-4-2-1로 바꿔 승리했다. 휘터는 이번 원정을 앞두고 포백을 쓰겠다고 말했으나 현지 예상에는 스리백도 있다. 포백이면 두 공격수를 함께 앞세우기 쉽고, 스리백이면 누사를 상대할 오른쪽 수비 인원을 늘릴 수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 라이프치히는 2025-26 시즌 홈 6-0, 원정 3-1로 이겼다. 다만 당시 라이프치히를 이끈 감독은 올레 베르너였고, 홈 6-0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디오망드는 팀을 떠났다. 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바움가르트너도 이번에는 뛸 수 없다. 맞대결의 큰 점수 차를 현재 전력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일정상 라이프치히는 이 경기 뒤 3일 만에 PSV 에인트호번과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데미첼리스는 그 경기를 이유로 이번 선발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다음 쾰른전까지 주중 경기가 없다. 양 팀 모두 직전 리그 경기 뒤 국가대표 휴식기를 보냈고, 예보된 킥오프 시간대에는 강수량이 없다. 따라서 경기 전 체력이나 날씨보다 결장 선수와 경기 중 교체 판단이 더 직접적인 변수가 된다.
2. 매치업 분석
라이프치히의 압박과 프랑크푸르트의 빠른 전진이 맞서는 장면부터 봐야 한다. 함부르크전에서 누사는 상대 수비수가 압박을 받으며 공을 다루는 순간 소유권을 빼앗아 득점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수비진도 후방에서 첫 패스를 시작해야 하므로 라이프치히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얻을 기회는 있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공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되찾은 뒤 부르카르트와 에브누탈리브에게 빠르게 연결한다. 마인츠전과 프라이부르크전 점유율은 각각 45%, 40%였다. 프랑크푸르트가 첫 패스로 압박을 통과하면, 전진한 라이프치히 수비 라인 뒤를 투톱이 공략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에는 그 상황을 경계할 근거가 있다. 코모전에서는 상대가 압박을 벗어나 선제골을 넣었고, 공을 되찾은 뒤 빠른 전진 패스를 넣은 장면에서도 라이프치히 수비 라인의 대응이 맞지 않아 실점했다. 데미첼리스 역시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공이 없을 때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의 리그 4경기 첫 득점은 모두 시작 10분 안에 나왔다. 라이프치히가 압박에 성공하면 먼저 앞설 수 있지만, 프랑크푸르트가 그 압박을 통과하면 홈팀은 이번 시즌 약점을 드러낸 수비 뒤 공간을 지켜야 한다.
반대 방향에서는 누사와 프랑크푸르트 오른쪽 수비의 대결이 가장 직접적이다. 누사는 함부르크전에서 압박으로 득점하고 프리킥으로 오르반의 골을 도왔다. 지난 4월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도 후반 결승골과 추가골 도움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가 누사와 다비드 라움이 있는 왼쪽으로 전진할 때, 호물루가 중앙에 서면 크로스를 받을 선수도 확보된다. 프랑크푸르트는 프라이부르크전 후반 동점골에서 상대의 크로스를 저지하지 못했고, 반대편 골대 쪽으로 침투한 선수도 막지 못했다. 누사가 돌파하거나 라움이 크로스할 때 오른쪽 수비수가 혼자 대응하면 비슷한 장면이 나올 수 있다.
휘터의 형태 선택은 이 대결에 직접 영향을 준다. 스리백이면 오른쪽 센터백과 윙백이 협력해 누사를 막을 수 있다. 레버쿠젠은 측면에서 2명이 라이프치히 공격수를 상대해 그 강점을 제한했다. 다만 휘터의 설명대로 스리백 전환으로 공격수 1명이 빠지면, 라이프치히의 압박을 통과한 뒤 전방에서 연결할 선택지도 줄어든다. 포백 투톱이면 프랑크푸르트의 직선 공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오른쪽 2선 선수가 수비에 제때 가담해야 누사와 라움을 함께 막는다.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오른쪽에서 높이 전진하면 프랑크푸르트의 크로스 기회가 늘 수 있는 동시에, 공을 잃은 뒤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누사를 상대할 오른쪽 수비수의 부담도 커진다.
선제골 뒤의 운영은 양 팀에 다른 부담을 준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에서 먼저 득점한 3경기를 모두 이겼고, 먼저 실점한 3경기는 모두 졌다. 뒤진 브레멘전에는 공격 인원을 늘리면서 상대에게 역습 공간을 내줬고, 레버쿠젠전에는 후반 추가 실점 뒤 위협적인 반격을 만들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반대로 리그 4경기 모두 전반을 앞서고도 1승만 거뒀다. 프랑크푸르트가 먼저 넣는다면 라이프치히의 선제 실점 뒤 반응과 프랑크푸르트의 리드 관리가 함께 시험받는다. 라이프치히가 먼저 넣는다면 프랑크푸르트가 동점을 위해 전진하면서 누사와 은쿤쿠에게 공격할 공간을 줄 수 있다.
세트피스도 어느 한쪽만의 수단은 아니다. 라이프치히는 함부르크전에서 누사의 프리킥과 오르반의 마무리로 추가골을 넣었다. 프랑크푸르트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잔 우즌의 코너킥, 로빈 코흐의 헤더 경합, 부르카르트의 마무리로 득점했다. 수비에서는 프랑크푸르트가 우니온 베를린전 코너킥 헤더로 2골을 내줬고, 라이프치히도 브레멘전 코너킥에서 헤더 실점했다. 오픈플레이에서 한 팀이 상대의 주된 공격 경로를 제한하더라도 두 팀 모두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후반에는 프랑크푸르트 수비가 특히 중요하다. 이번 시즌 리그 10실점 중 8골이 후반에 나왔고, 그중 3골은 후반 시작 3분 안에, 4골은 79분 이후에 허용했다. 라이프치히는 리그 9골 중 6골을 후반에 넣었다. 다만 시간대가 맞는다는 사실만으로 라이프치히의 역전을 예상할 수는 없다. 라이프치히가 누사의 측면 공격과 중앙의 마무리 선수를 유지하며 실제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프랑크푸르트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췄을 때도 그 공격이 통해야 한다. 후반 득점은 동점골이 될 수도, 먼저 앞선 상태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골이 될 수도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이 경기는 라이프치히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더라도 양 팀의 득점 기회가 서로 다른 국면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프랑크푸르트는 경기 초반 부르카르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진할 수 있고, 라이프치히는 누사의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로 응수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가 먼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추면 라이프치히의 후반 공격이 중요해진다. 라이프치히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리는 동안에는 프랑크푸르트의 투톱에도 추가 기회가 생긴다.
시장은 라이프치히의 홈 연승과 이번 시즌 홈 8-0, 프랑크푸르트의 10실점을 근거로 홈팀의 승리를 유력하게 본다. 프랑크푸르트의 수비 문제가 심각하다는 평가는 타당하다. 그러나 데미첼리스 체제의 홈 2승은 하위권 상대에게 거뒀고, 시장의 홈 우세만으로 프랑크푸르트의 이른 득점과 라이프치히의 선제 실점 뒤 부진을 설명할 수는 없다. 라이프치히가 후반에 득점하더라도 그 골이 승리의 근거가 되려면 경기 초반의 실점 여부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2-2다. 프랑크푸르트가 초반 빠른 연결로 앞서고, 라이프치히가 후반 누사의 측면 공격이나 세트피스로 따라붙는 전개를 예상한다. 프랑크푸르트의 투톱은 라이프치히가 압박한 뒤 남기는 공간을 공략할 수 있고, 말루제가 빠진 프랑크푸르트 수비는 누사와 라움의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 프랑크푸르트가 이번 시즌 전반 리드 4경기 중 3경기를 승리로 마치지 못한 점도 동점으로 향하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다만 프랑크푸르트가 초반에 득점하지 못하고 라이프치히가 먼저 앞서면, 프랑크푸르트가 전진할 때 라이프치히가 추가골을 넣어 이 전망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