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 애를 먹고 있는 상대들을 맞아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확실히 앞서 나갈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홈 2팀 경기입니다. 두 경기 모두 홈팀의 공격 볼륨이 핵심이 되는 반코트 양상의 흐름이 예상됩니다.
전체 글 · 110쪽
두 경기 모두 공을 소유하고 슈팅을 만들어내는 홈팀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는 상대를 만나는 구도입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골키퍼를 시험하는 슈팅을 꾸준히 쏟아내고, 올랭피크 리옹은 공격진이 부족합니다. 알아인은 트락토르가 대륙 대회에서 아직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뚜렷한 슈팅 우위를 갖고 경기에 나섭니다.
베식타시는 최근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도 마무리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는 페널티 지역 안까지 들어가기도 하고 골키퍼를 거의 시험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맞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첫 공격을 두 번째 공격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베식타시가 원정팀을 몰아붙인 뒤 걷어낸 공을 다투지 못하면 바샥셰히르가 빠져나갈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베식타시가 그 공을 다시 따내면 압박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 결과보다 이런 연속 공격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로스앤젤레스 더비의 향방은 세컨드 볼을 누가 먼저 따내느냐에서 갈렸습니다. LA 갤럭시는 패스 차단과 리바운드로 두 골 차 리드를 잡았고, LAFC 역시 리바운드와 상대의 걷어내기 실수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대칭적인 경기 흐름 때문에 이번 무승부는 깔끔한 역전극이라기보다는 양 팀 모두 경기를 매조짓지 못한 승부처럼 느껴집니다. 경기를 지켜보신 분들 중 LAFC의 첫 골이 나오기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생각하신 분이 계신가요?
이번 더비는 리그 최고 공격력을 갖춘 팀과 2024년 5월 이후 리그 홈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의 맞대결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페네르바흐체SK의 최근 흐름과 갈라타사라이의 홈 기록이 서로 다른 부분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페네르바흐체SK는 3연승 동안 14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지만, 상대는 에위프스포르와 리제스포르, 알란야스포르였습니다. 이들 팀은 우승팀의 중원을 갖춘 채 람스 파크에 오는 팀들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중요한 질문은 페네르바흐체SK의 공격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공간을 내주지 않을 때도 통하느냐입니다.
도야마와 이바라키는 공격을 이어가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도야마는 앙골라와 골밑 득점원들을 앞세워 몸싸움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이바라키는 여러 패스 옵션을 활용하며 빗나간 슛도 리바운드로 만회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옵션이 살아나기 전에 압박으로 다음 패스를 받을 선수를 막아낼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고양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창원LG 세이커스는 상대의 헬프 디펜스를 흔드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소노는 볼을 쥐고 찬스를 만들어내는 볼 핸들러가 여럿 있어 유기적으로 패스를 돌릴 수 있는 반면, LG는 골밑 중심축을 두고 그 주변에 활발하게 움직이는 슈터들을 배치하는 형태입니다. 두 팀의 최근 경기들을 보면 공격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만 골밑 실점이 적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즈는 페인트존 깊숙한 곳에서 공을 받아내고, 슛이 빗나간 뒤에도 공격 기회를 거듭 만들며 수비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요코하마 비코르세어스에도 맞설 공격 전개 능력이 있지만, 최근에는 첫 번째 수비에 성공하고도 상대 공격을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잦았습니다. 교토와 아키타의 맞대결에서도 서로 다른 득점 경로가 드러납니다. 한쪽은 지역 방어를 상대로 공을 돌리고, 다른 한쪽은 페인트존 공략으로 외곽슛 기회를 만듭니다.
도야마 그라우지스는 드라이브와 속공, 자유투로 득점을 올릴 수 있고, 이바라키 로보츠는 최근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 데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공격을 잘 끊고 있습니다. 알티리 치바 역시 득점력을 갖춘 가드가 여럿 있지만, 군마는 얇은 로테이션을 상대로 골밑 힘을 앞세울 수 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수비를 마무리해 상대에게 추가 공격 기회를 주지 않고, 다음 공격에서 좋은 슛을 얻는 팀이 승부를 가져갈 전망입니다.
알티리 치바와 군마는 모두 공격 전개를 시작할 수 있는 자원을 여럿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경기 시작만큼이나 수비에서의 마무리 역시 중요하게 작용해 왔습니다. 알티리의 헬프 디펜스와 골밑 로테이션은 군마의 드라이브 인 및 외곽 슛과 맞부딪힙니다. 교토 경기에서는 홈팀이 아키타의 존 디펜스를 상대로 볼을 어떻게 돌리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골밑 기회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사가는 최근 변화가 있었던 프런트코트로 알바르크 도쿄의 다양한 림 공략을 막아야 합니다. 우쓰노미야 브렉스와 가와사키 브레이브선더스는 실책으로 내주는 속공 기회, 늦은 공격 전개, 미스 후 추가 공격 기회 등 다른 유형의 부담을 안겨줍니다. 두 경기 모두 중반 쿼터에 초반 수비를 리바운드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 경기들의 승부처는 초반 리드가 이미 뒤바뀐 뒤에 찾아올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 벨카는 류큐 골든킹스의 압박에 맞설 창조적인 선수들을 복귀시켰고, 류큐 골든킹스도 다시 리드를 잡을 방법이 여럿 있습니다.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즈와 요코하마 비코르세어스의 맞대결은 페인트존 공략, 공격 리바운드와 경기 막판 반격의 힘이 좌우할 경기입니다.
시마네 스사노오 매직과 센다이의 맞대결은 똑같은 과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상대의 두 번째 볼 핸들러가 득점하기 전에 수비 압박으로 온전한 수비 포제션을 완성해낼 수 있느냐입니다. 나가사키 벨카와 류큐 골든킹스 역시 다양한 득점 루트를 지니고 있지만, 최근 경기들에서는 전반 종료 후 경기 흐름이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두 경기 모두 첫 슛 컨테스트 못지않게 첫 슈팅 실패 뒤에 나오는 리바운드 싸움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