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개막전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이번 경기에 나서지만, 그 숫자는 매우 특수한 경기 양상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시카고가 27개의 실책을 쏟아내고 3점슛 36개 중 4개만 성공시킨 경기였으며, 워싱턴 위저즈는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다릅니다. 워싱턴의 세트오펜스는 자유투 유도와 골밑 득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이는 토론토가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약점을 노출해 온 바로 그 지점을 공략합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지난번 같은 대승이 아니라 몇 차례의 공격권 싸움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은 디반차가 결장한 상황에서도 이번 경기와 동일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개막전을 12점 차로 따냈습니다. 데이비스가 14개의 자유투 시도와 함께 34점을 올렸고, 영 역시 16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으며 팀 턴오버는 13개에 불과했습니다. 워싱턴은 4쿼터도 38-23으로 압도했습니다. 디반차의 결장은 이미 직전 경기 결과에 반영되었던 만큼 새로운 전력 공백이라 볼 수 없습니다.
핵심 맞대결은 토론토의 압박 수비와 워싱턴의 볼 관리 능력 간의 싸움입니다. 토론토는 개막전에서 스틸 15개를 기록했고, 워싱턴은 프리시즌 동안 경기당 20~27개의 턴오버를 범한 바 있습니다. 만약 그때와 같은 실책이 다시 쏟아진다면 토론토가 3쿼터에 멀찌감치 달아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프리시즌 경기들은 다른 라인업으로 치른 경기들이었습니다. 영과 데이비스가 볼 핸들러로 나선 개막전에서는 공격권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대편 코트를 보면, 토론토는 치른 모든 경기에서 상대에게 27개에서 47개의 자유투 시도를 허용했습니다. 반면 워싱턴은 자유투 라인에서 점수를 쌓는 팀입니다. 게다가 레너드의 출전 시간이 관리되고 있어, 접전 상황에서도 토론토 벤치 멤버들이 코트를 밟는 시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토론토가 여전히 선수층의 깊이, 수비 압박, 그리고 3점슛 능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워싱턴은 개막전에서 3점슛 28개 중 6개 성공에 그쳤으니까요. 점수로 따져보더라도 토론토가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아닌 근소한 점수 차로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워싱턴이 홈에서 팽팽한 접전을 유지해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