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3전 전패에 1득점 8실점을 기록 중이며, 박태하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뒤 대행 체제로 네 번째 경기에 나섭니다. 감바 오사카는 공식전 6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무승부가 많았고 골키퍼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주목해서 볼 부분은 매우 직선적이고 빠른 상대를 맞이하는 포항의 1차 빌드업 단계입니다. 대행 스스로도 감바의 압박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핵심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먼저 포항입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구단은 10월 30일 박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고, 1-1로 비긴 제주전부터 김성재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MK스포츠를 통한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 대행은 감바의 축구가 매우 직선적이고 빠르다고 평가했으며, 주장 전민광 선수는 감독의 퇴진에 선수들도 책임을 나눠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지도자가 오면 선수단의 투지는 빠르게 재정비될 수 있지만, 며칠 만에 빌드업 패턴이 완전히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 저희 기록을 보면 가시마 원정 0-3 패배, 홈에서 조호르에 0-2 패배가 남아 있습니다. 이 부분이야말로 감독 대행이 단기간에 손보기 가장 어려운 대목입니다.
다음은 감바입니다. 묘진 코치는 MK스포츠에 11월 1일 마치다전, 11월 8일 세레소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매우 빽빽하다고 전하면서도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힌트를 주지 않았습니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에 따르면 웰톤 선수는 마치다전 전반 41분에 허벅지를 부여잡고 교체되었고, 풋볼 채널에 따르면 아라키 루이 선수가 팔꿈치 수술로 결장하면서 히가시구치 선수가 골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가 무승부였던 만큼 쉽게 지지는 않지만, 파이널 서드에서의 날카로움은 다소 떨어져 보입니다.
결국 이번 경기는 조직력이 다소 헐거워진 절박한 홈팀과, 단단하지만 지쳐 있는 원정팀 간의 긴장 구도입니다. 감바가 로테이션을 가동해 압박 강도가 떨어진다면, 포항이 분위기를 추스르고 마침내 공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감바가 전력을 온전히 유지한다면, 포항 진영에서 나가는 첫 번째 패스에서 승부가 갈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두 가지 시나리오 중 어느 쪽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