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컵대회 첫 경기는 바뀐 두 팀의 공격이 얼마나 빨리 자리를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맞대결은 두 번의 연장 세트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두 팀 모두 랠리를 끝내는 선수가 달라졌습니다. 첫 터치와 세터의 리듬이 가운데 공격을 계속 살릴 수 있을지 좌우할 것입니다. 후반 세트에서는 첫 조정 이후에도 어느 쪽이 계속 마무리하는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오른쪽에 블라디미르(베넷 에반스)가 아닌 버논 에반스, 가운데에 신영석이 그대로 있습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3월 맞대결에서 이겼지만 두 세트가 통상적인 점수를 넘겨 끝났고, 그 경기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비예나는 이후 팀을 떠났습니다. 나경복은 남아 있고, 리누스와 타루샤가 합류해 KB손해보험의 윙 자원이 새롭게 짜였습니다.
핵심 공방은 한국전력의 리시브, 그리고 하승우나 이민규가 KB손해보험이 버논 에반스에게 수비를 집중하기 전에 신영석을 찾아내는 장면입니다. 반대편에서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의 바뀐 아웃사이드 히터와 리베로 조합을 흔든 뒤, 새 공격수들이 신영석의 블로킹을 상대로 수비에 걸린 공을 마무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 세터들은 우스만이 팀에 녹아드는 동안 함께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KB손해보험의 황택의는 발목 수술 뒤 회복 중이며, 라미레스 감독은 이번 컵대회를 새 선수단이 하나로 맞춰 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1세트는 서브 압박 속에서 두 팀의 패스가 시험받고, 세터의 선택과 공격 밸런스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더 뚜렷해질 것으로 봅니다. 버논 에반스와 신영석 루트를 그대로 지킨 한국전력이 지난 맞대결에서 KB손해보험의 새로 짠 공격이 보여 준 모습보다 랠리를 더 직접적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전력 쪽을 택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