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CL 유럽챔피언스리그] SSC나폴리 vs FK보되 글림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1일 04:00 (한국시간)
SSC나폴리와 FK보되 글림트가 한국시간 10월 21일 04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2026-27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를 치른다. SSC나폴리는 첫 승점을 찾아야 하고, FK보되 글림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승리를 원정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두 팀 모두 득점할 경로가 있지만, 상대가 먼저 득점했을 때 경기 운영을 어떻게 바꿀지가 더 중요한 경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SSC나폴리는 아스널과 비야레알에 연달아 져 2패·승점 0으로 32위다. FK보되 글림트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0-5로 진 뒤 홈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1-0으로 꺾어 1승 1패·승점 3으로 24위다. SSC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부터 5경기째 승리가 없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경기와 나흘 뒤 로마전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거취가 걸린 일정으로 봤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도 베네치아전 패배 뒤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구분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SSC나폴리 2패 · 1득점 4실점 / FK보되 글림트 1승 1패 · 1득점 5실점 이번 시즌 공식전: SSC나폴리 9경기 3승 1무 5패 / FK보되 글림트 19경기 15승 2무 2패 최근 공식전: SSC나폴리 2연패 / FK보되 글림트 4연승
SSC나폴리의 성적 하락을 기회 생산의 문제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기대득점이 확인된 세리에A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합계 8.83의 기대득점을 기록했지만 실제 득점은 5골이었다. 베네치아 원정에서는 슈팅 29개와 유효슈팅 10개를 기록하고도 0-1로 졌다. 후반에 투입된 케빈 더브라위너의 페널티킥도 막혔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아미르 라흐마니의 선제골과 라스무스 호일룬의 골대 강타가 있었으나, 마테오 폴리타노의 짧은 백패스가 끊겨 동점을 내준 뒤 3분 만에 다시 실점했다. 마무리 실패와 개별 실수, 실점 직후의 운영이 결과에 함께 영향을 줬다.
이번 시즌 SSC나폴리의 3승은 모두 무실점 승리다. 실점한 6경기에서는 1무 5패였고, 홈 4경기에서도 이긴 2경기는 모두 무실점이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는 프로시노네전에서 전반에 2골 앞선 뒤 후반 수비 숫자를 늘려 3-0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비야레알전에서는 이른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앞서서 수비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은 갖췄지만,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상대에게 그 방식으로 리드를 지킨 사례는 없다.
FK보되 글림트의 4연승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승리와 엘리테세리엔·노르웨이컵 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는 파트리크 베르그의 연결을 받은 손드레 아우클렌이 오른쪽에서 낮게 공을 보냈고, 수비수 프레드리크 쇠볼이 문전까지 들어가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니키타 하이킨의 선방이 1-0을 지켰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니키타 하이킨이 부상으로 교체된 뒤 후반에 5골을 내줬다. 홈에서 강팀을 이긴 결과와 강팀 원정에서 수비 간격이 벌어진 과정은 구분해야 한다.
FK보되 글림트의 최근 집계 원정 11경기는 26득점 17실점이다. 원정에서도 득점했지만 실점도 경기당 1골을 넘었다. 스포츠 몰은 FK보되 글림트가 UEFA 대회 원정 최근 17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시즌 인테르 원정에서는 상대의 실수를 역습으로 연결해 2-1로 이긴 적도 있다. 그 경기의 추가골을 넣은 호콘 에브옌은 이번에 부상으로 빠진다. 당시 첫 골의 출발점이었던 올레 디드리크 블롬베리는 함캄전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원정에서 통했던 역습을 오늘 같은 선수 구성으로 재현할 수는 없다.
SSC나폴리도 결장자의 역할이 뚜렷하다. 다비드 네레스, 알리송 산투스, 안토니오 베르가라, 코스탄티노 파바술리가 빠져 측면에서 수비수를 직접 상대할 선수가 줄었다. 볼로냐전 1-0 승리의 결승골은 하프타임에 투입된 코스탄티노 파바술리가 오른쪽에서 낮게 보낸 공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이번에는 마테오 폴리타노와 노아 랑이 측면 공격을 맡을 전망이지만, 경기가 막혔을 때 같은 기능을 더할 교체 자원이 부족하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라스무스 호일룬은 베네치아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았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복귀가 예상된다. 스콧 맥토미니의 선발 여부에 대해서는 예상이 갈린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1976-77시즌 컵위너스컵 2경기뿐이며 SSC나폴리가 모두 이겼다. 선수단과 감독, 대회 방식이 바뀐 만큼 오늘의 전개를 판단할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경기 조건에서도 FK보되 글림트는 인조 잔디 홈에서 누리던 이점을 갖지 못한다. 두 팀 모두 10월 17일 리그 경기를 치렀지만, FK보되 글림트의 프레드리크 쇠볼·손드레 아우클렌·파트리크 베르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과 함캄전에 연속 선발로 나섰다. 오늘도 선발이면 6일 사이 3번째 선발이다. 후반 수비 복귀와 교체 판단에 관련되는 일정이다.
2. 매치업 분석
초반에 살필 것은 FK보되 글림트의 수비 위치다. 셰틸 크누트센 감독은 4-3-3을 바탕으로 측면을 넓게 쓰고 크로스를 활용한다. 요스테인 군데르센은 바이에른 뮌헨전처럼 깊이 내려서지 않고 공을 자기 팀 페널티 지역에서 멀리 두겠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높은 위치에서 수비하면 SSC나폴리의 중앙 수비수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는 압박을 받으며 빌드업해야 한다. 비야레알전의 백패스 실수는 그 상황에서 주의할 장면이다.
높은 수비에는 FK보되 글림트도 대응해야 할 위험이 있다. 수비 라인 뒤에 라스무스 호일룬과 노아 랑이 침투할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SSC나폴리가 아스널의 압박을 받았을 때처럼 긴 패스로 대응하면 후방에서 공을 빼앗길 위험은 줄일 수 있지만, 공 소유를 이어가기는 어려워진다. 반대로 압박을 짧은 패스로 벗어나면 곧바로 수비 뒤를 공략할 수 있다. FK보되 글림트가 실제로 어느 높이에서 수비할지, SSC나폴리가 그 압박에 어떤 패스를 선택할지가 초반 기회를 좌우한다.
측면에서는 FK보되 글림트의 오른쪽 공격이 SSC나폴리의 왼쪽 수비를 시험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의 프레드리크 쇠볼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문전에서 마무리했고,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반대편에서 넘어온 공을 받으러 박스 중앙까지 들어가 득점했다. SSC나폴리가 포백을 쓰고 노아 랑이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 왼쪽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측면 공격수와 프레드리크 쇠볼의 침투에 모두 대응해야 한다. 스리백을 쓰면 측면과 박스 안 수비를 나눠 맡을 수 있으나, 앞에 선 선수들의 수비 가담은 여전히 필요하다. 올레 디드리크 블롬베리가 뛰지 못하면 조엘 음부카가 오른쪽 공격을 맡을 전망이다. 프레드리크 쇠볼의 침투 경로는 남지만, 올레 디드리크 블롬베리가 보여 준 전방 압박까지 같은 수준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반대편 박스에서는 SSC나폴리의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중요하다. FK보되 글림트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상대로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실점했다. SSC나폴리는 마테오 폴리타노와 조반니 디로렌초가 공을 올릴 수 있고, 라스무스 호일룬과 아미르 라흐마니가 박스 안에서 경합한다. 스콧 맥토미니가 선발이면 뒤에서 박스로 들어가는 선수도 더해진다. 피오렌티나전에는 준비한 코너킥 패턴에서 빌리 길모어가 득점했다. 측면 돌파 교체 자원이 부족해도 SSC나폴리에 크로스와 세트피스라는 득점 경로는 남아 있다. 다만 베네치아전의 슈팅 수가 보여 주듯 기회를 만든다는 사실만으로 마무리까지 보장되지는 않는다.
선제골 이후에는 두 팀의 선택이 달라진다. SSC나폴리가 앞서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는 이전 경기들처럼 60분 전후 수비 숫자를 늘려 리드를 지킬 수 있다. FK보되 글림트가 동점을 노려 측면 수비수를 계속 전진시키면 SSC나폴리는 그 뒤 공간을 공략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SSC나폴리는 피오렌티나전과 비야레알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FK보되 글림트가 먼저 득점하면 SSC나폴리는 공격 숫자를 늘려야 한다. 그때는 측면 돌파를 더할 교체 자원이 부족해 크로스와 세트피스의 비중이 커진다. FK보되 글림트도 앞선 뒤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계속하면 전진한 수비수 뒤의 공간을 SSC나폴리에 내줄 수 있다.
전반이 동점으로 끝날 경우에는 후반 교체의 효과가 관건이다. SSC나폴리는 주전 공격수 일부를 베네치아전에서 쉬게 했지만, 교체로 측면 공격의 방식을 바꿀 선수는 적다. FK보되 글림트는 함캄전에서 선발 6명을 바꿨음에도 오른쪽 공격의 핵심인 프레드리크 쇠볼과 손드레 아우클렌, 중원의 파트리크 베르그를 계속 선발로 썼다. 도르트문트전에는 벤치에 8명만 앉았다. 연속 선발이 곧 후반 수비력 저하를 뜻하지는 않지만, 60~75분에 오른쪽의 공격 가담과 수비 복귀를 유지하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2-2 또는 1-1이다. FK보되 글림트가 예고한 대로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시작하면 SSC나폴리의 후방 빌드업을 압박하는 동시에 라스무스 호일룬과 노아 랑에게 수비 뒤 공간을 줄 수 있다. 프레드리크 쇠볼의 박스 침투와 SSC나폴리의 크로스·세트피스가 각각 상대 수비의 부담을 키워, 한쪽이 앞서더라도 다른 쪽이 따라붙는 2-2를 더 유력하게 본다. FK보되 글림트가 초반부터 박스 앞에 수비 숫자를 모으면 서로의 공격 기회가 줄어드는 1-1에 가까워진다.
시장은 SSC나폴리의 홈경기와 주전 공격진의 선발 복귀 예상, FK보되 글림트의 유럽대항전 원정 실점 기록을 근거로 SSC나폴리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SSC나폴리가 득점할 경로가 있다는 판단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을 승리로 이어 보기는 어렵다. SSC나폴리는 이번 시즌 실점한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막힌 공격을 측면 돌파 교체로 바꿀 수도 없다. FK보되 글림트 역시 원정에서 득점할 수 있지만 호콘 에브옌의 결장과 올레 디드리크 블롬베리의 출전 의문 속에 리드를 지킬 역습 수단이 줄었다. 두 팀의 전술과 선수 구성을 함께 보면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하든 동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이 전망이 달라질 핵심 조건은 FK보되 글림트의 득점 여부다. SSC나폴리가 압박을 긴 패스로 피하고 측면 침투를 막은 뒤 먼저 득점해 수비 숫자를 늘린다면, SSC나폴리가 승리를 지키는 전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