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모두 공통된 흐름이 보입니다. 전력상 앞서는 팀이 점유율을 쥐겠지만, 스스로의 경기 스타일 탓에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한다는 점입니다. 허난FC는 원정에서 내려앉아 실리를 챙기는 톈진 진먼후의 수비 블록을 상대로 공을 쥐겠지만 답답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카디시야 역시 최하위 아브하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만들겠으나, 홈에서 실점이 잦고 대승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두 경기 모두 난타전보다는 접전 구도로 흘러갈 구조입니다.
먼저 허난FC vs 톈진 진먼후 경기입니다. 허난은 경기당 약 55%의 점유율과 16개에 가까운 슈팅, 코너킥 6개를 기록하는 점유율 중심의 팀입니다. 하지만 홈에서 내려앉는 팀을 만났을 때의 기회 창출력은 떨어집니다. 박스 바깥에서 시도하는 중거리 슛이 많고, 최근 홈 5경기 중 4경기가 0-0 또는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톈진은 정반대 스타일입니다. 원정에서는 점유율을 30% 초반대로 내주고 낮은 위치에서 수비 블록을 형성한 뒤, 코르도바가 손밍힘의 측면을 노리는 롱패스나 세트피스 한 방을 노립니다. 톈진의 최근 원정 5경기는 모두 3골 이하로 마감되었습니다.
승부처는 빽빽한 박스 안에서 나자리우와 구스타보가 톈진의 센터백들을 뚫어낼 수 있느냐입니다. 보통 이런 매치업은 슈팅 숫자만 많을 뿐 확실한 기회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난으로서는 코너킥이 가장 위협적인 득점 경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허난은 후반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지만, 홈에서는 실점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을 뿐 완전히 무너진 적은 없습니다. 톈진 쪽의 부상 우려 선수들은 대부분 직전 경기를 소화한 경미한 타박상 수준입니다. 왕추밍 주장만이 결장 가능성이 있지만, 청두전에서 그의 빈자리를 메운 선수들도 내려앉는 전술에 잘 어울립니다. 두 번 연속 원정 일정에 훈련량도 적었던 만큼 톈진은 더욱 수비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전반은 조심스럽게 흘러가고, 후반 초반 긴장감 넘치는 공방 후 한두 번의 결정적 장면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저득점 양상을 예상합니다.
다음은 알카디시야 vs 아브하 경기입니다.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알카디시야는 리그 2위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알콜루드전 5-0 승리에서 5명의 선수가 골을 넣었듯 전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옵니다. 약점은 수비입니다. 홈 리그 4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했고, 때로는 사소한 실수로 골을 내줬습니다. 최근 10경기 중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 경기는 단 1경기에 불과하며, 하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5번의 승리 중에서도 대승은 단 1번뿐이었습니다. 승격팀인 아브하는 리그 최하위입니다. 파이브백과 깊게 내려앉은 미드필더진으로 수비벽을 치고, 바추아이와 고리를 역습 카드로 활용합니다. 이들의 수비 블록은 알나스르와 알이티파크를 상대로도 대량 실점을 막아냈으며, 무너진 경기는 알아흘리전 0-4 패배뿐이었습니다.
일정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알카디시야는 타슈켄트 원정을 다녀온 뒤 8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경기입니다. 주전 라인업이 앞선 두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로저스 감독 스스로도 피로도를 언급한 데다 닷새 뒤에는 알타아원 원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골 차로 앞서 나가더라도 추가골을 노리기보다는 출전 시간 안배에 신경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브하는 한 달 넘게 공식 경기가 없었지만, 로지에와 디알로가 복귀하고 고리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선수단 상태는 생생합니다. 알카디시야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5-0 대승보다는 이 팀의 평소 패턴에 가까운 점수 차가 될 것입니다. 아브하가 점수 차를 좁힌 채 끈질기게 버틸 것으로 봅니다.